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직원, 심폐소생술로 현장 작업자 생명 구해

지난 9일 오후 4시26분께 검암역 상선승강장에서 쓰러진 외부작업자가 인천교통공사 직원의 응급조치로 의식을 회복했다. 교통공사 제공
지난 9일 오후 4시26분께 검암역 상선승강장에서 쓰러진 외부작업자가 인천교통공사 직원의 응급조치로 의식을 회복했다. 교통공사 제공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신속한 응급조치가 한 생명을 살렸다.

 

10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검암역 상선승강장에서 현장안전점검을 하던 공사 직원들이 인근에서 공사를 하던 외부작업자가 갑자기 쓰러지는 위급 상황을 목격했다.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환자 호흡과 맥박을 확인, 심정지 상태라고 판단해 박천주 대리가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곁에 있던 또다른 직원들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준비했다. 박 대리의 CPR로 환자는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교통공사 직원들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즉시 환자를 인계했고, 현재 환자는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교통공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사고에서 직원들이 보여준 침착하고 빠른 대응은 평소 철저한 안전교육과 반복 훈련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도시철도 1·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70개 전 역사에 AED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응급상황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