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숙직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공무원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에 힘쓰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최근 공직자 후생 복지 확대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인천 지자체 최초로 숙직 전담 인력 7명을 채용, 숙직 근무를 하는 공무원 인원을 절반으로 줄인다.
7급 이하 공무원들은 종전 연간 5~6회에 달하는 숙직 근무를 했지만 인력 채용으로 1년에 2~3회 근무로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 2월 인천 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는 야간 교통사고 발생 시 숙직자가 담당하던 잔해물 처리 업무를 시 자치경찰과 함께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당직실 남녀 휴게실에 리클라이너 의자를 설치하는 등 환경도 개선한다.
청원경찰 확대 운영도 이번 개편안에 포함했다. 구는 악성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행정복지센터와 민원 부서를 중심으로 청원경찰을 재배치하고 인력을 충원한다. 청원경찰 11명을 본청(5명)과 행정복지센터(5명), 의회사무국(1명)에 각각 배치하고, 제2청사 등에도 방호 인력 10명을 세운다.
저연차 공무원 이탈을 막기 위해 1년 이상 5년 미만 재직자에게 제공하는 새내기 휴가를 3일에서 5일로, 5년 이상 10년 미만의 직원들은 5일에서 10일로 확대한다. 지난 2024년부터는 저연차 공무원 사기 진작을 위해 새내기 휴가 3일을 새로 만들었다.
7급 이하 저연차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외 선진행정 및 문화 체험 연수 기회를 확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회씩 4박5일간의 해외 연수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구내식당 리모델링, 업무용 택시 예산 확대, 직원 예방접종 지원 등도 마련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젊고 유능한 공직자 이탈 방지 및 공직자 사기 진작을 위한 시도가 최상의 행정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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