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관철 책임연구원 세계최초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개발 및 실증 시화산단 실증 성공 …평택 포승산단·동두천 일반산단 '확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관철 책임연구원이 ‘2025년 대한민국 적극행정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과학기술을 공공행정에 접목시킨 융합형 적극행정 실천 공로다.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김연상)은 세계 최초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기술 개발과 실증에 성공한 김관철 책임연구원의 이 같은 성과를 23일 밝혔다.
그는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기술로 산업단지 대기배출 감시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단속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2024년 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됐다.
융기원과 삼우티시에스㈜, 부경대학교가 공동개발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은 반경 5㎞, 30m 해상도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황사, 산불·화재 연기 등 다양한 입자상 오염물질의 농도와 이동 경로를 3차원으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고정밀 관측 장비다.
단일 장비로 산업단지 전역을 촘촘하게 스캔하며, 고농도 오염 발생 지점을 즉시 특정할 수 있어 기존 단속 방식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극복했다.
이 기술은 실험실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경기도 기후환경관리과와 긴밀한 협업으로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실증 적용됐다. 기존의 방문·순찰 중심 단속 방식에서 벗어나, 24시간 무인자동 감시체계 및 총 789개 대기배출 사업장을 동시에 감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라이다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192개 사업장의 정밀 점검, 22건의 불법 배출 적발, 신속한 행정처분이 이루어졌다.
기술 도입으로 미세먼지 농도 변화와 국지적 고농도 발생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졌고, 현장 인력과 순찰 횟수를 대폭 줄이면서도 오염원을 더욱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게 됐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가시적으로 저감됐고, 야간 및 사각지대 감시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는 2025년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와 동두천 일반산업단지에 라이다 2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으며, 전국 산업단지 및 대도시권으로의 확산도 본격 추진 중이다.
김관철 융기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술 적용을 통해 정밀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산단 환경감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개발자로서 매우 뜻 깊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환경감시 기술의 전국 확산과 고도화를 통해 국민 건강과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아울러 산불·화재 감시용 라이다 기술의 개발과 실증을 통해 재난 대응력과 공공 안전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융기원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지방공공기관 부문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이번엔 ‘2025 대한민국 적극행정 유공’으로 개인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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