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중인데” 인천 부평구 고교, 집단 식중독 ‘의심’…역학 조사

인천 부평구청 전경. 구 제공
인천 부평구청 전경. 구 제공

 

인천 부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기간 1~3학년 학생 35명이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3일 인천시와 구에 따르면 지난 2일 부평구 산곡동 한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35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1학년 17명, 2학년 13명, 3학년 5명 등이다.

 

구는 이날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 35명의 인체 검체를 채취하고 역학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구는 학생들에게 제공한 급식 보존식 등 식품검체 43건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전달,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학교에선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1학기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있다. 학교 측은 급식 조리를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대체식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기말고사 기간이라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은 별도의 등교 중지 없이 학교에 나와 시험을 보고 있다”며 “추가적인 환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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