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막말 논란’ 이단비 인천시의원 경찰에 고발

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국민의힘·부평3).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국민의힘·부평3). 인천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이단비 인천시의원(부평3)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민과 막말을 하며 설전을 벌여 의원직 제명 촉구(본보 9일자 7면)가 잇따른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9일 이 의원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대책위는 고발장에서 “이 의원이 원색적인 표현의 글을 올리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은 명예훼손과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논쟁을 벌이며 “너 같은 백수랑 놀아주기 힘드네ㅋㅋ 범죄자끼리 잘들 놀아ㅋ”, “결국 논리로는 못 이기는 해충ㅋㅋ” 등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5일 한 사용자가 “이준석은 학벌은 높은지 몰라도 결국 시험을 남들보다 잘 본 사람이란 뜻.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테스트다. 그럼 이준석 민주주의 시험장의 시험성적은?”이라고 올린 게시글에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라며 상대를 비방했다.

 

이 의원은 이후 “수준 낮은 언행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사과글을 올렸지만, 인천시의회 홈페이지에는 그의 제명을 요구하는 글이 1천개 이상 올라왔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이 의원의) 매우 부적절한 언행은 공식 사과로 끝낼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공무원이 가져야 할 품위를 손상하고 인천시민을 모욕한 대참사로, 어처구니없고 파렴치하다 못해 천인공노할 만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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