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 경기북부경찰청 최초, 유일의 반려견 순찰대 2년째 운영

23일 2025년 발대식 개최…2기 42개 팀 위촉해 총 74개 팀 활동 중

지난 23일 열린 2025년 고양경찰서 반려견 순찰대 활동 선포 및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경찰서 제공
지난 23일 열린 2025년 고양경찰서 반려견 순찰대 활동 선포 및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경찰서 제공

 

경기북부경찰청 유일의 고양경찰서 반려견 순찰대가 2년차 활동을 시작했다.

 

고양서는 지난 23일 오후 7시 지도공원 야외소공연장에서 2025년 반려견 순찰대 활동 선포 및 발대식을 열고 2기 순찰대 42개팀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13개 경찰서 중 최초로 반려견 순찰대를 창설한 고양경찰서는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올해 1기 32개팀보다 규모를 10개팀 늘려 2기 순찰대를 선발했다.

 

덕양구 거주 반려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2기 순찰대 모집에는 모두 79개 팀이 신청했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 실습심사 등을 거쳐 최종 42개 팀이 순찰대로 뽑혔다.

 

특히 1km의 산책코스에서 진행된 실습심사에서는 리드워킹 가능 여부, 횡단보도에서의 반응, 외부자극 및 대인 반응 등 총 19개 항목을 반려견 행동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한편 1기 반려견 순찰대는 그동안 1천600회가 넘는 순찰활동을 기록했으며 ▲주취자 신고 ▲파손된 시설물 개선요청 ▲범죄 취약지역 경찰통보 ▲경찰관 합동순찰 등 다양한 범죄예방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기 순찰대 중 순찰횟수 1등을 차지한 제리 팀과 모범사례로 뽑힌 시월이 팀이 우수순찰팀으로 선정됐다.

 

시월이의 보호자인 노하나씨(31)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시월이와 함께 순찰을 하며 다양한 민원처리를 하고 더불어 반려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24년 우수대원으로 선발돼 너무 뿌듯했다”며 “올해도 2기 후배들과 함께 더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반려견 순찰대가 고양시 전체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양경찰서는 반려견 순찰대가 지역주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치안활동에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치안모델로 앞으로 1, 2기 총 74개팀이 덕양구 곳곳을 순찰하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환 고양경찰서장은 “반려견 순찰대는 자연스러운 일상 활동 속에서 치안활동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협력 치안을 할 수 있도 다양한 범죄예방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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