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SK하이닉스·삼성 반도체 등 국가산단 공급 송전로 ‘반대’

안성지역만 사업지 3곳 포함... 환경오염·건강 문제 등 우려
시의회, 선로 우회 등 ‘요구’

안성시의회 전경. 안성시의회 제공
안성시의회 전경. 안성시의회 제공

 

안성시의회가 SK하이닉스와 삼성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할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환경파괴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4일 시의회 소통실에서 안정열 의장 및 시의원,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와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번 논의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SK하이닉스 반도체 일반 산단과 삼성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전력 공급을 위한 원활한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사업장에 공급할 송전선로 설치 사업은 3개의 송전선로로, 안성시에만 3개의 사업지가 포함돼 있으며 총 345KV로 나타나 시의회가 전자파에 의한 시민들의 건강 등의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논의를 통해 시의회는 선로 우회와 설치 반대, 시민 삶 저해 우려, 도시 균형 발전, 피해와 비용 감수 등에 대해 우려하고 지역발전 저해 요인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한 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했다.

 

안정열 의장은 “지속 가능한 안성시 발전을 위해 의회 역할이 큰 만큼 송전선로와 송전탑 설치 사업은 환경파괴와 유해 전파에 의한 건강 악화 등 문제가 있는 만큼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호섭·이관실 의원도 “타 지역 개발을 위한 선로에 왜 안성시가 피해를 봐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선로 우회를 검토하고 지역 환경 정체성을 잃을 수 없는 만큼 사업을 제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최승혁·황윤희 의원은 “도시 균형 발전을 검토해야 할 공공기관이 소도시 발전을 소외시킨다면 결사적으로 반대할 수 밖에 없다”며 “지지물과 변전소 등 정확한 데이터와 특별지원 사업 종류, 각종 피해와 비용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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