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폭염…다음 주 돼야 '열돔' 해소될 듯 [날씨]

수도권·충청권 등 서쪽 지역엔 폭염특보 유지
'열돔' 깨지면 서풍 유입으로 습도 상승 가능성…불쾌지수 상승 가능성

image
경기일보DB

 

토요일인 12일 한반도를 달구고 있는 열돔 현상의 영향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며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엔 가끔 구름이 많겠다. 부산과 울산 등 남부 해안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로 평년(20~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26~36도로 평년(26~30도)보다 덥겠다. 특히 서울, 경기 내륙, 충청권 등 서쪽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폭염특보도 유지된다.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침 최저기온은 ▲파주 20도 ▲수원 22도 ▲인천 23도 ▲서울 24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파주·인천·수원 34도 ▲서울 36도 등이다.

 

고기압에 의해 형성된 거대한 돔이 지면에 열을 가두는 '열돔 현상'은 다음 주 중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바다에서 불어오는 서풍의 유입으로 기온은 낮아지지만 습도가 더해져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충분한 수분 섭취와 더불어 장시간의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가금류 등의 가축이 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니 송풍장치와 축사 내부 분무장치를 가동해야 한다"며 "집단 폐사에 대비해 가축 사육 밀도를 낮추고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자주 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