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자유경제실천시민연합은 25일 인천업싸이클에코센터 대강의실에서 ‘인천 수돗물 신뢰 회복방안은 무엇인가’ 토론회를 했다.
전찬기 인천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날 포럼은 김주환 인하대학교 사회인프라공학과 연구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어 신성영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중구2), 방동석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안전부장, 하석용 홍익경제연구소 이사장, 김성옥 자유경제실천연합 회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시민들이 마시고 사용하는 ‘수돗물’의 안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기에 원도심인 미추홀구 지역 아파트 입주자들과 여성단체 회원들의 관심이 높았다.
‘2024년 환경부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물을 먹을 때 정수기를 설치해서 먹는다’는 답변이 인천시민의 경우 57.4%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 평균은 47.5%로, 인천이 10%포인트(p) 정도 높게 조사됐다.또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다’는 답변은 인천이 0.4%로, 타 대도시 평균 0.9%에 비해 0.5%포인트(p) 낮게 나타났다.
김주환 교수는 “환경부의 수돗물 실태조사는 인천시민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돗물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원수(상수원)의 수질관리와 노후 수도권 교체 및 세척, 정수시설의 현대화와 고도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토론자는 현재 취수원과 정수장 중심으로 이뤄지는 트리할로메탄 조사를 가정의 수도꼭지에서 해야 보다 시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트리할로메탄은 정수 과정에서 염소와 물속 유기물이 만나 생기는 발암물질이다.
자유경제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세계적인 동향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도 현 금속관인 수도관 재질을 PVC관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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