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제물포구 출범 준비 박차”...인천3호선 등 공약이행률 80%

[민선 8기 3주년 기자간담회]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이 23일 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민재 기자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이 23일 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민재기자

 

“제물포구 출범이 373일 남았습니다. 동구가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23일 동구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동구청장으로서 지난 3년간 7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물포구 출범이라는 행정 전환점을 앞두고 남은 1년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동구는 민선 8기 공약으로 제시한 5대 분야 20개 사업 가운데 11개를 마치고, 나머지도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전체 공약 이행률은 80%를 넘겼다.

 

김 구청장은 대표 성과로 동인천역 북광장 도시개발 사업을 꼽았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되풀이하던 사업이 최근 토지 양해각서를 맺으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철거를 앞두고 있다”며 “동구 전체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일대는 송현자유시장이 오랜 기간 방치돼 주민 안전 우려가 컸던 곳으로, 정주 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 분야에서도 김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어르신 대상 스케일링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을 시행했고, 전 주민 대상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저소득층 임플란트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총사업비 181억원을 들여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구립 요양원도 건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물포구 출범 시 중구 내륙 주민들도 동일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 환경에서도 김 구청장은 “동구지역 초·중·고교에 교육경비를 1~3억원씩 직접 지원하며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금송지구 통합형 초·중학교 신설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최초 어린이 영어도서관 개관, 진로·진학을 지원할 미래교육지원센터 개소 등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관광·문화 분야에서는 그는 “송현근린공원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증축, 해안 산책로 복합건축물 공사도 하반기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해안 산책로는 월미도까지 이어지는 ‘이음길’ 조성과 연계해 제물포구의 문화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물포구 출범 준비 상황에 대해 그는 “행정·재정적 문제보다 동구와 중구 주민의 화학적 결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민소통단 운영과 도보투어로 지역 간 이해와 교류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이루고 싶은 사업으로는 ‘인천도시철도 3호선 유치’를 꼽았다.

 

그는 “동구는 오랫동안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3호선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1순위로 반영해 국토부 승인만 받으면 본격 추진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라·송림오거리·동인천·송도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확정한다면, 주민들에게 정말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구청장은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변화는 제물포구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흔들림 없이 사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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