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남동구청장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에는 촘촘한 복지망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심으로 안전과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구청장은 주민 체감형 정책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동네 소규모 정원조성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적극행정 종합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박 구청장은 올해도 우선 저출생‧고령화 대응, 폐쇄회로(CC)TV 확충, 셉테드(CPTED) 기반 안전거리 조성, 반지하 주택 및 노후 시설물 점검‧보완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대책 마련에 주력한다. 특히 최근 국토교통부 공모로 선정된 간석3동 뉴빌리지 사업을 비롯해 남동구 도시재생사업, 행복마을가꿈사업, 노후 아파트 재건축 활성화로 주거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지난해 가장 뜻깊은 사업과 성과는?
A. 지난해는 경제위기와 한정된 재원, 그리고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 속에서 때로는 해답을 찾기 위해 깊은 고심을 해야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할 때 구의 발전이 시작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특히 원도심 내 주차장 확충과 소규모 정원 조성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다. 동네 소규모 정원조성 사업은 이러한 변화의 보편적 녹지 복지 성과를 높이 인정받아 2024년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사업인 ‘남동형 커뮤니티 케어’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도시대상 인구대응분야 국토부 장관상,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 각종 부문에서 뜻깊은 성과를 이뤘다.
또 기억에 남는 성과는 대화와 타협으로 현안을 해결했다는 것이다. 그간 구는 길병원 장례식장 증축, 구월초 통학로의 전신주 이설 등 장기간 해결하지 못한 현안을 관계자들과의 꾸준한 면담과 소통으로 해결했다. 이같은 지난해의 성과는 51만 남동구민의 성원과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도 더 나은 모습으로 구를 운영하겠다.
Q. 올해 중점을 두는 사업은?
A. 가장 줌점을 두는 부분은 ‘안전’이다. 최근 기후 변화와 사회적 재난, 1인 가구의 증가, 무차별 범죄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안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365일, 24시간 ‘재난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도시 안전을 강화하겠다. 또 CCTV 신규설치와 셉테드(CPTED) 기반 안전거리 조성으로 도시 안전을 강화하겠다. 반지하 주택 등 위험성이 큰 담장과 옹벽 등 노후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보완작업 역시 완수하겠다. 또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점검을 강화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의 타격은 더 크다. 사회적 보살핌이 필요한 이들을 소외하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 지난해에는 긴축 재정 속에도 노인일자리 사업 등 노인 정책 예산을 대폭 늘렸다. 또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과 건강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사업으로 돌봄 공백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을 지원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 구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취약계층 산후 조리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을 위해 육아휴직 퇴직적립금과 대체조리원을 지원해 안심 보육환경에도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도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남동구를 위해 다양한 출산지원 정책,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차세대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지원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겠다.
Q. 남동구의 원도심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A. 자연이 숨 쉬는 녹색 남동의 가치를 높이고, 교통망 확충을 통해 쾌적하고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이제 도심은 단순히 회색 콘크리트 건물이 아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
올해는 녹색복지를 확산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더 나은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만수동 만수천의 2.4㎞ 가량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겠다. 그리고 이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남동의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 또 도심 방치 공간에 소규모 마을 정원을 조성해 구민들의 소중한 휴식 공간을 만들고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차장 확충에도 힘쓰겠다. 도시재생사업, 행복마을가꿈 사업은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간석3동 뉴빌리지 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해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역에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과 주택을 공급하겠다.
Q. 서울과 남동구를 연결하기 위해 준비 중인 정책이 있는지?
A.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자유로운 연결은 남동구민 여러분의 오랜 바람이자 소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지하철 2호선을 서창~도림~논현 구간 연장을 추진하겠다. 또 KTX 월판선 논현역 정차, GTX-B 노선 조기개통에 힘쓰겠다. 특히 제2경인선 건설을 조속히 이뤄낼 수 있도록 구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10~11월 두달 간 19만4천여명의 시민들이 제2경인선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부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는 시민들의 바람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구는 이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면서 다시금 시민들의 열망을 느꼈다. 이에 화답하기 위해서라도 제2 경인선의 추진을 위해 정부와 인천시, 관계 기관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
Q.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할 방법은 있는지?
A. 지역 경제의 핵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 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 요근래 어려워진 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의 재기를 돕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근 남동산단이 국가 바이오산업의 혁신을 이끌 바이오특화단지 공모에 최종 선정됨으로써, 우리 구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구의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밀도 높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일자리 확충은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
또 중소기업 청년 지원 정책과 일자리 확대를 통해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남동구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은?
A. 우리 구는 문화와 체육, 관광이 일상속에서 활력을 주고 삶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도시를 만드는데 힘쓰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 지난달 새롭게 재탄생한 88올림픽 국민생활관은 최신 시설을 갖춘 수영장과 헬스장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구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지원하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다. 또 소래수변에 맨발 걷기 존 조성으로 구민과 관광객들이 소중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그리고 수년 간 방치한 논현포대 공원 유수지를 주민들이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키겠다. 또 이 구간 체육시설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의 건강한 체육활동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 교육관’도 올 5월에 차질 없이 문을 열겠다.
◇새해 역점사업
▲촘촘하고 안전한 복지망 구축…출산지원 정책, 어르신 복지 사업
▲서울과 남동구의 자유로운 연결…GTX-B 노선 조기개통, 제2경인선 조기 건설
▲녹색 남동의 가치를 높이는 관광지 개발…만수동 만수천 생태하천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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