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사립고서 남학생들 성착취물 시청 의혹…경찰수사 착수

동두천경찰서 전경. 동두천경찰서 제공
동두천경찰서 전경. 동두천경찰서 제공

 

동두천의 모 사립고교에서 남학생들이 성착취물을 시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동두천경찰서에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동두천지역 모 사립고교 남학생들이 수업 중 태블릿PC로 불법 촬영물을 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이 확산 중으로 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를 특정하는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SNS에는동두천 모 사립고교 남학생들이 수업 도중 불법 야동 사이트에 접속해 모습을 릴스에 게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 학생들이 접속한 음란물 사이트에 대해 “절대 일반적인 야동이 아니다. 여자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드는 불법 성 착취물이 올라오며 N번방 영상도 아직도 돌아다닌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자, 학생들은 영상을 삭제하고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신문고에도 불법 촬영물을 시청한 학생들을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접수됐다.

 

한편 현행 성폭력처벌법 제14조는 카메라 등 기계장치를 이용해 촬영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된 촬영물 또는 복제물 등을 소지·구입·저장 또는 시청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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