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경기문화재단이 2월1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10년 동안 재단의 수장이 바뀔 때마다 조직개편이 이뤄졌고, 이번 것까지 포함하면 무려 다섯 번째다. 재단 직원들은 2년마다 ‘통과의례’처럼 찾아오는 조직개편과 대규모 인사이동에 상당한 피로도를 호소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조금 달라 보인다. 설원기 대표이사는 “임기 2년은 너무 짧다. 시작하면 끝날 것 같다. 신임 대표들은 나와 또 다른 생각,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조심스럽고 급한 두 가지 마음이 교차했다. 개인적인 욕심보다 직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즐거운 직장’의 기반을 다지려 한다.”고 말했다.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가 1997년 국내 최초로 설립한 문화재단이다. 경기도민을 위한 문화예술 창작 지원과 보급, 향유기회 확대,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 경기 정체성 확립 및 강화 등을 수행한다. 지난 2009년부터는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도립 공공 뮤지엄과 센터 10여 기관을 수탁 운영 중이다.“선진국은 관람객 관리가 체계적으로 정보화되어 있다. 우리나라 기업 역시 물건 하나를 구매해도 소비자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확보한다. 뮤지엄도 관람객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