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싱 전도사 파주경찰서 박경운 경감 “맨발걷기로 건강 회복”

“어싱(Earthing·접지)을 통해 마음과 육체가 회복하면서 주어진 업무를 더욱 성실히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땅과 접지(接地)한다는 뜻의 어싱은 이른바 ‘맨발 걷기’로 불린다. 파주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의 ‘긍정폴’ 박경운 경감(55)은 어싱으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일이 즐겁다는 어싱 전도사다. 긍정폴은 박 경감이 민원인 및 동료 선후배 입장을 긍정적으로 보자는 의미로 스스로 만든 별명이다. 그는 지난해 3월 집 앞 호수공원에서 맨발로 걷던 70대 할머니의 권유로 어싱을 시작했고 근무시간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에 어싱을 하고 있다. 어싱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어싱 효과를 블로그에 꾸준히 올리고 ‘미라클어싱’이란 전자책을 쓰고 있다. 맨발걷기 전문지도자 자격증을 땄고 파주시 의원들의 도움으로 맨발걷기 권장 및 장소 제공과 관련한 파주시 조례 제정에 앞장섰다. 기타를 치며 어싱을 강의하는 그는 파주의 어싱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주위에서 어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아예 어싱 모임을 만들었다. 어싱 마니아 모임 ‘해바맨’은 ‘도전해봐 어싱, 맨발걷기’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엔 황토비닐하우스에서 어싱을 하고 있다. 모임엔 경찰, 전직 교장, 유치원장 등 다양한 직군의 중장년층이 나오고 있다. 그는 ‘맨발박수’를 고안해 모임에 보급하면서 해바맨 식구들의 심신건강 회복을 돕고 있다. 박 경감은 올해 경찰에 입문한 지 31년 차의 중견 경찰관이다. 정보, 형사, 교통 등 분야에서 근무하며 늘 긴장 속에 살았다. 수면장애를 달고 살았던 그가 회복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천연신경 안정제’로 불리는 어싱을 만나 활기를 찾았던 것이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경찰청 자살예방강사 1기로 선발돼 강의하면서 정신과 육체건강이 필요한 동료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가 어싱 전파에 힘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 경감은 접지, 지압, 아치 등 어싱의 효과로 세 가지를 들었다. 박 경감에 따르면 접지효과로 충전되는 자유전자를 통해 몸속에서 문명병을 불러들이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심심건강에 도움을 준다. 어싱을 하면 아치(발바닥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가 스프링작용을 해 근골격계 통증들을 자연스럽게 해소한다고 한다. 그는 어싱으로 수면장애에서 벗어났고 전립선 약 등을 더는 복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좋아하던 축구, 족구, 테니스 대신 어싱만 하고 있다. 긍정폴 박경운 경감은 “소통, 신뢰, 건강 회복이 공존하는 어싱을 많은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비무장지대(DMZ)가 있는 파주를 어싱 평화 성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죽음을 준비하는 ‘삶’…전통수의 만드는 임미숙씨

임미숙씨는 오늘도 ‘한상길 전통수의’에서 혼자 작업한다. 그 흔한 음악도, 말소리도 들리지 않고 서걱서걱 가위 소리와 재봉틀 소리만 조용히 울린다. 망자의 평안을 바라는 작업실의 고요는 적막하기보다 평화롭다. ◆ 어머님이 물려주시다 임미숙씨(70)는 평택시 현덕면에서 2대째 ‘한상길 전통수의(壽衣)’를 운영하고 있다. 손님의 주문을 받아 제작하고 그에 맞는 값을 받고는 있지만 ‘운영’이라는 표현이 적합한지는 의문이다. 1년에 15벌 남짓, 그것도 윤년이나 윤달이 낀 해 생산량이 이 정도다. 임씨 역시 생업보다는 명맥을 잇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에도 주문이 많지는 않았어요. 대부분 상조회사를 통해 장례를 치르다 보니 수의를 따로 준비하는 일도 줄었습니다. 그래도 환갑을 앞둔 분들이나 특별한 경우엔 더러 찾으시더라고요. 이렇게라도 전통 방식의 수의를 제작하는 걸 다행으로 여깁니다.”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임씨의 시어머니 한상길씨(2022년 작고)가 오랫동안 수의를 제작하던 곳이다. 1999년 경기으뜸이로 선정되며 평택시의 수의장(壽衣匠)으로 지정된 바 있는 한씨는 어린 시절 집성촌에 살며 예닐곱 살부터 동네 어르신들의 어깨너머로 바느질을 배웠다. 동네에 장례가 있으면 어르신 6~7명이 모여 해가 지기 전까지 수의를 지었고 그 옆에서 심부름하며 수의 짓는 법을 익혔다. “워낙 손재주가 좋고 손으로 곰실곰실 무언가 만드는 일을 즐기셨어요. 작업실에 있는 바구니 같은 것도 어머님이 만드신 것들이고, 평상복에 쓰이는 매듭단추도 나중에 저 쓰라고 많이 만들어 두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에게 어머님이 수의 짓는 기술을 물려주고 가셨잖아요. 옷을 지을 때마다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 망자를 대접해 드리는 마음 수의는 죽을 때 입고 가는 마지막 옷이다. 부유하건 가난하건 이승에서 저승으로 갈 때 가져가는 유일한 물건이기도 하다. 이승의 모든 인연과 소유욕을 훌훌 털어버리고 가도록 단추도 주머니도 없다. 바느질은 되돌아박기를 하지 않고 실을 이어 쓰거나 매듭을 짓지 않는다. 저승에 도착한 망자가 이승과의 끈을 쉽게 풀 수 있도록 잘 풀리도록 묶는다. 한상길씨는 수의가 갖는 이런 의미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고 망자에게 늘 최대한 예의를 갖췄다. 임씨는 “어머님에게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망자를 대접해 드리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어머님은 작업 중인 수의를 넘어 다니는 걸 용납하지 않으셨어요. 작업 중엔 TV는 물론이고 라디오도 틀지 말도록 하셨습니다. 소리가 나면 산만해지고 그러다 보면 실수가 생긴다는 뜻이죠. 바느질을 하기 전에 꽂아둔 시침핀 하나도 행여 망자에게 해가 될까 빠뜨리지 않고 뺄 것을 강조하셨는데 함께 일하던 직원이 ‘죽은 사람인데 뭘 알겠냐’는 농을 쳐서 어머님과 저 모두 할 말을 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론 힘들어도 저희 둘이 작업을 했고요. 그만큼 철저하셨고 망자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셨습니다.” ◆ 삶과 죽음, 정성껏 대하길 인간은 누구나 늙고 죽는다. 어느 하나 슬프고 아쉽지 않은 죽음은 없지만 한평생 성실히 살다가 크게 괴롭지 않게 숨을 거둘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축복으로 여길 만하다. 임씨도 “환갑쯤에 수의를 마련해 두면 오래 건강하다는 말에 부부가 손을 잡고 주문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며 “죽음을 준비하는 만큼 삶을 더욱 정성껏 살고 있다는 방증이 아니겠냐”며 미소를 띤다. 그러나 늙지 못한 죽음도 있다. 사고로, 병으로 짧은 생을 살다 가는 사람들. 임씨도 젊은 손님들의 수의를 지을 때 더 애달프다고 말한다. “어머님 계실 때였는데 40대 여성이 자신의 수의를 주문하러 온 적이 있습니다. 유방암 말기인데 가족 없이 혈혈단신이라더군요. 마지막 가는 길에 아무거나 입고 싶지 않아 준비하러 왔다는 말에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또 한번은 한 어머니가 사고로 죽음을 눈앞에 둔 20대 아들의 수의를 부탁하러 오셨어요. 아들의 탄생을 기다리며 배냇저고리를 마련했듯이 세상을 떠날 아들의 옷도 준비해주고 싶다고요. 한 번씩 ‘다들 잘 갔겠지….’ 떠오르곤 합니다.” 2022년 세상을 떠난 한상길씨도 임씨의 남편이자 자신의 아들의 수의를 직접 지어 입혔다. 또 자신보다 몇 해 먼저 떠난 남편과 자신의 수의도 예순이 되는 해에 지어 뒀다. 며느리 임씨를 위해선 수의를 만들진 못했지만 좋은 삼베 천을 마련해 두고 갔다. 임씨는 요즘도 혼자 바느질하다가 문득 “어머니 고마워요” 혼잣말을 하곤 한다. “어머님이 세상을 떠나신 후 한동안 그 적적함이 이루 말할 수 없더라고요. 어머님 모시고 병원 다닐 때면 한 번씩 ‘미안하다, 고맙다’ 하셨어요. 그런 말을 들으면 ‘내 고생을 알아주시는 구나’ 할 것 같은데 ‘우리 어머님 많이 약해지셨네’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척 아파요. 좀 더 살갑게 대하지 못한 일만 가슴에 남네요.” 임씨는 스스로 “손재주가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상길씨가 그랬듯이 어깨너머로 수의 짓는 법을 익혔는데 족히 10년은 걸린 것 같다고. 처음 시집와서 풀을 잔뜩 먹인 삼베를 가마솥에 삶아 천근만근 무거워진 천을 널고 말려 옷을 지을 수 있는 옷감으로 만드는 일부터 배운 임씨. 당시엔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전통방식의 수의 짓는 법을 배우고, 고수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크다. 3남매 중 할머니를 닮아 손재주가 좋은 둘째 딸이 이 일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강요하긴 힘들다. “지금 당장은 싫다고 하지만 절대 안 한다고는 안 했으니 지켜봐야죠. 조만간 어머님께 배운 기술을 글로 풀어 자식들이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두려고 합니다.” 생전에 한상길씨는 ‘관혼상제’를 허례허식으로 여기며 인간이 살고 죽는 부분을 축소하는 세태를 아쉬워했다. 임씨도 같은 생각이다. “삶을, 또 죽음을 정성껏 대해주면 좋겠어요. 누구나 맞는 죽음인데 터부시하기보다는 준비할 수 있는 현재를 감사하면서 말이죠. 죽음을 생각하는 삶은 고귀합니다.”

권한슬 스튜디오프리윌 대표 “생성형 AI 활용, 독보적 기업 성장”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독보적인 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 지난달 말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후보작에 오른 영화 ‘One more pumpkin’을 제작한 스튜디오프리윌의 권한슬 감독(32)은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로 영상을 제작하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짤막한 쇼츠 영상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저희의 생성형 AI를 통한 영상은 광고 등 상업적 용도로 쓰일 정도로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는 챗GPT처럼 콘텐츠의 패턴을 학습해 추론 결과로 새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로, 권 대표의 스튜디오프리윌은 이를 영상 제작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 후보작에 오른 영화 ‘One more pumpkin’ 역시 모든 화면과 음성은 순수 생성형 AI로만 만들어졌다. 그는 “이번 영화는 200세 이상 장수하는 한국 노 부부의 비밀을 담은 미스터리 장르 단편영화인데, 새로운 이미지를 뽑아내는 데 탁월한 생성형 AI의 장점을 활용한 작품”이라며 “기획 단계부터 영상 구현까지 단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는 한국 농촌 모습과 서구적 핼러윈 요소를 생성형 AI로 접목시켜 신선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는 완벽하지 않은 생성형 AI의 한계를 연출적 요소로 활용했다. 그는 “영상 제작 당시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AI가 ‘언캐니 밸리’(불쾌한 골짜기)를 유발하는 장면들을 만들기도 했지만 되레 이러한 오류를 연출적으로 이용해 기괴한 이미지를 뽑아냈다”고 밝혔다. 권 감독은 지난해 6월 회사를 차린 청년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 새내기기도 하다. 같은 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초기창업기업 지원프로그램(MAP)에 참여해 사업화 자금과 컨설팅을 지원받았고, 이는 초기에 회사가 자리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대표이자 감독인 권 감독의 꿈은 무엇일까. 그의 꿈은 AI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독보적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하는 것과 각종 AI 사용법이 담긴 플랫폼을 출시하는 것이다. AI 관련 정보와 가이드를 검색·추천 등을 통해 제공해 주는 플랫폼인 ‘AI-카이브’는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올해는 AI로 콘텐츠를 만들며 느꼈던 점과 힘들었던 점을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 방향에 집중을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서비스도 병행해 AI 콘텐츠 생산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경철 용인도시공사 사장 “용인을 명품 융복합 도시로 만들 것”

“용인특례시가 명품 융복합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동서 균형발전을 실현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신경철 용인도시공사 사장(57)은 반도체 국가산단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용인특례시가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용인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 신 사장은 지난 1990년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입사한 이후 32년간 도시사업처장, 스마트도시계획처장, 국토도시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한 토목 및 건설 분야 실무 전문가다. 그는 공사 감독, 설계·인허가, 개발 사업 타당성 심의, 2·3기 신도시 총괄 등 다채로운 사업을 맡아 왔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용인도시공사가 더 나은 도시 환경을 마련하고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지게 하는 기회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용인도시공사는 올해 용인특례시의 시정 현황에 맞춰 플랫폼시티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 동서 간 균형발전 과제에 따른 사업을 추진 및 계획하고 있다. 국가산단 배후도시 건설 참여, L자형 반도체 벨트 로드맵 연계 중점사업 신속 추진을 비롯해 첨단 산단 조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의 부수 효과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건 기본이다. 삼가2지구, 국지도 82호선 비관리청 도로 개설 등 용인시가 직면한 현안에도 적극 참여한다. 신갈오거리·중앙동 도시재생사업 등 위수탁을 통한 구도심 활성화, 수요자 중심 공공건축물 사업에도 집중한다. 신 사장은 정부가 반도체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가운데 용인시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시점에서, 용인도시공사 역시 그에 걸맞은 행보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우리가 주도적인 시행자가 돼야 한다. 때로는 타 기관과 소통할 때 견제도 하고 아이디어도 내는 등 지금보다 더 존재감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용인도시공사는 용인시민들의 행복과 편익 증대를 위해 존재한다”며 “공사 본연의 개발 업무에 역점을 둔다면 용인을 명품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은자 오산남촌동 주민자치회장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고, 자치분권 실현”

“남촌동 주민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고 따뜻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통해 주민자치회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일 2대 오산시 남촌동 주민자치회장에 취임한 김은자 회장(62)의 다짐이다. 5년 전부터 주민자치위원회 부회장으로 활동해 온 김 회장은 남촌동 상황과 현안을 훤히 꿰뚫고 있다. 오산문화원, 오산시체육회, 시 자연보호협의회 등 시 산하단체 임원을 역임해 인맥도 폭넓다. 명예직 위원 20명으로 구성된 남촌동 주민자치회는 현재 어르신 식물공예, 벽화그리기, 공감음악회, 문화강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통기타&우쿨렐레’ 동아리는 지난해 오산시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어르신(홀몸노인) 새싹채소 가꾸기 사업으로 시작한 ‘어르신 식물공예’는 남촌동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한 사업이다.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주축이 돼 7회째 개최하는 ‘통’하는 공감음악회와 구도심 슬럼화 방지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 사업’도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문화강좌를 비롯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의 내실을 다지면서 우리 남촌동에 꼭 필요한 것을 찾아 자치회 사업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촌동은 단독주택과 원룸촌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고 세교2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새로 전입하는 주민이 대폭 늘 전망이다. 이 회장은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복지와 신·구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자치회를 운영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이알에스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 이 회장은 그동안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법무부장관 표창(2019년)과 오산시장 표창(2019년)을 받았다. 그는 “주민자치회의 목표인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 해결 방법을 결정하는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