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5시40분께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24마일 해상에서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2마일 정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던 100t급 중국 쌍끌이 저인망어선 ‘경노어 115’호를 나포, 인천항 해경 보안부두로 예인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인천해경서 경비정에 나포된 이 배에는 중국인 선원 12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선내에는 잡어 12t 가량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서는 ‘경노어 115’호가 도착하는대로 중국인 선원들을 상대로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 불법조업을 하게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뒤 사법 처리키로 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 부평경찰서는 3일 미용실에 들어가 손님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씨(42·여·계양구 계산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4시35분께 부평구 갈산동 K미용실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간 뒤 머리를 손질하던 김모씨(34·여)의 핸드백에서 현금 90만원과 손지갑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시의회가 동인천동 화재사고로 발생한 부상자들의 보상 기준을 사망자 수준에서 처리해 달라는 청원을 받아 들여 이를 시에 촉구했다. 3일 시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인천화재사고 부상자 청원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시의회는 청원 내용이 예산을 수반하는 것이므로 시 집행부에서 처리함이 타당하다고 밝히고 사망자 보상 기준에 부합되도록 전문인을 통해 부상자에 대한 보상액을 적정하게 산정하라고 시에 촉구했다. 또 치료비는 보상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의견서도 채택했다. 이와관련, 부상자대책위측은 “시의회가 청원을 받아 들인 만큼 시는 보다 성실한 자세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상자대책위는 이번 청원에서 향후 치료비 전액, 위자료, 간병비, 교통비, 상실수익액 등 손해 발생액 전체에 대해 최소한 사망의 경우에 지급한 보상기준과 동등하게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폭력 등의 혐의로 옥살이를 하던 30대 회사원이 증거불충분으로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됐다. 인천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조한중 부장판사)는 3일 승용차를 타고가던 부녀자 이모씨를 7시간동안 납치·감금한 혐의(폭력)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2년이 선고된 전모씨(35)에 대해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검·경 수사결과 이 사건에 연루돼 이미 구속된 이모씨가 전씨를 공범으로 지목했다고 밝혔으나 이씨가 전씨의 신체적 특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바가 없었다”며 “이같은 증거로는 유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전씨 소유 승용차가 범행 현장에 있었던 것만으로 전씨가 범행에 가담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지난 96년 5월6일 연수구 옥련동 앞 길에서 구속된 이씨 등 2명과 함께 승용차 3대에 나눠 타고가다 서해안고속도로 입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가던 이모씨를 납치, 서해안고속도로 부근으로 끌고가 7시간 동안 남치·감금한 혐의로 지난 98년 12월 12일 수사기관에 의해 구속됐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민주노총 금속연맹과 대우자동차 노조, 대우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는 3일 대우차 노조원들을 집단 폭행하고 불법 연행한 이길범 부평경찰서장 등 12명을 직권남용 및 불법체포, 독직폭행 등으로 4일 인천지방 검찰청에 고발키로 했다. 3일 이들 단체가 작성한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대우차 노조원들의 서울 차량상경 투쟁을 막는 과정에서 경찰이 대우차 노조원 이모씨(40)를 집단 폭행하고 강제 연행한 뒤 4시간동안 불법 감금해 2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경찰이 대우자동차 공장에 공권력을 투입, 추영호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사건과는 무관한 문모조합원을 집단 폭행하고 강제 연행하는등 불법을 자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양재성 대우노조 법규부장은 “부평경찰의 행위는 공권력을 빙자한 불법행위로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뒤흔드는 중차대한 범죄행위”라며 “이같은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관련자들을 고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지하철 출입구는 당연히 이용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쪽으로 설치돼야 하는것 아닙니까.” 매일 아침 마을버스를 타고 인천 부평안병원 앞에서 내린뒤 지하철을 이용, 인천시청 앞 사무실로 출근하는 이은경씨(22·여·회사원)는 그리 짧지 않은 신호등을 건너느라 황금같은 시간을 허비한다. 대부분 사거리에 위치한 지하철 역사는 입구가 모두 8개로 어느 방향에서나 진·출입이 가능해야 함에도 부평구청 역사는 출입구가 4개에 불과한데다 그나마도 모두 허허벌판인 굴포천과 유동인구가 적은 대우자동차 동문쪽으로 설치돼 있다. 이때문에 부평구청 역사를 이용하기 위해 부평구 청천·산곡·부평동 등지의 방향에서 마을버스 등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지하철 이용객들은 50m 가량을 우회한 뒤 신호등을 건너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계산동 교대역사와 간석역사도 마찬가지. 교대역사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계산시장쪽으로 출입구가 없으며, 간석역 역시 희망백화점 쪽으로 출입구가 설치되지 않아 이 방면으로 향하는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지하철 기획단 관계자는 “부평구청 역사의 경우 3호선이 교차하는 예정 지역이어서 한쪽 방향으로의 출입구 설치는 불가피 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7o.kr
인천시의회가 4일부터 99회계년도 결산검사에 들어간다. 3일 시의회는 결산검사위원 10명을 선임, 4일부터 20일간 시 결산검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결산검사를 통해 세입·세출의 결산을 비롯, 계속비·명시이월비·사고 이월비의 결산과 채권 및 채무의 결산, 기금·금고의 결산 업무를 수행한다. 결산 대표위원은 박균열 건설위원장이 선임됐으며, 결산위원은 조재동·민우홍 의원과 구임회 회계사, 이성노·안병선 세무사, 박찬석 건축사, 안교석 공인회계사, 김석동 세무사 등이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인천시 중구가 올초 국내 경비용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추진해왔던 인천국제공항 경비보안 용역사업 참여가 관련업체의 입찰 탈락으로 무산돼 지역 주민을 위한 고용창출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3일 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경비보안 용역 및 지역의 신규 인력활용 용역사업을 위해 지난 1월7일 ㈜에스텍 시스템과 인력용역사업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구는 이에따라 ㈜에스텍 시스템과 공동사업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하는 공항 경비보안 용역사업의 입찰 참여와 함께 내년 1월까지 2단계로 나눠 1천600명을 확보, 각종 경비보안 용역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의 취업난 해소 및 구 재정을 확충키로 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달 3일 실시한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지역과 공항 내·외곽 지역에 대한 경비용역사업 입찰 결과 조은시스템과 신천개발이 낙찰예정자로 선정돼 그동안 구가 추진해왔던 인력용역사업이 물거품이 됐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에스텍 시스템이 이번 입찰에서 탈락해 사실상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2개 업체에 대한 마무리 심사작업을 벌여 다음주 중 공항 경비용역사업 참여업체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제1회 월드컵 붐 조성 ‘인천지역 구·군대항 생활체육축구대회 선발전’이 안전문제로 폐쇄된 운동장에서 무단 개최돼 사고가 발생하는등 졸속 운영으로 비난을 사고있다. 인천시 남구생활체육협의회가 지난 16일 한국산업단지(5·6공단) 주안지원부 ‘근로자운동장’에서 공단측에 운동장 사용허가도 받지 않은채 선발전을 개최했다. 특히 근로자운동장은 경인고속도로와 접해 있어 담장을 넘어간 축구공 때문에 고속도로상 교통사고가 빈발, 공단측이 지난해부터 이 운동장을 폐쇄했었다. 이날도 2차례에 걸쳐 축구공이 경기장밖으로 넘어 갔고, 이 것을 찾으려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한 사람을 피하려던 승용차 2대가 급정거 하면서 차량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뿐만아니라 운동장이 폐쇄된 이후 관리를 하지않아 경기장에 병조각과 쓰레기 등이 곳곳에 방치돼 선수와 가족 등 200여명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와함께 이번 대회가 ‘월드컵 붐 조성 구·군 대항전’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생활체육 구·군 연합회’소속팀들만 출전토록 명시, 구연합회가 구성되지 않은 중구 관내에서는 단 1개 팀도 출전치 못했으며, 남구에서도 비회원인 남사랑연합회 소속 13개 팀이 참가하지 못한채 9개팀만이 출전하는등 반쪽대회로 전락했다. 또 경기 운영에도 문제점을 노출, 특정 팀 임원이 자기 팀 경기에 부심으로 배정되는가 하면 대회 주최측이 출전 선수의 신원확인 요청을 묵살해 선수들이 운동장을 점거 항의하는 불상사마저 발생했다. 이와관련 인천시축구연합회 관계자는 “심판 요청을 하지 않은 남구 지역만 말썽을 빚었고 다른지역은 문제없이 원만하게 경기가 진행됐다”고 말했다./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27일 0시27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144블록 1로트 경인식당 앞 길에서 인천3바2XXX호 개인택시를 타고 가던 20대 남자가 운전기사 신모씨(46)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 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신씨는 경찰조사에서 “동춘동 금호아파트 앞에서 차를 탄 20대 후반의 남자가 남동공단 유수지 앞까지 가자고 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 흉기로 옆구리를 찌르고 1천원짜리 30장을 빼앗아 해안도로 쪽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마른형에 검은잠바를 착용한 20대 후반의 남자를 찾고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