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를 마케팅 파트너사인 테바를 통해 미국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등의 희귀질환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를 솔리리스 도매가격의 30% 인하한 가격으로 출시, 미국에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리리스의 지난 2024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3조8천억원(25억8천800만달러)으로, 이 중 미국 매출 규모는 약 2조2천억원(15억2천300만달러)다. 솔리리스는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큰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미국에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를 위한 1년 투약 금액은 약 52만달러(원화 약 7억6천만원)다.
린다 최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앞으로도 품질, 안전성 및 효능을 확인한 합리적인 가격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테바와 에피스클리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했다. 유럽과 한국에서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에피스클리를 의료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유럽에는 지난 2023년 7월 출시해 독일, 이탈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4월 종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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