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렬 안성시의회 의장, 시민 무시한 송전선로 결사반대 '삭발식'

안정렬 안성시의회 의장이 24일 오후 1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송전선로 설치 결사 반대를 위한 삭발식을 가졌다. 박석원기자
안정렬 안성시의회 의장이 24일 오후 1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송전선로 설치 결사 반대를 위한 삭발식을 가졌다. 박석원기자

 

안성시의회가 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할 송전선로 설치를 결사 반대하며 결의문을 채택(경기일보 19일자 5면 보도)한 가운데 안정렬 시의회 의장이 삭발식을 통해 시민을 무시한 전력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4일 오후 1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정렬 의장, 정천식 부의장, 최호섭 운영위원장, 박근배·이중섭·최승혁·이관실·황윤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전선로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의장은 ‘시의회는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초고압 송전선로 3개 노선 건설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하고 송전선로의 안성 설치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송전선로를 통해 ▲전자파 노출 ▲건강권 침해 ▲경관 파괴 ▲부동산 가치 하락 ▲농축산업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안성시민을 위해서라도 한전의 송전선로 설치 사업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근 용인시는 단 2기의 송전탑 이설 문제에 주민 조망권 침해와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장이 직접 국민권익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성지역 정치권은 350기의 송전탑이 들어오는데도 침묵하고 있다며 안성시와 지역 국회의원의 송전선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후 안 의장은 송전선로 설치를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를 담아 삭발식을 진행했으며 시의회는 ▲송전선로 3개 노선의 안성 중복 통과 계획 전면 철회 ▲495기 송전탑 추가 설치 계획 백지화 ▲시민 동의 없는 설명회 및 절차 중단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 관련기사 : 안성시의회, 송전선로 철회 결의문 채택으로 결사 반대 나서

https://kyeonggi.com/article/20250318580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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