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보건소, 예비부모 무료 건강검진 대상자 '확대'

인천 부평구보건소 전경. 부평구 제공
인천 부평구보건소 전경. 부평구 제공

 

인천 부평구가 지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임신 전 건강검진 대상을 혼인 신고 후 3년까지로 제한해 젊은 부부들의 불만(경기일보 1월24일자 9면)을 산 가운데,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3일 부평구보건소에 따르면 모자보건사업으로 ‘예비부모 및 임신부 건강검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부평구보건소는 오는 4일부터 결혼을 준비 중이거나 혼인 기간에 상관 없이 첫 아이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라면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부평구보건소는 임신을 원하는 부부가 건강한 몸 상태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최대 1천200명까지 풍진·성병·간기능 등 혈액·소변 검사 등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검사 대상자들은 8시간 이상 금식한 뒤 부평구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주소지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결혼(예정) 확인서류 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앞서 인천지역 지자체 보건소들 중 부평구보건소만 혼인 신고 이후 기간에 제한을 둬 3년이 지난 부부들은 임신 전 건강검진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부평구와 부평구보건소에는 혼인 신고 3년이 지난 부부들의 민원과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부평구보건소 관계자는 “예비부모 건강검진 대상 확대를 통해 임신 준비 단계에서부터 건강관리를 지원, 모자 건강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이번 대상 확대를 통해 인천지역 다른 지자체와 비슷한 수준의 건강검진 지원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검진 문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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