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미래 30년 담았다. ‘시화호 발전 전략 종합계획’ 확정 [경기일보 보도, 그 후]

경기일보, 생태계 파괴 꾸준히 지적... 대송지구와 연계 개발 등 가닥
국토·환경부, 마스터플랜 확정

조성 30주년을 맞은 시화호 일대. 조주현기자
조성 30주년을 맞은 시화호 일대. 조주현기자

 

시화호가 그린헬스케어 콤플렉스단지,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와 문화·해양관광이 어우러진 ‘미래융합 도시’로 재탄생한다.

 

18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화호 발전 전략 종합계획(마스터플랜 2025~2054)’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조성된 시화호는 올해로 조성 30주년을 맞았지만 그동안 인근 지역 생태계 파괴 및 무분별한 어업(경기일보 9월2일자 1·3면 등 연속보도) 등의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런 가운에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시화호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스터플랜은 ▲인구‧산업 ▲교통‧물류 ▲관광‧레저 ▲환경‧생태 ▲탄소중립‧에너지 등 5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총 43개 세부 과제가 담겼다.

 

지난 17일 열린 ‘국토-환경 정책협의회 제9차 회의’에서 확정된 ‘시화호 발전 전략 종합계획’. 국토교통부 제공
지난 17일 열린 ‘국토-환경 정책협의회 제9차 회의’에서 확정된 ‘시화호 발전 전략 종합계획’. 국토교통부 제공

 

우선 인구‧산업 분야에서는 그동안 가로막혀 있던 대송지구와 시화호를 연계해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송산그린시티 내 그린 헬스케어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교통‧물류 분야에서는 신안산선 등 광역 대중교통망과 방사‧순환형 내부 교통망 확충 등의 과제가 포함됐다.

 

관광‧레저 분야에서는 신세계 주관 국제테마파크 등 해양관광‧레저 클러스터 구축 등이 예정돼 있으며 환경‧생태 분야에서는 반월‧시화산단 내 영세업체의 오염저감시설 지원 방안 등이 추진된다.

 

탄소중립‧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해상풍력 등 발전 설비 확대 사업을 통해 RE100 단지 실현 등의 세부과제가 결정됐다.

 

김지연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종합계획은 관계기관이 합심해 마련한 만큼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서로 협력해 시화호 인근 3개 지자체가 성장동력이 넘치는 미래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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