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비서관 사칭 노쇼 피해 늘어… 허위업체 연결한 금전피해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서관 사칭범 A씨가 한 식당에 예약한 내용. 박 원내대표 인스타그램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서관 사칭범 A씨가 한 식당에 예약한 내용. 박 원내대표 인스타그램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천 연수갑) 비서관을 사칭, 식당을 예약하고 노쇼하는 사건(경기일보 19일자 인터넷) 피해가 늘고 있다.

 

20일 박 원내대표 측은 이날 추가로 3건의 피해가 더 확인됨에 따라 인천연수경찰서에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식당은 인천 서구 A식당, 계양구 B식당 등 모두 7곳으로, 이 중 경북 안동 한 푸드트럭에서도 피해가 확인되는 등 인천을 넘어 지역을 가리지 않고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 식당의 경우 사칭범으로부터 “의원님이 원하는 와인”이 있다며 한 주류업체를 소개받아 1병당 700여만 원의 고가 와인을 구입했으나 허위업체였던 것으로 드러나 금전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사실을 전해 들은 박 원내대표 측이 연락을 시도했으나 해당 업주는 이조차도 믿지 못해 연락은 닿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 측은 또다른 피해 업주를 통해 와인 구매 피해를 당한 업주에게 연락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 측은 최근 일어난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갑) 비서관 사칭 노쇼 사건과 같은 수법인데다 같은 허위주류업체를 소개한 점 등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단순 노쇼가 아닌 금전을 노린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사기로 보인다”며 “동원 가능한 채널을 모두 활용해 피해를 알려 업주들 추가 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연수서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지만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기초조사를 마친 뒤 집중수사관서인 강원청에 사건을 이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인천서 박찬대 비서관 '사칭' 식당 노쇼… 700만원 고가와인 요구도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958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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