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 정례적 개최”

경제・통상, 구호・안전 등 6대 분야 협력
‘한일중+X 협력’ 촉진해 타 지역과 번영
3국 정상 비즈니스 서밋서 경제인 교류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중 3국 정상들은 27일 채택한 공동선언문 이행을 위해 “3국 협력의 제도화 노력을 경주하고, TCS의 역량 강화를 계속해서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관련해 3국은 “국민들의 지지가 3국 협력 심화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경제・통상 ▲보건・고령화 ▲과학기술・디지털 전환 ▲재난 구호・안전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사업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미래세대 간 교류 분야에서 협력의 유대관계 심화를 모색하고, 3국 협력의 혜택이 다른 국가로 확장해 나가도록 ‘한일중+X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국 협력 제도화’ 방안으로 교육・문화・관광·스포츠·통상·보건·농업 등 분야에서 고위급・장관급 회의와 같은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3국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각계각층의 인적교류,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 촉진, 친선과 우호 관계를 증진 등을 이뤄내고, 2030년까지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분야 교류를 촉진해 4천만 명까지 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2011년 시작된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1만5천 명을 오는 2030년까지 3만 명을 목표로 늘리고, 어린이 동화교류대회, 주니어종합경기대회, 대학생 외교캠프, 청년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 등 교류사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경제・통상과 관련해 ▲다자무역체제지지 ▲투자원활화협정 공동선언 이니셔티브 법적 체계 편입, 예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 ▲시장 개방성 유지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과학기술・디지털전환은 AI 관련 상호 소통의 중요성에 주목하면서 AI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재난구호・안전은 여성의 참여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사기, 마약 관련 범죄를 포함한 초국경 범죄를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및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하면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가운데),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왼쪽),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공동성명서 서명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가운데),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왼쪽),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공동성명서 서명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시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함께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3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경제인 여러분도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K팝 그룹에서 최고의 기량을 함께 펼치고 있는 한일중 청년들을 보면서 3국 협력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일중 경제인들이 힘을 모은다면 우리 3국이 세계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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