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몸 이끌고 투표소에… 김인영씨, “나라다운 나라 됐으면” [투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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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인천 부평구 부광고등학교에서 김인영씨(76)가 투표를 마친 뒤 걸어나오고 있다. 황남건기자

 

3일 오전 11시께 인천 부평구 부광고등학교. 제21대 대통령 선거 산곡3동 4투표소인 이곳에 백발 어르신이 지팡이를 짚고 들어섰다.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 김인영씨(76)는 투표지를 받아들고 깊게 고민하다 기표소에 들어갔다.

 

김씨는 투표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 집이지만, 몸이 불편해 왕복 40분은 족히 걸린다. 그는 “평소엔 힘이 들어 밖에 나오기 어려운데 투표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투표소에 나왔다”며 “나라다운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세대 간 갈등이 줄고, 청년들이 더 힘낼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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