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의 한 횡단보도에서 흉기를 꺼내든 30대 남성이 여고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공공장소흉기소지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30분께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광장로의 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던 중 주머니에 넣고 있던 흉기를 꺼내 허공에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횡단보도 반대편에 있던 10대 B양이 흉기를 들고 있던 A씨를 목격,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100m가량 떨어진 A씨를 발견해 검문했지만, 그는 불응했다.
다시 검문에 나선 경찰은 흉기 등을 소지한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A씨는 “강한 사람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흉기를 들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신 질환을 앓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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