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대표는 8전 8패, 정략적 줄탄핵과 기각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3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나 의원은 "민주당의 폭력적 방탄용 정략탄핵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고발과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은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 29번의 탄핵을 했다. 17대(국회)부터 21대 전반기까지 18년 동안 12건에 불과했던 탄핵에 비교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얼마나 무도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민주당이 기각될 것을 뻔히 알면서 아무런 사유 없이 권한을 남용한 것에 대해서 우리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벌어진 탄핵에 의한 직권남용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헌재 인근에서는 탄핵 반대 시위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되자, 경찰이 경비태세를 강화했다.
이날 경찰은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안을 강화, 일반인의 헌법재판소 정문 앞 통행을 제한했다.
또한 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찰력을 100%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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