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날 동호회 야구장에서 심정지 환자 살린 소방관

화제의 주인공…최종우 고양소방서 원당119안전센터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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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우 고양소방서 원당119안전센터 소방사. 고양소방서 제공

 

한 소방관이 비번날 동호회 활동 중이던 야구장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1일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원당119안전센터 소속 최종우 소방사가 지난 14일 덕양구 현천동 소재 야구장에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최 소방사는 야구를 하던 도중 119를 외치는 다급한 소리를 듣고 곧장 달려가 호흡과 의식이 없이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한편 주위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

 

최 소방사는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에 현장 상황과 처치 내용을 인계했고 구급대원들은 A씨에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씨는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로 한 생명을 구한 최 소방사는 “다행히 현장과 가까워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소방관으로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돼 뿌듯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귀용 고양소방서장 역시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최초 발견자의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게 심폐소생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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