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7호선 예타 면제… 긴박했던 6개월] 평화시대 남북경협의 거점도시 新도약

지난 1월29일 도봉산 포천선(옥정포천) 전철 7호선 사업이 정부의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 당시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이 사실상 경기도 예타면제 사업 1순위로 거론됐고,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도권은 이번 예타면제 사업에서 제외될 것이란 뉘앙스를 풍기면서 예타 면제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하지만, 박윤국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철 7호선 예타면제 사업 선정을 확신했다. 특히 1월16일 서울 광화문 궐기대회 이후 그 확신은 더욱 강해졌다. 결국 전철 7호선 예타면제 사업이 확정되면서 박 시장의 철도 유치를 위한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철도 유치에 절박했던 포천시, 민선 7기 박윤국 시장의 돋보인 리더쉽 수도권에서 철도가 들어가지 않는 곳은 남부의 안성시와 북부의 포천시 뿐이다. 그나마 안성은 도로가 사통팔달로 뚫려 있어 철도유치 필요성을 덜 느낀다. 그러나 포천은 다르다. 고속도로라고는 2017년 6월에 개통된 구리포천고속도로가 전부다. 수도권이지만 역차별을 받아 지난 10여 년 간 인구도 1만여 명이나 줄었다. 무엇보다 철도유치가 간절했다. 2016년 5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도봉산 포천선이 포함돼 시민들은 철도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 밀리면서 아예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7월 민선 7기 박윤국 시장이 들어서면서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철도망 구축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정부 균형발전위원회의 예타면제 사업 선정 발표 지난해 10월24일 정부는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 지원을 위한 공공투자프로젝트를 선정해 선정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회가 왔다고 판단한 박 시장은 11월12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나 전철 7호선 도봉산 포천선 연장(옥정~포천) 사업을 정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후보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11월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철도유치를 위한 국회세미나를 두 번째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축사에 나선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포천시가 접경지역으로 안보의 최전선이 아닌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재조명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철도유치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격장 범대위 전면에 나서며 박윤국 시장의 광폭 행보에 힘싣어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1월16일부터 22일까지 철도유치를 위한 서명작업에 돌입, 일주일 만에 35만4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전달했다. 서명에 참여한 수는 포천시 인구의 2배에 달했다. 서명부를 받는 자리에서 송재호 위원장은 경기북부지역의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옥정과 포천을 연결하는 전철 연장사업이 필요하다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박 시장은 이어 11월28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전철 7호선(옥정~포천) 연장사업의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2018~2022) 반영을 통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결전의 날인 16일 포천시민 1만3천여 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전철 7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또 1천여 명이 삭발식에 참여해 전철 7호선 연장에 대해 절박하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시장은 예타면제 사업이 발표되기 전인 1월25일 마지막으로 국회를 방문,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면담하고 오랜 숙원사업인 전철 7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전철 7호선(옥정~포천) 연장 사업 확정으로 서울 강남 1시간대 이런 과정을 거쳐 결정된 도봉산 포천선 7호선 전철 연장은 서울 도봉산에서 의정부, 양주를 거쳐 포천까지 이어지는 사업으로, 옥정~포천 구간은 총 연장 19.3km에 사업비 1조 391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전철 7호선(옥정~포천) 연장 사업이 건설되면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강남까지의 접근시간이 2시간 30분에서 1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노선 주변 옥정지구, 송우지구 등 기존 택지지구의 교통여건 향상과 포천 지역에는 역세권과 연계한 신도시 건설이 가능해진다. 또 대진대, 경복대, 차의과학대 등 3개의 대학교와 용정산업단지 등 8개 산업단지의 근로자를 포함해 23만여 명이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_김두현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장애인 장벽높은 경기도 문화공연장] 도내 장애인 문화 향유 사실상 ‘그림의 떡’

경기도내 공연장은 장애인들에게 그림의 떡이다. 휠체어석, 점자안내도 등 장애인편의시설은 갖추고 있지만, 실제 장애인이 공연을 관람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탓에서다. 이들은 공연 해설자막 모니터, 공연 음성해설 이어폰 등 공연 관람 편의기기가 절실하다. 하지만 도내 공연장에는 이같은 기기와 서비스 등이 전무, 장애인에게 공연 관람은 사실상 꿈같은 이야기다. 이에 본보는 집안에만 갇혀 문화향유권을 침해 받는 도내 장애인의 실태를 짚어보고 대안을 마련해본다. 54년 동안 살면서 단 한번도 공연을 관람한 적이 없어요 시각장애인 최재훈씨(54)는 평생 공연장을 가본 적이 없다. 공연을 관람하기엔 공연장 안에 진입 장벽이 너무 많은 탓에서다. 그는 비장애인들이 웃고 감동받고 눈물을 흘릴 때 우린 덩그러니 집안에 앉아 있는다. 그만큼 공연을 즐기는 것은 우리에겐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며 비장애인들이 만들어 놓은 관람 문화의 틀에서 우리 같은 장애인은 공연 관람을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청각장애인 김나연씨(40)는 비장애인들은 우리가 공연을 보거나 듣지 못하니 당연히 공연은 관람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관람보조기기를 제공해주면 우리도 비장애인석에서 충분히 공연을 즐길 수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들 장애인들이 말하는 관람보조기기란 공연해설 오디오 서비스, 수화통역, 좌석모니터 자막 서비스 등을 말한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좌석모니터 자막 서비스를 받으면 무대에서 어떤 내용들이 오가는지 모니터 자막으로 보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은 한쪽 귀에 공연해설 오디오 서비스가 되는 이어폰을 끼면 생생한 음악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도내 151개 공공 공연장 중 관람보조기기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공연장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대표 공연장인 경기도문화의전당도 장애인 관람편의기기 제공 서비스는 없었으며, 공연장 수준이 높다고 평을 받는 고양아람누리, 성남아트센터 공연장도 이같은 서비스 지원은 없는 실정이다. 장애인 문화예술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탓에 문화 향유는 커녕 장애인들은 집에만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것이 현실인 셈이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7년 장애인실태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문화활동(중복선택 가능)으로 9만 1천405명 장애인 중 6.4%만이 문화예술 공연관람을 한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96%가 집에서 TV시청을 꼽았다. 시각장애인 장창주씨(40)는 우리가 진짜 원하는 건 장애인 할인, 휠체어석이 아닌 비장애인과 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공연 관람을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경기지역 장애인의 문화향유권이 외면 당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경기도에 관련 지원 법규와 예산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인 문화향유권 관련 지원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일선 지자체는 자발적으로 장애인 관람보조기기 예산 편성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의 경우도 공공 공연장이나 박물관 등에 장애인 관람보조기기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고, 의정부와 성남 등 도내 일선 시ㆍ군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반면 서울시는 관련 조례가 없음에도 자체 예산을 세워 장애인 문화 관람 지원을 하고 있다. 장애인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서울시 산하 잠실창작스튜디오는 매년 5억 1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연극과 뮤지컬 등을 열 때마다 수화통역, 공연설명 자막 모니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시 산하 서울역사박물관은 베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손잡고 매년 청각,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영화 상영을 주기적으로 하는 등 장애인 문화향유권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장애인 관람보조기기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올해 첫 경기도 추경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장애인 문화 관람 환경을 개선하겠다면서 경기도 산하 공연장부터 장애인 관람편의기기를 조속히 설치하고, 각 시ㆍ군 산하 공연장에도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선도적인 역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글_허정민기자 사진_경기일보DB

[창립 10주년 수원시청소년재단] 함께 만드는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올해 청소년의 성장과 다양한 활동 기회 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재단은 지난 2009년 청소년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및 활동ㆍ보호ㆍ복지 증진을 목표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2009 전국 최우수 청소년수련기관 대통령 표창, 2017 자유학년제 우수기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2018 매체분야 청소년보호 우수기관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등 청소년 관련 분야에서 100여 개 이상 수상하며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같은 원동력으로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희망등대센터, 청소년수련관 2개, 청소년문화의집 4개, 청소년자유공간 3개 등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총 12개의 기관이 각자의 위치에서 해온 노력이 지목된다. 특히 재단은 지난해 11월 조례개정에 따라 명칭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에서 수원시청소년재단으로 변경하며 길러 자라게 한다는 의미인 육성을 삭제해 청소년의 주체성과 능동성을 강조하는 등 시대적 인식에 부합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 가치관 경영 선언식을 통해 재단의 핵심 가치인 즐거운 도전! 행복한 변화! 따뜻한 소통!이라는 핵심가치를 선포하고 비전정책수립TF팀을 구성하는 등 올 한해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로 결의했다. 재단은 올해부터 수원여자단기청소년쉼터와 수원형 혁신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오는 4월에는 수원유스호스텔을 개관하는 등의 영역 확대로 청소년의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2019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오는 5월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리는만큼 재단은 수원시와 경기도, 수원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양적 측면의 시설확충 외에도 빠르게 변하는 사회흐름 속에서 청소년이 사회적 가치를 내면화 할 수 있도록 내적 측면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상담과 복지사업, 청소년 권리 및 인권 보호증진사업,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국제교류사업, 청소년이 꿈과 끼를 찾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진로교육, 지역과 함께하는 연계사업 등이 그 예다. 박흥수 이사장은 재단 출범 10년차를 맞이한 만큼 그동안의 성과에서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직원들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보다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청소년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

[국회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 토론회] “지역화폐, 지속성장 공동체 경제위해 필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경기 지역화폐 도입의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이 지사는 1월31일 오전 국회에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참석, 지역화폐 사용 활성화 및 지역경제 육성 방안 마련을 적극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골목과 지역에 정부 지출이 소비 형태로 순환되도록 하는 것이 지역화폐가 가진 과제라며 우리 경제도 지방과 골목,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가 함께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소수의 특권 경제가 아니라 다수가 함께 잘 사는 공동체 경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경제, 합리적인 경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참석자들도 지역화폐 도입 필요성에 대해 일제히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 문희상 국회의장(의정부갑)은 사회적 양극화를 바로잡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 전환은 필연적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호응했다. 인태연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은 청와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지역사랑상품권이라며 행안부 등 관계 부처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더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김병조 울산과학대 교수의 복지와 지역화폐 연계를 통한 경제 효과, 하종목 행정안전부 지역금융과장의 경기지역화폐 정책, 박승삼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의 도와 31개 시군이 함께하는 경기지역화폐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카드, 모바일 등 지역화폐의 지급 수단의 다양화를 강조하면서도 지역화폐 가맹점 범위 지정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를 주문하기도 했다. 김병조 교수는 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10억 원으로 할 경우 편의점 대부분이 포함된다며 그렇게 되면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한 수단인 지역화폐의 본래 취지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 총연합회장도 지역화폐가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인 만큼 편의를 이유로 가맹점을 너무 확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42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려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 지사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소상공인 및 자영업 단체 등 각계각층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글_정금민기자 사진_경기도청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전통시장] 수원역전시장

수원역전시장은 삭막하고 황량한 도심 속,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지난 1월29일 오전 11시께 찾은 이곳은 상인과 손님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야기 중간 중간 들려오는 한바탕 웃음소리에 인간미가 느껴졌다. 한겨울에도 푸근한 시장 분위기는 건물 안을 걷는 것만으로도 메말랐던 마음이 따뜻해지게 만들었다. 무려 70년 역사를 지나도록 꿋꿋이 자리 매김을 하고 있는 수원역전시장은 처음 방문한 손님에게도 평온한 미소를 지으며 단골처럼 안부를 물어봐 주는 따뜻한 시장이다. 딱히 사는 물건 없이도 상인과 마주 앉아 여러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는 역전시장은 오랜 전통의 연륜이 묻어나는 시장답다. 수원역전시장(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0-6)은 200여 개의 점포와 171명의 상인, 10여 개의 출입구가 있는 꽤 큰 규모를 가진 상가형이다. 현대화 개선 사업을 통해 A동과 B동으로 건물이 나뉘었다. 수원역 앞에 있는 우수한 지리적인 특성으로 수원을 비롯한 화성, 안산 등 인근 지역까지 이용하는 경기 남부 관문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아 왔다. 역전시장의 역사는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산 양곡 공설시장으로 시작한 시장은 1969년 9월 역전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법인화한 뒤 종합시장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수원역 인근 지역 경제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1985년 4월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시장 건물을 신축했고 2010년 8월에 복합패널 시공, 간판정비 사업 등으로 외벽을 정비했다. 지하에는 다문화푸드랜드를 비롯해 대형슈퍼와 식당이 있다. 1층 외곽으로는 식당들이 즐비한 먹자골목과 생활 잡화점이 있으며 내부에는 의류, 화장품, 침구, 수선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2층과 3층에는 콜라텍, 재활용품 센터, 학원 등이 입점 돼 있다. 특히 줄지어 있는 20개가 넘는 수선점들은 수선만큼은 역전시장이라는 말에 고개를 자동으로 끄덕이게 만들었다. 심지어 재봉틀을 파는 가게까지 있을 정도다. 역전시장은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들이 많은 지역 특성을 맞춰 2011년 서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소인 다문화 푸드랜드를 시장 지하에 개업했다. 수원시와 경기도가 함께 조성한 다문화푸드랜드는 베트남, 러시아, 중국, 태국, 몽골, 방글라데시 등 6개국의 현지인이 직접 조리하는 전통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현재 다문화 주민들 소통의 장으로 이용되며 주말이면 전국에 있는 외국 노동자들이 찾아와 그들만의 향수에 빠져 떠들썩한 모습이 연출된다. 시장 상인회는 지난 10일 장석산 상인회장(62)을 선출하고 새롭게 꾸려진 상인회를 필두로 역전시장만의 특화된 사업을 강구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매일 회의를 하고 있는 등 열정을 보이고 있다. 장 회장은 다양한 전문가들, 상인들과 함께 논의해 역전시장만의 차별화된 무언가를 만들 계획이라며 청년몰 추진 등 시장 내 많은 빈점포들을 활성화 시킬 방법도 찾고 있다며 반드시 역전시장을 살려내고자 임기 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_김해령기자 사진_수원 역전시장 상인회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가게를 가다] 시대 초월해 사랑받는 오래된 가게 5곳… 온고지신의 장인정신, 전통의 맥 잇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소비심리 위축으로 문을 열기가 무섭게 폐업하는 점포들이 줄을 잇고 있다. 과도하게 높은 자영업자 비중도 한몫 더하며 악순환 구조의 늪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 수십 년간 대대손손 전통과 명맥을 이어오는 노포(老鋪)들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본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선정한 도내 백년가게 5곳을 소개한다. 백년가게는 ▲대원옥(수원ㆍ평양냉면) ▲금화상회(수원ㆍ한복) ▲지동관(의정부ㆍ중화요리) ▲유일관(가평ㆍ갈비탕) ▲안일옥(안성ㆍ설렁탕)등이다. 수원 전통 평양냉면 대원옥 수원 토박이들에게 수원에서 가장 맛있는 냉면집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이 집을 떠올릴 것이다. 바로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의 전통 평양냉면 대원옥이다. 대원옥은 조부로부터 평양냉면 제조비법을 계승 받아 수제로 냉면을 제조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특별한 육수와 비빔소스 등 음식비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 대원옥, 대원옥냉면에 대해 상표출원을 마쳤다. 대원옥의 대표메뉴는 비빔냉면. 독특한 맛과 모양으로 제품의 차별성을 띄고 있다. 수원 전통 한복 금화상회 수원 영동시장 안에 있는 금화상회는 40년 전통의 한복집이다. 영동시장은 한복특화시장이다. 죽 늘어선 수많은 한복집중에서 금화상회의 역사를 따라올 집은 없다. 금화상회는 선대의 전통을 계승ㆍ발전시켜 다양한 자체 디자인(패턴)을 개발, 상품화에 성공해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금화상회는 우리 한복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영동시장 한복 미인 선발대회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금화상회 이정관 대표는 현재 ㈜영동시장의 대표이며, 시장 상인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또 화성행궁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에 시간제 대여서비스 등 한복대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의정부 정통중화요리 지동관 의정부시 의정부역 앞 행복로에 있는 지동관은 화교요리사가 만드는 50년 이상의 전통을 잇는 정통중화요릿집이다. 50년 이상의 전통도 자랑거리지만 한자리에서 3대째 이어오는 한수이북(漢水以北)을 대표 식당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만두를 필두로 지속적인 메뉴개발과 관리를 통해 성장해 나이 지긋한 단골손님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있다. 가평 전통 갈비탕 유일관 가평사람이라면 조종군 현리에 위치한 유일관과 관련된 추억 하나쯤을 있을 듯하다. 유일관은 창업주인 조모의 손맛을 이어 3대째인 손자가 가업을 승계해 51년째 운영하고 있다. 예스러운 맛을 유지하며 푸짐한 양의 고기를 제공해 어른부터 아이까지 두루 찾는 지역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대표 메뉴인 갈비탕을 비롯해 버섯이 듬뿍 들어간 불고기와 가평 특산물 잣을 올린 육회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성 100년 전통 설렁탕 안일옥 안성시 중앙로 안성시장 안에 있는 안일옥은 무려 100년이나 된 원조 맛집이다. 4대째 이어오는 안성 장터국밥의 원조집으로 안성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손님들로 매일 북새통을 이룬다. 안일옥은 선대에서부터 이어오던 전통방식을 고수한다.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피고 17시간을 끓여낸 사골국을 다음 날에서야 손님상에 올려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한다. 또한 누구라도 안일옥을 찾는 손님은 배불리 먹고 나가는 것이라는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글_권혁준ㆍ김해령기자 사진_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인물포커스] 서정걸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한국도자재단은 지난해 큰 변화를 모색했다. 경기 도자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작업을 위해 지역에 집중, 도예인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 개최한 도예인 소통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용해 사업에 반영하는 등 도예인들의 숨통을 터주고 있다. 올해는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도약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서정걸 재단 대표는 그동안 재단의 존재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는 경기 도자 산업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올해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의견들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첫번째 시도가 바로 도자센서스와 도예인 소통한마당이었다. 도자센서스는 국내 도자 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다음달까지 전국 1천600여개소 도자요장(공방)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서 대표는 도자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시장 정보가 필수라면서 요장이나 공방을 운영하지 않는 도예인까지 세밀하고 촘촘하게 진행된다. 단순한 통계자료가 아닌, 실제 시장의 움직임과 경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열린 도예인 소통한마당은 10여년 만이다. 150여 명의 도예인을 초청해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현재 재단이 가진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도예인들과 소통하지 않는 다는 것은 재단의 존재 가치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그들의 고충과 건의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실질적인 도예 지원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이와 더불어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3개 기관이 위치한 이천ㆍ여주ㆍ광주시와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서 대표는 이천, 여주, 광주 등 3개 지역에 특화된 도자 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면서 각 시의 지원이 절실한 만큼, 협의체를 구성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또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앞서 공모방식도 기존 작품 위주에서 작가 위주로 변경, 지난해 진행한 공모에서 82개국 1천599명 작가의 1만716점 작품이 접수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는 국제적인 가치는 물론 지역 도예인들 홍보 및 매출 증진에 목표를 두고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며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3개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해 참가자들이 도자 예술과 문화를 직접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SNS를 활용해 행사를 생중계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벽을 허물겠다는 복안이다. 서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하는 행사들을 SNS로 중계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비엔날레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많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부했다. 글_송시연기자 사진_경기일보DB

[재정 분권, 지역금융이 경쟁력] 도내 재원순환 위한 재정분권 논의돼야

열악한 경기지역금융으로 재원이 순환되지 않으면서 무늬만 재정 분권인 현 체계를 바꿔보자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수도권 역차별에 따른 재정 문제로 숱한 갈등을 겪은 경기도에 맞는 재정 분권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공공재를 공급하고, 그 비용을 주민으로부터 충분히 징수하면서 책임을 지는 재정 분권은 거북이걸음을 걷고 있다. 도의 재정이 독특한 여건 속에서 수도권 역차별을 받기 때문이다. 도의 지난해 본예산을 보면 21조 원을 넘어서면서 서울을 제외하고 압도적으로 높은 액수를 자랑하고 있다. 더구나 2013년 감액 추경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이처럼 넉넉한 예산 때문에 도의 재정 분권은 여타 시ㆍ도보다 관심을 덜 받고 있지만 재정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도의 예산 세입에서 도민이 낸 세금인 자주재원은 전체 재원의 59.3%를 차지했지만 세출에서는 도민을 위한 자체사업에 49.6% 밖에 재원을 투입하지 못했다. 국고보조사업을 추진하는데 40% 이상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1인당 지방세 부담액(전국 4위)과 1인당 지방세 편익액(전국 16위)의 격차를 통해 타 시ㆍ도 지역주민보다 부담에 따른 편익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난해 10월 정부가 재정 분권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쉬움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1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정부 발표안은)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고, 지방의 기대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편안 발표 직후인 지난해 11월 열린 재정 분권 국회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도 실질적 지방재정 확충 효과, 지방재정 자주성 약화, 지방소비세 외면 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재정 분권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특례시 도입을 놓고 도와 대도시 간 세수 기 싸움, 수도권 개발이익을 타 시ㆍ도와 공유하는 지역상생발전기금 확대 논쟁, 도정 사업 진행시 도비와 시ㆍ군비 간 비율 문제 등이 도내 갈등의 역사를 수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도지사가 공약사업 이행을 위한 예산 83조여 원 중 국비에만 52조여 원을 배정, 향후 국비 확보에 대한 우여곡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공약대로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8대 2에서 6대 4까지 조정돼야 진정한 재정 분권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의 추후 개선안을 지켜보면서 도민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라휘문 성결대 행정학부 교수는 지자체의 돈이 많다고 재정 분권이 아니다.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게 재정 분권이라며 경기도는 다른 시ㆍ도와 다른 여건이며, 국고보조금 등으로 중앙에 종속된 양상이다. 교부세 개편 등 주요 사안을 적극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지역금융이 자리 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유일한 지방은행이었던 경기은행은 1998년 IMF 여파로 사라졌다. 금융기관 자체도 전국 점포 중 도내 점포는 15.4%(2017년 기준)만 차지, 인구 비율(25%)과 비교시 적었다. 이와 함께 도내 금융기관 가운데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비중(18%)은 전국 평균(26%)의 절반에 그쳤다. 글_여승구기자 사진_경기일보 DB연합뉴스 제공

[이달의 맛집] 두면반

콩, 면, 밥이라는 뜻을 가진 두면반은 김선희 대표(49)와 주방직원 4명이 롯데아울렛 광교점 3층에서 꾸려나가는 음식점이다. 두면반의 역사는 과거 사장 김씨의 시어머니가 지난 1973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시청 앞 북창동에서 36년간 영업한 한식당 석천옥으로부터 비롯됐다. 김씨는 간혹 일손이 부족할 때마다 시어머니의 일을 거들었고 이게 인연이 돼 지난 2015년부터 두면반을 개점해 본격적으로 요식업에 뛰어들었다. 칼국수, 막국수, 만두국, 황태미역수제비 등 국물류는 물론 순두부정식, 순두부전골, 코다리덮밥 등 식사류와 샤브샤브와 전골까지 약 20여 개 이상의 메뉴들이 포진해있다. 두면반이 다른 식당과 차별화 되는 점은 손맛이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쌓아온 가정주부로서의 내공으로 매운 칼국수와 제육정식의 소스를 자체 개발해냈으며 두부에 사용하는 재료도 간수가 아닌 해양심층수를 사용한다. 김치를 만들때 새우와 다시마를 우려낸 물을 사용하고 사골 국물을 우려낼때도 사골만 사용하는게 아닌 잡뼈를 이용해 개운하고 시원한 국물을 만들어낸다. 여기엔 조미료 대신 마늘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점도 한몫했다. 물론 음식의 질을 위해 깐마늘이 아닌 통마늘을 주문해 아침 일찍부터 마늘 다지기에 나선다. 아울러 샤브샤브에는 야채도 다양하게 많이 넣어 사골과 야채가 만나 매력적인 맛을 만들어낸다. 대부분의 국수샤브샤브 가게가 국물 육수로 멸치나 쯔유를 이용하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이색적이다. 이 같은 손맛은 김 대표가 생각하는 사업관이 가족친화적이기 때문이다. 당초 두면반에는 면류와 샤브샤브밖에 없었지만 요식업자는 가족 단위 손님에 시선이 향해 있어야 한다는 방침으로 식사류를 추가했다. 아울러 파주장단콩과 해양심층수로 만든 두부는 물론 국수와 샤브샤브, 보쌈 등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이 많아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가족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거듭났다. 글사진_권오탁기자

[이달의 맛집] 누리촌

수십년째 청국장을 다뤄온 전문가로서 자만보다는 긍지를 앞세우는 가게를 꾸려나가겠습니다. 어느덧 수원 화성행궁 인근에서 3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은경 누리촌 대표(46)는 가족들과 수십년째 청국장을 만들어 온 세월을 돌아보며 영업철학을 밝혔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59(장안동 78-5)에 위치한 누리촌은 지난 2016년부터 개점해 청국장, 삼겹살, 내장탕, 만두전골 등으로 수원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최근 몇 년 사이 명소로 입소문을 탄 수원 화성행궁 일대는 카페와 공방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누리촌과 같은 음식점도 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전통한옥을 연상케 하는 마루가 고객을 반기며 설령 손님이 많아 기다려야 해도 이 대표가 직접 담근 식혜와 커피, 영지차 등을 무료로 마실 수 있어 기다리는 재미도 있다. 누리촌이 자신있게 내놓는 메뉴는 청국장이다. 이 대표는 과거 충남 홍성군에서 어머니와 함께 청국장 및 된장 프랜차이즈점을 10년 넘게 운영했다. 요식업을 시작하면서 이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연스레 주 메뉴로 청국장을 앞세우게 됐다. 누리촌의 청국장은 타 음식점과 비교해 두부가 많은데다 국물 밑에 깔린 콩도 푸짐해 인근 주민들에게 금방 입소문이 퍼졌다. 누리촌은 단순히 청국장 하나만을 내세우는 음식점에 머물지 않고 신메뉴 개발에도 적극 나서 손님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매콤한 소스를 두른 삼겹살 불고기는 물론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치즈를 곁들인 삼겹살 치즈 뚝배기 등을 개발해 젊은 층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아울러 전골류는 삭힌고추와 사골육수의 궁합으로 독특하면서도 깊은 맛을 지녀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주 메뉴의 가격은 6~8천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전골류도 대ㆍ중 사이즈가 각각 2만5천ㆍ2만 원대에서 형성돼 부담이 적은 편이다. 글사진_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