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통신사와 서면인터뷰…“특별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우방”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 함께 만들 것"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의 관계를 보다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두뇨'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다변화하고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베키스탄은 협력 분야로 에너지, 인프라, 핵심광물, 공급망, 보건·의료, 과학기술, 기후변화·환경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우즈벡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협력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겠다"며 "중앙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해 "지난 30여 년의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한 윤 대통령은 "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경제 자유화, 외국 기업 유치 등을 주된 목표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부정부패 척결, 법치 확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개혁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우즈베키스탄의 개혁 노력을 지지하며, 우즈베키스탄의 사회·경제·민주적 발전 과정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다변화하고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순방에서 양국의 정부, 기업 간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오래전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친구 국가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중세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사마르칸트의 울루그백 천문대에서 만들어진 천문표는 한반도까지 전해져 15세기 한국의 고유한 역법을 만드는 기초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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