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청 역사출입구 이용객들 불편호소

“지하철 출입구는 당연히 이용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쪽으로 설치돼야 하는것 아닙니까.” 매일 아침 마을버스를 타고 인천 부평안병원 앞에서 내린뒤 지하철을 이용, 인천시청 앞 사무실로 출근하는 이은경씨(22·여·회사원)는 그리 짧지 않은 신호등을 건너느라 황금같은 시간을 허비한다. 대부분 사거리에 위치한 지하철 역사는 입구가 모두 8개로 어느 방향에서나 진·출입이 가능해야 함에도 부평구청 역사는 출입구가 4개에 불과한데다 그나마도 모두 허허벌판인 굴포천과 유동인구가 적은 대우자동차 동문쪽으로 설치돼 있다. 이때문에 부평구청 역사를 이용하기 위해 부평구 청천·산곡·부평동 등지의 방향에서 마을버스 등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지하철 이용객들은 50m 가량을 우회한 뒤 신호등을 건너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계산동 교대역사와 간석역사도 마찬가지. 교대역사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계산시장쪽으로 출입구가 없으며, 간석역 역시 희망백화점 쪽으로 출입구가 설치되지 않아 이 방면으로 향하는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지하철 기획단 관계자는 “부평구청 역사의 경우 3호선이 교차하는 예정 지역이어서 한쪽 방향으로의 출입구 설치는 불가피 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7o.kr

인천공항 경비용역 무산 고용창출 차질

인천시 중구가 올초 국내 경비용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추진해왔던 인천국제공항 경비보안 용역사업 참여가 관련업체의 입찰 탈락으로 무산돼 지역 주민을 위한 고용창출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3일 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경비보안 용역 및 지역의 신규 인력활용 용역사업을 위해 지난 1월7일 ㈜에스텍 시스템과 인력용역사업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구는 이에따라 ㈜에스텍 시스템과 공동사업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하는 공항 경비보안 용역사업의 입찰 참여와 함께 내년 1월까지 2단계로 나눠 1천600명을 확보, 각종 경비보안 용역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의 취업난 해소 및 구 재정을 확충키로 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달 3일 실시한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지역과 공항 내·외곽 지역에 대한 경비용역사업 입찰 결과 조은시스템과 신천개발이 낙찰예정자로 선정돼 그동안 구가 추진해왔던 인력용역사업이 물거품이 됐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에스텍 시스템이 이번 입찰에서 탈락해 사실상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2개 업체에 대한 마무리 심사작업을 벌여 다음주 중 공항 경비용역사업 참여업체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 생활체육 축구대회 파행운영

제1회 월드컵 붐 조성 ‘인천지역 구·군대항 생활체육축구대회 선발전’이 안전문제로 폐쇄된 운동장에서 무단 개최돼 사고가 발생하는등 졸속 운영으로 비난을 사고있다. 인천시 남구생활체육협의회가 지난 16일 한국산업단지(5·6공단) 주안지원부 ‘근로자운동장’에서 공단측에 운동장 사용허가도 받지 않은채 선발전을 개최했다. 특히 근로자운동장은 경인고속도로와 접해 있어 담장을 넘어간 축구공 때문에 고속도로상 교통사고가 빈발, 공단측이 지난해부터 이 운동장을 폐쇄했었다. 이날도 2차례에 걸쳐 축구공이 경기장밖으로 넘어 갔고, 이 것을 찾으려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한 사람을 피하려던 승용차 2대가 급정거 하면서 차량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뿐만아니라 운동장이 폐쇄된 이후 관리를 하지않아 경기장에 병조각과 쓰레기 등이 곳곳에 방치돼 선수와 가족 등 200여명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와함께 이번 대회가 ‘월드컵 붐 조성 구·군 대항전’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생활체육 구·군 연합회’소속팀들만 출전토록 명시, 구연합회가 구성되지 않은 중구 관내에서는 단 1개 팀도 출전치 못했으며, 남구에서도 비회원인 남사랑연합회 소속 13개 팀이 참가하지 못한채 9개팀만이 출전하는등 반쪽대회로 전락했다. 또 경기 운영에도 문제점을 노출, 특정 팀 임원이 자기 팀 경기에 부심으로 배정되는가 하면 대회 주최측이 출전 선수의 신원확인 요청을 묵살해 선수들이 운동장을 점거 항의하는 불상사마저 발생했다. 이와관련 인천시축구연합회 관계자는 “심판 요청을 하지 않은 남구 지역만 말썽을 빚었고 다른지역은 문제없이 원만하게 경기가 진행됐다”고 말했다./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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