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옹진 기회발전특구 지정 촉구…정부에 공식 건의

인천시청 전경. 경기일보DB
인천시청 전경. 경기일보DB

 

인천시는 강화·옹진군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공식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시는 접경지역인 강화·옹진이 다양한 규제와 인구 감소로 지역 경제가 위축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종전까지 수도권 지역은 지방시대위원회의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시는 강화·옹진의 경제적 회복을 위해 신속한 기준 설정과 특구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강화군은 지난 2024년 7월부터 북한의 대남 소음공격으로 심각한 주민 피해를 겪고 있다. 강화군 송해면, 양사면, 교동면, 강화읍 일대 약 2만명의 주민들은 24시간 지속하는 소음공격으로 수면 장애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 환경도 피해 받고 있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강화·옹진은 수도권임에도 각종 규제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라며 “지방시대위원회가 신속히 기준을 마련해 특구 지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중앙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의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