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수석급 고위 참모진 전원 사의 표명

비서실장 등 15인 일괄 사의 표명

image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관계자들이 봉황기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수석급 고위 참모진 전원이 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실장·특별보좌관·수석비서관과 국가안보실 차장 등 15인이 한 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의를 표명한 공직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22분께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을 내렸다.

 

탄핵 심판 주요 쟁점은 ▲비상계엄 선포의 요건과 절차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 ▲군·경찰 동원 국회 활동 방해 ▲군을 동원한 영장 없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 지시 행위 등이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고 그 위반 행위가 대통령직을 파면할 만한 정도의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판단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지난해 12월4일 비상계엄 해제 직후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해 다시 한번 일괄 사의를 밝히기도 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