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쪽을 향해 오물 풍선을 살포할 당시 경기 파주의 최전방을 맡고 있는 육군 제1보병사단장이 음주 회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이 감찰에 나섰다.
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1사단장이 지난 1일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했다는 제보를 접수해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1일 오후 8시께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보내기 시작했고 풍선들은 북측에서 남하하다가 오후 8시 45분께를 전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시작했다.
이때 1사단장은 작전 지휘 현장이 아닌 회식 자리에 있었으며 오후 10시가 되어서야 지휘 통제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6월 1일부터 북풍이 예고되어서 대남 오물풍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하고 각급 부대에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한 상태였다.
북한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지난 1일에도 오물풍선을 살포했고 1사단은 최전방부대로 가장 먼저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또 낙하물에 대비하고 수거 임무를 맡고 있었다.
육군은 당시 1사단의 작전 필수 요원들은 근무하고 있었다며 감찰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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