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대표, 수백번 실패·도전... 모악주 브랜드 탄생 오늘 출시 첨가제 ZERO… 담백함 승부
“할머니,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고향의 술 맛을 인천에서 재현하기 위해 10년을 준비했습니다.”
김진호 진호네 농주 대표는 “사랑하는 고향의 맛을 만들기 위해 수백번을 실패해도 다시 도전했다”며 “오랜 시간을 바쳐 만든 모악주라는 술과 브랜드가 영원히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40여년 전 고향인 전라남도 함평에서 인천으로 올라와 골프 용품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골프는 대중화 전이라 소수만 즐길 수 있는 고급 스포츠였다. 빠르게 업계를 선점한 덕분에 인천의 대표 골프 전문업체로 자리 잡았지만 마음 한 편에는 떠나온 고향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었다. 제2의 고향 인천에서 고향의 술 맛을 함께 즐기고 싶다는 마음도 커졌다.
김 대표는 “골프 용품 사업을 하던 사람이 막걸리를 만든다고 하니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며 “고향을 알리고 싶은 마음과 집안의 손맛을 살려 만든 술을 나눠 마시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통의 맛을 살리면서 현대에 맞게 상품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술을 맛 봤다. 또 최상의 맛을 만들기 위해 적절한 발효 기간, 곡물 혼합 정도, 숙성 온도 등을 끊임 없이 고민했다. 이런 노력이 모인 ‘모악주’를 오는 10일 출시한다. 모악주는 고향 함평군의 명산 모악산에서 따왔다. 종류는 단호박과 찹쌀이 들어간 황금나비, 찹쌀 100%가 들어간 하얀나비 두 가지다. 알콜 돗수는 두 가지 모두 9도와 12도로 즐길 수 있다.
그는 “모악주는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맛이 깊고 담백하며 고급스럽다”며 “막걸리는 숙성 기간이 오래될 수록 맛이 깊은데, 모악주는 60일에서 최대 90일까지 숙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악주는 초무침, 김치 등 새콤한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며 “모악주를 통해 함평과 모악산도 방문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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