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떠나는 문화여행,.. 과천 문원동 박물관 탐방

넬슨신 애니메이션·아트 박물관의 지역 문화자원 탐방 프로그램. 넬슨신 제공
넬슨신 애니메이션·아트 박물관의 지역 문화자원 탐방 프로그램. 넬슨신 제공

 

과천시 문원동 주민센터는 지난 22일, 문원동 소재 ‘넬슨신 애니메이션·아트 박물관’에서 지역의 숨은 문화자원을 체험하는 ‘지역 문화자원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문원동 부녀회, 체육회, 통장단, 주민자치위원회 대표 등 주민 30여 명이 함께했다.

 

탐방단은 이날 박물관 관장인 신능균 작가의 안내로 전시 공간을 차례로 둘러보며, 국내외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시사만평, 영상장비 등 문화예술 자산을 생생하게 접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체험을 통해 콘텐츠 제작의 역사와 기술 변화를 이해하고, 지역 안에 자리한 문화 공간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총 3개로 구성된 전시실 중, 제1전시실은 신능균 관장이 직접 제작한 시사만평, 애니메이션 스틸사진, 수제 인형 등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제2전시실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의 애니메이션 포스터, 잡지, 소책자 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3전시실에서는 1960~90년대 영상기기와 필름카메라, 프로젝터 등이 전시되어 영상기술의 발전사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탐방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역의 문화자원이 단순한 관광 대상이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교육·소통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원동 주민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한 체험·학습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문화센터 운영과 주민참여형 기획을 통해 ‘문화로 소통하는 마을 공동체’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재윤 문원동장은 “문원동은 이번 프로그램을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넬슨신 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문화자산을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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