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선관위, 책자형 선거공보 발송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를 인천 지역 약 140만 가구에 발송한다. 19일 인천시선관위에 따르면 책자형 선거공보는 오는 20일까지, 전단형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은 24일까지 발송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선거 우편물 배달이 2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 오는 22일 각 가정에서 책자형 선거공보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책자형 선거공보에는 후보자의 재산과 병역사항, 세금납부 및 체납사항, 전과기록 등 후보자정보공개자료가 담겨 있다. 후보자가 책자형 선거공보 수량을 부족하게 제출한 경우 선관위는 제출받은 선거공보 수량만큼 발송하되, 부족한 수량은 후보자로부터 후보자정보공개자료만을 별도로 제출받아 발송한다. 후보자는 선거공보를 작성할 때 시각장애 유권자의 알권리와 참정권 보장을 위해 점자형 선거공보도 작성해야 한다. 단, 책자형 선거공보에 그 내용이 음성·점자 등으로 나오는 인쇄물 접근성 바코드를 표시하면 점자형 선거공보 제출을 대신할 수 있다. 한편, 아파트 등 공동주택 우편함에 있는 투표안내문이나 선거공보물을 가져가는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인천상의·경제단체·경실련, 민주·국힘에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 전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단체협의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정당에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상의는 최근 인천경단협, 인천경실련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바라는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발표했다. 어젠다에는 인천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천 경제계와 시민사회가 바라는 정책 방향을 담았다.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는 기업 활력 회복과 성장 기반 마련, 미래 성장 동력 육성,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3대 어젠다와 10개 대표과제, 51개 세부과제, 인천경제계 핵심 숙원 10가지로 구성했다. 인천상의는 발표에 대한 후속조치로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2025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전달하고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6일에는 이상범 인천상의 상근부회장, 김재식 인천경실련 대표가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찾아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에게 정책제안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19일에는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김재식 대표, 인천경단협의회가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유동수(인천 계양갑)·김교흥(서구갑)·허종식(동·미추홀갑) 의원 등에 어젠다를 전달하고 경제계 의견을 건의했다. 2개 정당 인천시당은 “제안 내용에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을 위해 해소해야 하는 중요한 현안들이 많이 담겨 있어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인천지역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제조업 경쟁력 약화, 늘어나는 기업규제와 인력난 심화, 수도권 규제로 인한 정책 지원 소외 등 해결과제가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들이 어젠다에 담긴 제안을 공약에 반영해 안정적인 정책 실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멀쩡한 건물 놔두고 왜... 인천 부평구, 관광호텔에 도서관 이전 논란

인천 부평구가 구립 도서관을 관광호텔 4층으로 옮기겠다고 내부 방침을 세워 논란이다. 주민들은 종전에 사용하던 멀쩡한 도서관 두고, 어린이들이 투숙객과 함께 호텔을 드나들어야 하는 문제점 등을 우려한다. 19일 부평구에 따르면 부평관광호텔은 갈산동 181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규모로 공사 중이며 공정률은 약 90%다. 사업자는 호텔 건물 4층 532㎡를 문화 시설로 부평구에 기부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구립 갈산도서관을 관광호텔 4층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평구는 부평관광호텔 사업 착공 당시엔 4층을 전시장과 행사장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지역 안팎에선 무리한 도서관 이전이 도서관 이용객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관광호텔에는 도서관으로 가는 별도 출입구가 없어 아이들을 비롯한 이용객들이 투숙객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까지 오가야 하는 데다, 종전 2층짜리 자체 도서관 건물도 멀쩡한 편이기 때문이다. 갈산도서관은 1층에 영유아자료실, 2층은 초등·일반자료실 등으로 꾸며 이용객 중 아동 비중이 높다. 또 부평지역 6개 구립 도서관의 평균 개관 연도가 2010년이지만, 갈산도서관은 2011년에 지어져 낡은 편에 속하지도 않는다. 주민 김성희씨(45)는 “아이들이 책을 보러 호텔 4층까지 오가는 상황을 어른들이 만들고 있다”며 “멀쩡한 건물을 두고, 왜 민간 호텔로 옮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부평구가 벤치마킹했다는 서울 마포구도 지난 2023년 호텔 1층에서 ‘마포나루 스페이스’라는 도서관 운영을 시작했지만, 시민 이용이 적어 같은 해 도서 대출 서비스를 없애고 현재는 스터디카페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책을 빌리러 오는 시민들이 적어 개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출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호텔 1층에 있는 도서관도 (대출 서비스를) 중단했는데, 4층에 있으면 이용이 더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도서관을 호텔로 이전하면 이용객 감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신일기 인천가톨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공간이자 각종 문화 프로그램이 이뤄지는 곳이라 주민들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영유아·초등학생을 위한 갈산도서관을 호텔로 옮기면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평구 관계자는 “갈산도서관 근처에 있는 갈산1동 행정복지센터 공간이 좁아 주민자치회가 도서관 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로 옮기면 더 쾌적해지고 접근성도 문제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주민 설명회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 지킴이 부모 교육

인천청년미래센터가 올해 첫 ‘고립·은둔청년 지킴이 양성 부모 교육’을 시작했다. 19일 인천청년미래센터에 따르면 최근 인천 미추홀구 청년미래센터에서 올해 첫 부모 교육을 열었다. 부부와 자녀 동반 가족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현일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전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김 전 대표는 오랫동안 현장에서 만난 고립·은둔청년의 사례와 함께 ‘나는 누구인가’, ‘부모로서 나의 상처’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참가자 김모씨(57)는 “아이가 5년 가까이 방 밖으로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교육을 통해 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오는 6월24일까지 6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에 열린다. 1~4회차 강의는 김 전 대표가 맡는다. 부모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가족 관계를 회복하는 열쇠로 삼을 수 있도록 돕는다. 5~6회차 강의는 유승규 ㈜안무서워회사 대표가 나선다. 고립·은둔청년 당사자였던 유 대표가 자녀들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26일까지 계속한다. 참가를 원하는 고립·은둔청년 부모는 인천청년미래센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게시물 내 큐알(QR)코드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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