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축산농협 직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수원축산농협 발안지점 박선영 과장보(왼쪽)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로로 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 수상했다. 수원축산농협 제공
수원축산농협 발안지점 박선영 과장보(왼쪽)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로로 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다. 수원축산농협 제공

 

수원축산농협(조합장 장주익, 이하 수원축협) 직원의 침착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지난해 10월 70대 고객 이모씨는 수원축산농협 발안지점에 방문,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예·적금을 중도해지하고, 수표 발행을 요구했다. 그의 행동에 박선영 과장보는 먼저 고객에게 해지사유를 물었고, “이사 대금 마련”이라고 답한 이씨는 박 과장보의 이어지는 질문에 명확히 대답하지 못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박 과장보는 해당 고객이 70대의 고령인 점, 손해를 보면서까지 중도 해지를 요구한 점, 자금 용도가 불명확한 점 등을 토대로 보이스피싱을 확신하고 동료 직원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을 통해 사기 정황이 드러났으며 박 과장보의 기지로 약 7천만원의 고객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박 과장보는 피해 예방 공로로 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다.

 

장주익 조합장은 “날로 교묘화·지능화되어 가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전 직원이 경각심을 갖고 대처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하여 조합원과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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