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고래가 나타났다…‘바다의 날’ 30주년 기념 테마전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5월말부터 선보이는 ‘고래 안의 고래’ 테마전시의 대형 밍크고래 골격. 박물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5월말부터 선보이는 ‘고래 안의 고래’ 테마전시의 대형 밍크고래 골격. 박물관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바다의 날’ 3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테마전시 ‘고래 안의 고래’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밍크고래 골격과 함께 바다를 보며 힐링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 특히 전시가 순차적으로 완성해 가는 과정을 직관할 수 있는 관객참여형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해양박물관은 길이 약 7.4m에 이르는 대형 밍크고래 골격을 인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시한다. 이번 전시 밍크고래는 지난 2018년 6월 부산 인근 해역에서 혼획한 것을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연구 목적으로 인계 받아 6년간 매장한 개체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지난 2024년 9월 개관을 앞두고 국립수산과학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박물관에서 해양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밍크고래를 분양 받았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지난해 10월 발굴을 거쳐 8개월여간 전문가 협업을 통해 밍크고래 골격 표본을 완성했다. 또 조만간 밍크고래의 골격 표본 제작 과정을 담은 기록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해양박물관 관게자는 “박물관에서 선보이는 밍크고래가 이곳을 찾은 다양한 주민들과 교감하며 바다의 경이로움을 알리는 메신저로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 개막하는 해양생물 특별전 ‘고래(가제)’와 연계한 마중물 전시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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