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4일 지난 1차 조사에서의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의 수사방해 혐의에 대해 파견 경찰관 3명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에 2차 출석을 할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와 관련해선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조사를 맡았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자 교체 요구했으나, 박 특검보는 2차 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 소환조사도 서울고검 현관을 통해 지상으로 출석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의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 "어제자로 경찰관 3명을 파견 받았다"며 "관련된 수사가 이뤄질 거고 기본적인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오는 5일 오전 9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을 통보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출석 시간을 1시간 늦춰 달라고 요청했으나, 특검팀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불응 시 체포영장을 신청하겠다”며 ‘최후 통첩’을 보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출석은 하되 10분~20분가량 늦을 수도 있다"며 조사에 응하겠다고 답했다.
박 특검보는 "개인 사정상 10분 내지 20분 정도 늦을 수 있다는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저희도 알게 됐다"며 "출석 일시와 관련 저희가 말씀드린 이후 개별적인 연락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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