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더했다. 수원시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위해 6억2천만원을 모금해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영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수원시청을 방문해 이재준 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이수경 삼성전자 수원사회공헌센터 그룹장,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김영배 굿네이버스 경기2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나눔 키오스크 4억8천만원, 걷기 봉사로 1억4천만원을 모금했다. 나눔 키오스크는 삼성전자 내 키오스크 화면에 난치병 아동들의 사연을 소개해 기부를 유도하는 것으로 임직원들은 사원증을 기기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다. 걷기 봉사는 임직원들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봉사 활동이다. 조영준 부사장은 “임직원들의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잘 전달되기 바란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아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이번 성금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봉사를 맛에 비유하면 내 입에 맞는 벅찬 맛입니다. 너무 뿌듯해 보람이란 말로는 표현이 안 됩니다.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이 봉사예요.” 함경애 양평군의용소방대여성연합대장(61)이 품고 있는 봉사에 대한 지론이다. 함 대장은 “봉사를 할 때는 힘들어도 끝내고 나면 보람감이 벅차 올라 그저 행복하다”고 했다. 6년째 양평군의용소방대여성연합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연탄나눔, 장애인 복지관 배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산불조심 캠페인, 길 터주기 홍보활동 등 활동 분야도 다양하다. 양평군 옥천면 양근 함씨 집안에서 1남 4녀 중 장녀로 태어난 그는 유독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보냈다. 결혼 후 1997년부터 의용소방대원들과 봉사하기 시작하면서 힘겨웠던 유년시절을 잊을 수 있었다고 했다. 막내이지만 장남 역할을 해야 했던 남편을 만나 결혼생활이 녹록지는 않았지만 40명의 의용소방대 여성 회원들과 봉사를 하다 보면 힘든 일은 잊게 됐고 즐거운 일이 많이 생겼다. 함 회장은 지난해 12월27일 김장 50포기를 담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양평읍사무소에 기탁했다. 김치는 배추, 무 , 쪽파, 대파, 갓 등 모두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담갔다. 그는 여성들이 일터로 나가다 보니 의용소방대 여성 봉사자가 줄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치위생사로 일하고 있는 39세 딸이 “엄마가 여성 대장을 맡아 봉사활동 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고 말해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봉사에도 책임이 따른다. 맡은 일은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매해 김장봉사를 하면서 회원 간 의견이 엇갈릴 때도 있지만 어김없이 달려와 주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기억된 일로 최근 지평면의 한 국숫집에서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을 해 살린 한 일화를 꼽았다. 또 기억나는 봉사활동으로는 3년 전 겨울 어묵과 빈대떡을 준비해 양평시장에서 나눔봉사를 한 일이라고 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어묵과 빈대떡을 대접하며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함 회장은 의용소방대연합회 회원들을 향해 “주부, 직장인 등 각자의 영역에서 바쁘게 생활하면서도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하면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줘 늘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트로트를 좋아한다는 그는 오늘도 김혜연의 ‘유일한 사람’, ‘미운 사람’과 혜은이의 ‘열정’을 들으며 봉사활동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기간 중 하남지역에서 뜻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하남 보바스 병원 개원 기념으로 지역 내 예술단체와 병원이 의기투합, 입원 환자들을 위한 멋드러진 성탄 공연이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지역 내 대표 음악동아리 하남뮤직캠프와 병원측은 이복희씨(라라)의 하모니카 연주와 함께 가수 채홍씨의 ‘고맙소’, ‘나는 행복한 사람’ 등의 노래로 환우들의 가슴을 훈풍을 불어 넣었다. 지난해 12월 하남 미사신도시에 국내 재활치료 전문 의료기관인 보바스 병원이 개원됐다.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일원에 자리잡은 병원은 지하 3~지상 10층, 연면적 7만5천평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의 재활치료 전문병원이다. 성인병동 202병상, 어린이병동 40병상(낮병동 24병상 포함) 등 무려 242병상에 이른다. 보바스 병원 윤연중 병원장은 “의료 서비스를 통해 하남시민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강,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려는 의지다. 주목받는 계획 중 하나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 공개강좌다. 건강 증진을 위한 정보를 지역 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전문 의료진이 참여하는 강좌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는 물론, 건강한 생활습관, 심리 건강 관리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내용의 강좌와 강의 후에는 의료진과의 맞춤형 건강 상담도 제공한다.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지원도 눈길을 모은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하남시 주민들을 위해 무료 건강 검진과 진료를 마련했다. 노인과 장애인은 물론, 다문화 가정 등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하남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보겠다는 취지다. 뿐만 아니라 보바스 병원은 지역 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하남지역과의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그 중 하나가 롯데그룹과 협력, 지역 예술가를 지원하는 지역 문화 예술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병원 내부와 하남지역 내 공공 공간에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나 공연 등으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계획 중이다. 환경정화 에서부터 지역 아동 및 노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와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 계획은 의료기관이 단순히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하남시 주민들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모델을 담고 있다”는 윤연중 병원장, 하남지역에 실질적인 변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보바스 병원의 행보가 기대된다.
“저에게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심어 주신 할머니께 늘 감사드린다.” 16년 전 14세의 어린 나이에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가 극한 학업 환경을 이겨내고 ‘미국 연방·플로리다주 인증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황애리 변호사(29)가 고국을 찾았다. 광명시 토박이인 황 변호사는 2009년 광명시 소하중하교 2학년 재학 시절 자신의 영재성을 알아본 할머니 이영희 전 광명문화원장(74)의 제의로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황 변호사는 워싱턴의 한인 가정 등에서 생활하며 학업에 열중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아들이 재학 중이며 미국 유명 정치·경제인 등을 배출한 명문인 뉴욕대(NYU)에 입학해 정치학 학사, 정치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NYU 졸업 후 그는 플로리다 마이애미대 로스쿨에 합격하면서 정치경제학과와 법학과를 순서대로 진학하는 전형적인 미국 인재의 진학 코스에 당당히 진입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특히 지난해 9월 황 변호사는 15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미국 연방·플로리다주 인증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 2%에 속하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 어려웠지만 영어를 배우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고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며 “미국 생활 중 외롭고 힘들 때마다 너는 위대한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의 자손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할머니 말씀을 되새기며 견뎌냈다”고 회상했다. 영어, 스페인어 등 3개국어에 능통한 황 변호사는 현재 마이애미의 유명 로펌에서 기업 대변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황 변호사는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많은 기업의 원활한 경제 활동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 경험을 통해 좋은 경력이 쌓인다면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도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의왕시협의회는 제8대 회장 취임식과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7일 밝혔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회장 취임식과 정기총회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김학기 시의회의장,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중앙봉사관 채삼병 관장 및 의왕지구협의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2024년 활동을 담은 동영상 상영을 통해 봉사회가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를 공유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헌신적인 활동을 펼친 봉사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 노석주 신임회장은 “봉사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역사회에 더 많은 사랑과 나눔을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제 시장은 “봉사자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의왕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대한무용협회 제24대 이사장에 조남규 상명대 교수가 연임됐다. 대한무용협회는 지난 18일 상명대 계당홀에서 제64회 정기총회 및 제24대 임원선거를 열고 이사장 선출 및 임원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원 793명이 참여한 임원선거에서는 기호 1번 조남규 후보가 688표(86.7%)를 획득하며, 105표(13.2%)를 얻은 기호 2번 정혜진 후보(최현우리춤원 회장)를 583표 차이로 제치고 이사장에 연임됐다. 조 이사장은 이번 선거에서 국립무용원 설립과 무용진흥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무용계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사업예산의 점진적 증액을 통해 협회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보장하고 우수작품 및 무용가의 국내외 유통 활성화를 도모하며 서울과 지역 무용계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조 이사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무용예술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2018년부터 추진했던 국립무용원 설립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9년 1월까지다.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가 스포츠헬스케어 특성화 사업단 주관으로 ‘휴먼케어, 융복합 헬스케어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스포츠헬스케어 특성화 사업단(단장 하숙례)이 추진하는 ‘휴먼케어, 융복합 헬스케어 프로그램’ 사업은 한세대 교수와 학생 튜터 강사들이 ㈜이롬글로벌(헬스케어)과 사랑의병원이 후원하는 물품과 의료서비스를 활용, 스포츠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주민의 삶, 행복, 건강 지키미 활동이다. 군포 노인복지관과 의왕 아름채노인복지관 등에서 1일 1시간, 주 2회, 3개월(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휴먼케어, 융복합 헬스케어 프로그램은 지·산·학 협력체로서 ▲지역: 군포시와 의왕시 ▲산업: ㈜이롬글로벌(헬스케어)과 사랑의병원 ▲학교: 한세대 등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난 14일 의왕시에서의 개강식에 이어 16일 군포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된 ‘휴먼케어, 융복합 헬스케어 프로그램’ 개강식 겸 협약식에는 최진탁 한세대 부총장, 하숙례 사업단장, 구경용 ㈜이롬 부회장, 황의현 대표, 박흥열 본부장(이롬헬스케어)과 사랑의병원 관계자 군포시노인복지관 윤호종 관장 등이 참여했다. 최진탁 부총장은 “오늘 협약식을 통해 한세대는 지역 혁신을 위한 라이즈 사업의 확산은 물론 군포·의왕 및 경기도 지역발전을 위한 지·산·학 헬스케어 기업, 연구소 협력 및 평생교육과 연계된 리빙랩 플랫폼 구축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하숙례 사업단장은 “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지역사회 노령인구의 건강 증진과 활력 넘치는 생활환경 지원을 위해 지역 복지관과 ㈜이롬, 그리고 한세대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세대 학생과 지역 인재 역량 강화, 정책 개발, 지역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경용 부회장은 “군포노인복지관, 한세대와 함께 ㈜이롬, 사랑의병원이 지역 노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협력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윤호종 관장은 “노인이 스스로를 돌보고 나눔과 감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돌보는 시민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한세대학교와 ㈜이롬과의 융복합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베푸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한세대는 ‘미래사회와 공동체 가치를 증진하는 융복합 혁신 대학’ 특성화 방향에 맞춘 HANSEI VISION 2030 특성화 사업을 위해 ▲메타버스와 AI를 활용한 디지털 융합교육 혁신사업단, 스포츠헬스케어 특성화 사업단, 인공지능 융합 심리상담 시스템 사업단, 창의융합 예술교육 전문가 양성 사업단, DCMLB사업단, H-G협력 혁신인재 사업단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최영준 제29대 안양세관장이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최 신임 세관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45회로 2006년 공직에 입문한 뒤 조세심판원 조사관 등을 역임했다. 최 세관장은 “지역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수출입 업체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 혁신을 통해 국민과 기업에 신뢰받는 관세행정을 구현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내륙물류 거점 세관으로서 불법·불공정 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해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위해 물품 반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본부장 이정규, 이하 건협 경기도지부)는 지난 15일 아동복지시설인 ‘수원희망의집’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검진은 기초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촬영 등이 이뤄졌다. 건협 경기도지부는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2022년부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규 본부장은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주변 이웃들을 위한 지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지부는 지역 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인증심사(우수 검사실, 우수 내시경실 등)를 통한 질 높은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건강강좌 및 건강캠페인,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소소한 물건을 만들어 전하는 작은 노력이 모두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든다고 믿어요.” 영하의 강추위에도 달콤한 주말 아침잠을 마다하고 일찍 집을 나선 시흥시 거모동의 박소영 씨(49)는 자원순환 봉사활동으로 내면 가득 뜨거운 에너지를 채웠다. ‘좋은 일 하는 데 한 사람의 손이라도 더 보태면 좋겠지’ 싶어 부지런히 발품, 손품 팔아 자발적으로 참여한 봉사활동은 그에게 값진 하루를 선물했다.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도 그는 명랑한 목소리로 “오늘 배운 자원순환 봉사를 더 많은 이에게 알리고 함께하고 싶다”라며 기쁨이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군자사랑가족봉사단을 이끄는 박소영 단장은 8년째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해 사랑을 나누고 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이면 남편과 자녀를 포함한 가족, 그리고 봉사단원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방과 후 활동,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저 소외된 곳을 밝히고 싶은 아름다운 마음을 세상에 전하고 싶은 열망에서 봉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의 봉사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정해진 날이 아니어도 수시로 지역 봉사활동을 살피고, 몸을 아끼지 않고 참여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지극히 활동적인 성격 덕분일 거라 여겨졌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그는 무척 소극적이고 부끄럼 많은 사람이었다. 2008년, 토박이 원주민이 유독 많은 시흥시 거모동에 거주하게 되면서 이웃과 친밀한 관계를 쌓기 위해 가족봉사단에 처음 가입했다. 무엇보다 자녀가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더 넓은 세상을 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한 봉사는 박 단장 가족의 일상을 바꿔놓았다. 8년간 빠짐없이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은 세 식구가 하나 돼 가족 봉사를 하며 소외된 이웃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가족애가 깊어진 건 덤이다. 초등학생이었던 그의 아들은 이제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어 박 단장의 봉사활동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박 단장은 “어릴 때부터 해온 봉사 덕에 아이도 세상을 더 이해하고, 사랑을 나누는 법을 알게 돼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봉사’라는 공통 분모 아래 가족 간의 대화는 점점 늘어나고, 그 역시 단원에서 단장으로 두루 활동하며 말솜씨와 성격까지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가족의 끈을 더욱 단단하게 해준 봉사활동은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가 됐다. 긴 시간 봉사활동을 하며 바라는 건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다. 한 사람이라도 더 함께하며 힘을 보태면 그늘진 곳에 환한 볕이 들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그는 봉사활동을 멈출 수 없다. 박 단장은 “작은 손뜨개와 천연 수세미, 주방 비누 같은 소소한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전해드리면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다”라며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를 계속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어르신들, 지역민들과 함께하며 삶의 지혜를 배우고 함께하는 모든 순간은 그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었다. 박 단장이 이끄는 군자사랑가족봉사단은 이제 단순한 봉사 단체를 넘어 지역의 작은 연결고리가 돼주고 있다. 그는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이 되는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봉사는 박 단장과 그의 가족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 된 만큼 그는 꾸준히 활동을 지속하며, 더 많은 사람에게 봉사의 즐거움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박 단장을 비롯한 군자사랑가족봉사단이 소외된 이웃의 친구가 되고자 사랑을 나누는 일은 오래오래 변치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