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호놀룰루 이어 10~11일 워싱턴DC 방문 안보·방산 협력, 나토 5개 이상 회원국 양자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해외 순방에 나선다. 3년 연속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핵심 일정이 포함됐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8~9일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한다. 8일 오후 미국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다.
태평양 국립묘지는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를 비롯해 1만 여명의 6·25전쟁 참전 용사가 안치된 곳으로 한미동맹의 상징적 장소로 꼽힌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의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7월 10~11일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 등에 이어 3번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워싱턴DC 도착일인 10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회원국 정상 및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현안과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저녁에는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윤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 뒤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IP4 정상회의에서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한 비판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계속해서 11일 오후에는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선다.
나토 퍼블릭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현 글로벌 안보 질서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나토와 IP4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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