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골머리 포트홀 획기적인 복구 기대
해빙기가 시작되면서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포트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빙기와 장마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포트홀은 신속하게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연쇄적인 교통사고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가 오거나 야간에는 보수 공사를 할 수 없어 2차, 3차 사고도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은 대형 화물차량 통행이 많은 산업단지와 물류센터 등이 위치한 지자체가 많아 포트홀 문제 해결이 더욱 절실하다.
도내 지자체마다 해빙기를 맞아 포토홀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흥시는 오는 4월 2일까지 해빙기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포트홀 정비를 비롯한 도로 환경 개선 등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수원시도 2023년부터 100명 이상의 인력을 동원해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테크 스타트업 기업 로보로드가 이같은 포트홀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포트홀을 정비하는 자동 복구 차량 개발에 나섰다. AI(인공지능)를 통해 도로 상태를 탐지, 분석하고 로봇 자동화 기술로 복구하는 기술을 구현할 전망이다.
로보로드 김남호 대표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인 최초 포뮬러원(F1) 엔지니어로 15년간 초고속 레이스카를 제작한 전문가다.
김 대표는 전 세계에서 포트홀 문제가 가장 심각한 영국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하면서 장마철, 해빙기에 발생하는 포트홀이 대형 사고를 일으키고, 긴급 복구 작업자를 비롯한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파악해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는 AI, 로봇, 건설 기술 연구자들과 힘을 모아 스마트 도로 복구 설루션 및 차량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을 설립했고, 카메라,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포트홀을 탐지하고, 도로 상태를 분석하는 시스템, 포장 신소재, 로봇 차량에 대한 기술 특허를 획득하고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로보로드 김남호 대표는 “연 내 포트홀 긴급 복구 로봇 차량을 완성해 서울대, 카이스트 연구팀과 복수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포트홀 응급 보수 실증사업 및 사업 계약을 통해 전 세계 최초의 포트홀 무인 복구 설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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