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더 많은 영세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발로 뛰는 이사장이 되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앞둔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생각은 확고했다.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 업무에 나서는 기관의 특성상, 발로 뛰는 고객 서비스 정신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념에는 직원일 때부터 이사장인 지금까지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실천했다. 함께 하는 직원들의 업무 과부하를 경감해주고, 영세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현장 요원으로의 투입도 마다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야전 사령관의 행보로 이어진 100일이었다. 이 기간 직원들과의 소통 및 화합에도 앞장 섰다. 취임 100일과 창립 23주년을 맞아 이민우 이사장에게 경기도내 유일한 금융기관인 경기신보의 활약상과 앞으로의 경제활성화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취임 100일을 맞이 하시는 소감은.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고 생각된다. 1996년 재단 창립 때 대리로 시작해 이사장까지 많은 직책을 맡았지만, 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조직 전체의 업무를 거시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다 보니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수요가 급증해 적시에 보증지원이 어려웠었는데,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재단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허탈함을 느끼지 않도록 신속한 보증지원을 위해 노력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도내 유일한 금융기관인 재단의 이사장으로서, 민선 7기의 핵심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 실현을 통한 경제 살리기 정책에 앞장설 것이며,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도내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다. -창립 23주년을 맞았다. 감회가 새로울텐데. 재단이 설립된 지 23년이 어느새 훌쩍 지났다. 창립멤버로 지금까지 일하면서 재단이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4년 세월호 사건, 2015년 메르스 사건 등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도 재단이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재단이 단결해 노력해온 성과다. 후배들이 재단에 애정과 큰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 저 또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이사장으로서 적극 노력할 것이다.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우선 전국 보증기관 최초로 저신용자 및 사회적 약자의 금융 비용부담 절감을 위해 보증료를 면제해주는 多-dream론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금융상담을 받기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증설하고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접근성을 고려해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5개소 신설했으며, 17명의 상담인력도 확충했다. 여기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및 노약자의 원활한 채무조정 신청을 위한 일대일 동행서비스, 채무조정이 부결된 기존 고객의 사후관리 강화 등 서비스의 질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외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는데. 도내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관 특성상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자금지원이나 보증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들의 불만이 많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의 정책을 시행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상담부터 보증서 발급까지 걸리는 처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끝으로 한말씀 해주신다면. 앞으로도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단순한 보증지원을 넘어 희망을 전달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성장의 해답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보증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 글_김규태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PEOPLE&]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인천시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를 최일선에서 끌어나가겠습니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인천시 민선 7기의 핵심정책이자 시정목표인 도시재생과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정책 실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도시 인천건설을 위해 공정, 소통, 혁신이라는 3대 경영원칙을 통해 시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과 주거복지의 구체적 성과를 이뤄 내겠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도시공사는 지난 15년간 약 20조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구 300만 인천의 골격을 세우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라며 도시공사가 그동안 공동주택과 신도시 개발 사업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격차를 좁히는 도시재생 영역에서 도시공사의 새로운 역할과 핵심 사업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도시재생 전담본부와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사업처 신설 내용이 담긴 도시재생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올해 주거복지 정책으로 임대주택 공급 유형의 다변화와 맞춤형 임대주택 확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주거복지 서비스 통합계획을 수립해 공공주택 입주민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2022년까지 건설형 임대주택과 전세임대주택매입임대주택 총 6천873호를 공급해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한다. 특히, 재정여건상 사업 추진이 보류됐던 구월 A3블록 장기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연내에 착공한다. 이곳에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고령자들을 위한 행복주택과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 1천109세대도 공급한다. 박 사장은 최근 5년 연속 흑자경영을 바탕으로 시민 공익사업을 확대하고 인천시의 재정 개혁에도 발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년간 총 1조3천억원의 부채를 감축했으며, 2022년 말까지 2조9천억원의 부채를 추가로 감축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부채 재정개혁에 동참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정 안정화가 이뤄진 만큼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 확충을 위한 역할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에 포함된 계양테크노밸리에는 워라벨(Work-life balance)이 가능한 직주 근접형 주거공간 조성과 첨단 기업 유치를 위해 역할을 해 나가겠다. 박 사장은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사업은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일원에 2026년까지 직주 근접형 자족도시를 목표로 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그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 지역 내 부평, 주안, 남동국가산단 등 노후화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식산업으로 전환하며 10만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워라벨이 가능한 주거와 지식산업 시설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글_유제홍기자 사진_인천도시공사 제공

[화제의 현장] 제8회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

계속되는 남북ㆍ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전국 청소년들의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시키고 안보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고자 마련된 제8회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가 28일 성황리에 마쳤다. 파주 체인지업캠퍼스에서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토론대회에는 전국에서 80명의 고등학생들이 모여 남북ㆍ북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정세에 대해 되짚어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10~20명씩 한 조를 이룬 총 5개조(16개팀)는 정해진 주제에 맞춰 찬성과 반대 입장을 정해 토론에 참석했다. 각 조에는 토론진행 대학원생 멘토가 2명씩 배치됐으며 참가 학생들은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 논거 등을 제시하며 수준 높은 토론을 보여줬다. 토론주제는 ▲남북한의 분단비용으로 통일비용을 대체할 수 있는가 ▲북한의 인권문제, 대한민국이 관여해야 하는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하는가 ▲미국으로부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이뤄져야 하는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남북 철도 복원 연결 사업은 타당한가 등 총 5개로 구성됐다. 토론회는 권혁성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토론 주제에 대한 준비 및 이해의 정도(30점), 의견 제시 방법에 대한 적절성(30점), 팀원들 간 협업 및 조정의 정도(30점), 추가점수(10점) 등의 기준을 적용,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토론 결과 횡성 민족사관고등학교 조선은 한겨레팀이 국회 국방위원장상을, 서울 서울국제고등학교 다이스당팀이 국회 교육위원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의왕 우성고등학교와 안양 안양외국어고등학교가 함께 꾸린 GODS&Yess팀과 동두천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의 파워레인저팀은 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흥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장은 쉽지 않은 주제임에도 모든 학생들이 훌륭하게 임해줬다며 주제마다 입장이 틀릴 수 있지만, 공격적인 자세가 아닌 논리적으로 대화하려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총평했다.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에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파주에서 토론회를 하게 됐다며 의미 있는 날, 의미 있는 장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학생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대회는 본보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가 주최하고 아주대학교가 주관했으며 국회교육위원회, 국회국방위원회,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등 8개 기관이 후원했다. 글_김태희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제2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138개 팀 4천500여 명 12일간의 열전… 야구 꿈나무들의 ‘진검승부’

대한민국 리틀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2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16일부터 25일까지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렸다. 화성시체육회와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 주관,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의 저변확대와 재능있는 꿈나무들의 발굴ㆍ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138개 팀 4천500여 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지난 14일 사전 경기를 시작으로 25일까지 12일간 펼쳐졌다. 대회는 AㆍBㆍC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고 6회(제한시간 1시간 50분)까지 진행하는 리틀야구 경기규정을 적용,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대회 개회식에는 송영서 화성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을 비롯해 김태형 도의원, 김인식 KBO총재 특보, 이광환 KBO 육성위원장, 윤동균 일구회 회장, 신현모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수ㆍ학부모 등 5천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이태훈(화성시B 리틀야구단)은 선수단을 대표해 페어플레이를 선서했고, 송영서 수석부회장,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 김태형 도의원, 한영관 회장, 김인식 특보 등은 단체 시구를 통해 꿈나무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송영서 수석부회장은 대회사에서 봄의 길목에서 맞이하는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코칭스태프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함께하신 야구인 가족께 감사드린다며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애향심과 함께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기분좋은 변화, 행복한 도시 화성시에서 성황리에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멋진 승부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영관 회장은 화성드림파크에 모여 서로의 기량을 확인하고 우정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리틀야구 대회가 되길 기원한다. 선수 여러분의 노력이 대회를 통해 알찬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철모 화성시장은 야구는 팀원들이 함께 땀 흘리고 어울리는 스포츠로서 팀원들 간의 하모니가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것은 물론 동료들과의 우정이 돈독해지고, 함께한 가족들과 화성시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양주시(A조), 대구 라이온즈(B조), 고양 일산 서구(C조) 리틀 야구단이 나란히 정상에 등극 했다. 특히 대구 라이온즈는 3개조 우승팀 가운데 결승전 최소실점(무실점)으로 우승기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글_이광희ㆍ이상문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글루시스

우수 기술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스토리지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Network Attached Storge) 전문 기업인 ㈜글루시스(대표 박성순)의 포부다. NAS는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된 파일 수준의 컴퓨터 기억 장치로, 서로 다른 네트워크 클라이언트에 데이터 접근 권한을 제공한다. 글루시스는 이 같은 NAS의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 및 판매를 중심으로 기업의 파일 관리 솔루션, 시스템 통합(SI) 및 컨설팅 등 종합 IT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이후 19년간 NAS에 집중, 공공, 의료, 교육, 방송통신,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객 사이트만 800여 곳에 이른다. 글루시스가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바탕에는 과감한 투자가 있다. 실제로 업체 전 직원의 60% 이상이 개발 및 기술 인력으로 구성돼 있을 만큼 글루시스의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은 남다르다. 글루시스의 주력 제품은 스케일아웃 NAS 제품인 AnyStor Enterprise(애니스토 엔터프라이즈)다.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는 데이터가 급증하는 빅데이터 환경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제품으로, 초기 도입 규모를 최소화 한 후 데이터 증가에 따라 필요한 만큼 확장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글루시스는 지난 2016년 KBS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방송미디어 서비스에 적합한 스토리지 제품군을 출시한 이후 CJ 헬로비전, KTV 국민방송 등에도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글루시스는 2017년 경기도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돼 경기도 지원 사업 시 가점부여, 홍보 효과 등의 혜택을 받았다. 박성순 대표는 데이터 통합관리 기술력과 다양한 산업군의 인프라 구축을 경험한 노하우를 활용하고자 한다며 ICT 인프라의 지능화를 통해 정보의 불확실성을 예측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업무의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대체 구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글_김태희기자 사진_㈜글루시스 제공

자치분권 성공, 지방의회 혁신에 달렸다

문재인 정부는 자치분권을 새로운 시대적 화두로 던졌다. 지방분권에 따라 지방정부는 중앙정부로 이양받은 권한의 확대로, 이전보다 많은 역할을 하게 된다. 자연히 이를 견제하는 지방의회의 책임도 더욱 크게 요구된다. 하지만 현재의 지방의회는 이 같은 기능을 하기에 부족한 점이 산적해 있다. 우리 지방의회에 없는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의원 보좌관제와 후원회 제도 등은 이미 미국ㆍ일본ㆍ대만 등에서 갖추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 추세다. 이에 본보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처리가 골든타임을 맞은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 지방의회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 짚어본다. 대한민국은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된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권한이 확대됐다. 최근 지방자치법 개정 추진으로 지방정부의 권한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하지만 2019년 현재 지방의회는 지방정부와 대등한 위치에 서 있지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의회는 지역의 민주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주민 대표의 의사기관으로서 집행부 못지않은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사실상 자치단체인 집행부에 종속된 모습에서 머물고 있다. 먼저 갈수록 많아지는 의회의 처리안건 등에 따라 의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확보가 미비하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은 실질적으로 지방자치제도의 틀을 갖춘 3대(1991~1995년, 의원 117명)부터 현재 10대까지 100~140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처리한 안건 수는 지속 증가세다. 특히 7ㆍ8대에서는 50% 가량 증가율을 보였고, 가장 최근인 9대에는 3대(942건)보다 1천여 건이 더 많은 2천208건으로 치솟았다. 이는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회의 성과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추세에도 의회는 일손 부족과 자유로운 채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지방의원의 활동 여건도 국회의원이나 해외 지방의원들에 비춰봐도 한참 뒤처졌다. 경기도의원의 경우 광역단위의 활동 탓에 만만치 않은 개인 비용이 발생하고, 이를 보완할 후원회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 또 집행부 산하기관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구속력이 없다는 맹점이 있고, 도 집행부를 감사할 감사부서가 내부에 있어 견제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자치입법권 확대 역시 전국시ㆍ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지속 촉구했다. 반면 해외 지방의회들은 우리 지방정부가 놓친 인사권 독립 및 의회직렬 신설, 정책보좌관 확보, 후원회제도, 의회 내 감사부서 설치 등을 갖추고 있다. 일본과 미국 지방의회의 경우 의장에게 인사권이 부여돼 있으며, 대만 지방의회는 보좌관을 1인당 6~8명을 채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애틀 시의회는 감사부서를 의회 내에 두고 감사원장도 시의회가 임명하고 있다. 국회의원에 허용된 후원금 모집은 이미 대만 지방의원의 경우 선거 기간에 이뤄지고 있다. 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지방자치제 30년 동안 강단체장 약의회형이라는 기본 틀만 놔두고 세부적인 사안들만 변화했기 때문에 약의회의 모습이 남아있다며 시급한 의회 인사권 독립을 필두로 정책보좌관 등 각종 사안을 종합적으로 성사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_최현호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3ㆍ1 운동 - 임정 수립 100주년’ 일제 잔재를 지우자

3ㆍ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독립투사들의 노고와 이들이 투쟁한 장소를 알리는 등 적극적인 조명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제 잔재에 대한 해결방안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요호 사건으로 빚어진 1876년 조일수호조규(강화도 조약) 체결 직후 국내에 유입된 일제 문화가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 암약해 올바른 언어생활을 해치고 국적이 불분명한 풍습을 양산해냈다고 지적한다. 이에 본보는 약 150년 간 우리 사회에 파고들어 언어와 풍습 등 문화 깊숙히 자리잡은 생활 속 일제 잔재를 조명하고, 이를 뿌리뽑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해본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사장 용어 중 대다수가 일본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대학생 박기형씨(26ㆍ평택)는 겨울 방학을 맞아 지난 두 달간 공사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어를 익히느라 애를 먹었다. 막일꾼을 칭하는 용어 노가다는 물론 기스(흠집), 공구리(콘크리트) 등의 현장 용어가 일본어에서 파생됐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나라시(평탄화 작업), 와꾸(틀) 등은 생소했기 때문이다. 3ㆍ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일상 속에 남아있는 일본식 용어와 풍습이 많아 이를 타파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말모이에서 언어로 민족의식을 고취하려 한 선조들의 노고가 재조명돼 일제 잔재 타파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선 문학계에서는 소공녀, 춘희 등 과거 일본을 거쳐 수입된 외국 동화의 원제가 각각 A Little Princess(어린 공주), La Dame aux camelias(동백의 여인) 임에도 여전히 일본식 번역체 제목을 쓰고 있다. 교육과 문화 분야에서도 유치원은 독일어인 Kindergarten(어린이들의 정원)을 일본식 번역체로 명명한 일제 잔재로 여겨지며, 어린아이들의 놀이인 쎄쎄쎄도 손을 마주대다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 셋스루에서 생겨난 놀이로 알려져 있다. 지명과 관행에도 일제 잔재가 남아있다. 25일 한국땅이름학회 등에 따르면 일본강점기 당시 행정구역 중 면은 1천338개에서 2천521개로 늘어난 반면 군은 377개에서 220개로, 리는 6만 2천532개에서 2만 8천366개로 줄어 들었다. 일제가 조선총독부를 앞세워 조선의 땅을 조사하고 행정구역 폐합 정리가 필요하다는 구실로 조선토지조사사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시 일본은 경기지역에 1만 1천여 개의 고유지명을 없애고,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지명을 대대적으로 개명했다. 신구대조조선전도 부군면리동 명칭인감에 따르면 경기도는 히가키 나오스케 조선총독부 경기도 장관이 1914년 4월1일 군면 통폐합에 나섰다. 이때 통폐합으로 양지현이 용인군 양지면과 안성군으로 나뉘어 현재의 용인시와 안성시로 굳어졌다. 아울러 현재의 분당 부지도 장터(盆店ㆍ분점)와 당모루(堂隅里ㆍ당우리)를 억지로 합쳐 앞글자만 따 분당이라는 이름으로 통폐합했다. 또 인천의 송도도 러일전쟁 당시 침몰한 일본의 마쓰시마(松島ㆍ송도)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해 현재도 송도신도시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아울러 인감제도도 1914년 시행된 제도로, 인감으로 신고하지 않을 경우 토지를 국유화하는 토지수탈 작업과 전쟁동원 물자 조달을 쉽게 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일본과 대만은 인감제도가 등록제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사회 곳곳에서 인감이 필요한 실정으로 일제 잔재 관행이 여전히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3ㆍ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현재에도 우리 생활 속에 일제 잔재가 남아있는 원인으로, 인식 부족을 지목했다. 단순히 생활 속에서 의미가 통한다는 이유로 어렸을 적부터 일본식 용어에 노출돼 아무 문제의식 없이 사용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임경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광복 이후 정책적 논의 없이 막연하게 생활 속에서 개선해야 할 문제로만 여긴 것이 원인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국립국어원 등 기관을 통한 교육은 물론 장기적인 정책 수립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경기일보DB

인천 남동구 ‘관광메카’ 급부상

인천 남동구가 소래포구 주변지역을 수도권 최대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인근지역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하나로 묶는 관광벨트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어항인 소래포구가 있다. 인근에는 총 넓이가 350만㎡에 달하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있으며 소래포구 인근 논현동 송천고교 뒤편에는 양떼목장과 산림욕장까지 갖춘 자연체험학습장이 자리 잡고 있다. 구는 소래포구 인근에 흩어져 있는 관광지와 볼거리들을 하나의 관광코스로 벨트화해 이곳을 찾는 서울과 수도권지역 관광객을 대폭 늘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소래포구 일대를 수도권 최대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남동구의 주요 관광 활성화 사업들을 살펴본다. 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 꽃길 조성 소래포구는 지난 2017년 4월 해양수산부 고시를 통해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그동안에는 어선 접안시설과 어항 부지가 부족한데다 편의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질 않아 관광객들의 불만도 컸다. 해수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면서 복합적인 정비와 각종 시설 확충이 가능해졌다. 해수부는 국비 약 793억원을 투입해 1천120m의 접안시설과 295m 길이의 호안 정비, 33만㎥의 수역 준설 등을 벌여 어선의 안전한 정박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어항 부지 6만㎡를 조성해 위판장과 어구보관장 등 어항기능 시설도 갖추고 공원친수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해 관광객 유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소래포구 개발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해당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거쳐 올해 상반기 안에 조사가 마무리된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고 나면 2021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하게 된다. 구는 소래포구의 국가지정 및 현대화사업과 맞물려 인근 관광지와 연계시켜 이들을 관광벨트화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까지 이어지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올 가을까지 이곳 8km 구간에 대한 꽃길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인천대공원에서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꽃길 조성이 완료되면 관광객 유입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래포구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5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수도권 최대 어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에 공영자전거 대여소 운영 올 가을부터는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연인 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소래습지생태공원 주변을 구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는 인천대공원에서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8km에 이르는 관광벨트 구간에 수도권 지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즐길 거리 중심의 시설 확충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소래습지생태공원 진입 부에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오는 7월에 자전거 대여소 설치공사를 마무리 짓고 꽃길 조성이 끝나는 시기와 비슷하게 8월부터 운영사업을 시작한다. 이곳을 찾는 연인 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천혜의 자연을 즐기면서 자전거 사이클링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영자전거 대여소가 들어서는 곳은 승용차 주차장과 인접해 있어 외부에서 차를 몰고 오는 관광객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구는 자전거 대여소 설치와 자전거구매를 위해 총 5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에 해수탕을 설치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현재 소래습지생태공원에는 소금창고가 있고 또 족욕탕도 운영되고 있다. 이들 모두 물과 소금을 테마로 하고 있어 습지공원 인근에 해수탕을 설치하면 수도권 지역 관광객 유인 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이다. 해수탕이 들어서면 관광객들이 인근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난 후 이곳에 와서 해수 사우나도 즐길 수 있어 구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래포구의 정화된 해수를 이용해 해수탕을 운영하면 지역 홍보 효과 또한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늘솔길공원內 양떼목장 인기 체험프로그램 확대 인천 남동구에선 소래포구와 함께 아이들과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곳 중 하나가 논현동 늘솔길공원 안에 있는 양떼목장이다. 구는 지난 2014년 이곳에 전국 최초로 친환경 공원 잔디 관리를 위해 면양 4마리를 들여와 양떼목장을 개장했다. 면양은 잡초를 먹고 자라 친환경 잔디를 만드는데 유용하고 배설물도 천연비료로 사용할 수 있어 재활용할 수 있다. 당시에 4마리이던 양은 현재 26마리로 늘어나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늘솔길 공원은 넓은 잔디밭과 편백나무 숲, 메타세쿼이아 숲, 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자연생태 체험학습장과 양떼목장을 찾는 단체 관람객과 가족단위 공원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에만 양떼목장을 찾은 방문객 수가 16만 6천920여 명에 달한다. 구는 올해는 방문객이 3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객 수요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1억 여 원을 들여 관리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다. 투입되는 예산은 늘어나는 면양을 수용하기 위한 축사와 오수처리시설 확충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개발에 중점을 두고 관광상품을 늘리기보다는 자연친화적인 공간들을 하나로 묶어 관광자원화 하겠다라고 말했다. 글_주재홍기자 사진_조주현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종합검진 서비스’ 고객 만족도 향상

모든 질병은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있어야 혹시 모를 질병이 발견됐을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는 다양한 종합건강검진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의 종합건강검진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자. 종합건강검진은 여러 가지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종합건강검진에는 크게 다섯가지로 나뉜다. ​기본건강검진과 주로 성인기에 발생 가능한 주요 질환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본플러스건강검진, 그리고 기본플러스 보다 정밀한 검진을 받을 수 있어 건강을 전반적으로 알 수 있는 정밀종합검진, 더 심도 있는 검진을 원할 때 받을 수 있는 정밀플러스, 종합검진과 가장 심도 있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PET-CT 정밀종합검진 등이다. 종합검진 서비스 중에서도 기본건강검진은 일반적으로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주로 20~30대의 젊은 연령대에 추천 하는 검진이다. 두 번째 기본플러스건강검진은 CT검사, 비타민D 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성인기에 발생 가능한 주요 질환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검진인이며, 30~40대 연령대가 받으면 좋다. 세 번째 정밀종합검진은 다양한 초음파검사와 대장내시경, 골밀도검사 등을 검사할 수 있고 암, 골다공증 등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싶은 40대 이후 중년기에 필요하다. 네 번째 정밀플러스 종합검진은 종양표지자, 특수혈액검사, 심장CT, MRI 등의 암, 심혈관계질환 관련 검사가 추가된 검진 서비스다. 50대 중년기 이후에 하면 된다. 다섯 번째는 PET-CT 정밀종합검진은 MRI와 전신 암을 체크해 볼 수 있는 PET-CT 검사를 추가해 50대 중년기 이후 건강문제 전반을 가장 심도있게 점검하고 싶은 이들이 할 수 있는 고품격 정밀검진이다.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검진 2~3일 전부터는 금주해야 하며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한 금식 기간 중 무심코 먹을 수 있는 물, 껌, 사탕, 담배역시 절대 금해야 한다. 검진이 오전일 경우 전날 오후 7시까지 가볍게 식사하고, 밤 9시부터 금식한다. 오후인 경우에는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하면 된다. 평소 복용하는 약은 가급적 2~3일전부터 금해야하며 조직검사 또는 용종을 제거하는 경우 출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이들은 항혈전제를 일주일 전부터 중단해야 한다. 여성은 생리 중일 경우 검사에 따라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생리주기를 잘 확인하고 가임기의 여성들은 검진 예약 전 반드시 임신여부를 확인하고 검진 받아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모든 질병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정기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기적인 검진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글_송시연기자 사진_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