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불 위기 속 인천대공원 벚꽃축제 취소…공원 관람은 가능

인천시청 전경. 경기일보DB
인천시청 전경. 경기일보DB

 

인천시가 산불 위기 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오는 5~6일 2일간 열릴 예정인 ‘2025년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산불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이 이어지면서 공연과 체험행사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를 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는 지난 2024년 2일간 약 25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봄맞이 행사로 자리 잡았지만, 올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면 취소했다. 다만, 시는 가족 단위로 벚꽃을 보러 찾아오는 시민들을 위해 야간 경관 조명 등 기본적인 편의 시설은 평소와 같이 운영한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당한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행사를 기다려준 시민들께 취소 결정에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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