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용욱·황대호 등 7명 국힘, 김정호 유일하게 거론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수의 경기도의원들이 지역내 유력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직 선거까지 1년 이상이 남아 공식적인 의사 표명은 없는 상황이지만, 지역 안팎에서는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근거로 이들을 하마평에 올리고 있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방선거 유력 출마자로 이름을 올리는 이들은 도의회 국민의힘보다는 도의회 민주당에서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의원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거나 예산을 확보할 때마다 이들의 다음 행보로 기초단체장을 거론하는 건데, 국민의힘의 경우 당 안팎의 분위기가 조기 대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민주당보다 지방선거에 대한 거론이 적은 영향이 있다.
대표적으로 민주당에서는 초선임에도 후반기 대표단을 맡아 총괄수석에 오르며 당내에서 리더십을 보이는 이용욱 총괄수석(파주3)이 있다. 이 총괄수석은 파주시의원을 지냈고, 세무사 사무실 역시 파주시에 두고 있어 파주 지역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최연소 경기도의원 기록에 이어 11대에 재입성하며 최연소 재선의원이 된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민주당·수원3) 역시 수원시장 후보를 논할 때 지역에서 빼놓지 않고 이름을 거론하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박찬대 원내대표 정무특보, 민주당 경기도당 홍보소통위원장 등을 연이어 맡으며 지역 내에서 시장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는 이유를 입증해가는 중이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으로도 활동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광민 의원(부천5) 역시 유력 출마자로 꼽힌다. 그가 경기도의원 재출마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설 연휴 부천 전역에 현수막을 게시, 얼굴을 알리면서 출마설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밖에도 민주당에서는 명재성 의원(고양5), 조용호 의원(오산2), 이인규 의원(동두천1), 정승현 의원(안산4) 등이 꾸준히 지역 활동을 이어가며 유력 기초단체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일하게 김정호 대표의원(광명1)에 대한 언급이 광명시를 중심으로 자주 나오고 있다. 그는 초선의원 임에도 2기에 이어 3기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동료의원들의 중지를 모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또한 대표의원의 경우 통상 지역구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지역에서 자주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 관계자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다수의 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1명만 당선이 됐다”며 “하지만 11대의 경우 동수 상황 속에서 의원들이 과거보다 더 치열하게 지역이나 도에서의 활동을 이어갔고, 그로 인해 지역민이 단체장 후보를 거론할 때 이름을 올리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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