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다회용기 지원 사업 ‘효과 톡톡’…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야구장 등 ‘성공적’

지난 2024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사용한 다회용기. 인천시 제공
지난 2024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사용한 다회용기.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오는 17일까지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민간 보조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공공청사 다회용기 공유시스템 구축과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 등 2가지 분야다.

 

시는 우선 공공청사 다회용기 공유시스템 구축은 공공기관 청사에 컵 대여함과 반납함, 수거·세척 물류 시스템 등 전반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1회용 컵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공직문화로 정착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24년 4월부터 ‘1회용품 제로(Zero) 청사’을 운영해 본관과 IDC센터, 민원동, 신관 등 4곳의 청사에서 다회용 컵 공유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이를 통해 14만4천개의 다회용 컵을 활용해 약 2t에 달하는 1회용품 생활폐기물을 줄였다. 올해는 시민 이용률이 높은 공공기관을 추가해 총 8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는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1회용품 사용량이 많은 배달음식점과 다중이용시설에 다회용기 사용 유도에 나선다. 이를 야구장, 캠핑장, 축제·행사장 등으로 확대해 시민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는 남동구와 부평구에서 배달앱과 연계한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문학야구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 SSG랜더스필드(문학야구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시의 이 같은 다회용기 사용 정책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각종 음악축제는 물론 프로야구 등의 행사에서 빛을 내고 있다. 지난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프로야구 올스타전 등에서 약 150만개의 다회용기를 제공했다. 시는 이를 통해 약 21t의 1회용품 생활폐기물을 줄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도 다회용기 사용 홍보 효과가 큰 SSG랜더스필드, 대학 축제, 대규모 행사장, 공공 캠핑장, 배달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1회용품 폐기물 감축을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마련해 다회용기 사용이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 기간은 오는 12월까지이며,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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