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밀항·밀입국 집중단속 나서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해양경찰청 전경. 해경 제공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해양경찰청 전경. 해경 제공

 

해양경찰청이 밀항·밀입국 범죄를 막기 위해 1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집중 단속을 벌인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어난 밀항·밀입국 등 해상 국경범죄는 총 49건이다.

 

과거에는 생계나 취업을 목적으로 일본이나 중국으로 몰래 밀항하는 사건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주요 경제사범들이 처벌 회피, 재산은닉을 목적으로 밀항을 많이 한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밀항 사범들은 대규모 자금과 알선책도 동원하고 있다. 또 밀입국의 경우 소형 고속보트 등을 이용해 직접 밀입국을 시도하는 형태로 변화했다.

 

이에 해경은 밀항·밀입국 집중단속 대응반을 운영하고, 취약 시간대 해상경비를 강화한다. 또 불시 대응 훈련도 할 계획이다. 특히, 해경청은 필요하다면 중국해경국, 일본 해상보안청 등 국외 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고민관 정보외사국장은 “광활한 바다와 복잡한 해안선을 모두 단속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국민 여러분들의 신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밀항·밀입국 관련자나 의심선박 발견시 가까운 해양경찰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익 신고자에 대해서는 포상금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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