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 송도 아암도를 다시 사들여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인천시의 계획이 토지매입자의 반발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13일 ‘공원조성계획입안’ (토목공사 등 설계)과 ‘공원실시설계인가’(평면설계)를 받은 뒤 토지소유자와 보상협의를 벌여 아암도를 재매입, 당초 계획대로 내년봄에 아암도를 시민공원으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최종 밝혔다. 그러나 지난 10월 아암도를 매입한 문모씨(45·인천시 부평구 산곡동)는 “이 섬을 인천시에 되팔 의사가 전혀 없다”며 “시가 토지수용법에 따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의결을 거쳐 강제수용 할 경우 법원에 토지수용재결처분취소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때문에 문씨가 강제수용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대법원의 확정판결까지는 소송 개시일부터 1년 6월∼2년이 걸려 강제매입 후 내년 4월까지 아암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겠다는 시의 방침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13일 새벽 내린 비가 도로에 얼어 붙으면서 빙판길 사망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 인천지역에서만 2명이 숨지고 9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오전 7시10분께 남동구 고잔동 113블록 2로트 동춘교에서 안모씨(51·페인트공)가 몰던 인천 71러 65××호 그레이스 승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변 오른쪽 난간을 들이받고 8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한ah씨(52)가 숨지고 운전자 안씨 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앞서 오전 5시45분께 남동구 장수동 651의 1 수인산업도로에서도 윤모씨가 몰던 인천 70라 38××호 갤로퍼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기 3드39××호 르망 승용차(운전자 오남식·40)와 충돌해 오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경찰은 두 사고차량이 모두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올해 강화군내 13개 읍·면이 수의계약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해당연고지 출신의 특정업체에 공개경쟁입찰 대상사업을 분할해 발주, 업체와의 유착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강화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관내 13개 읍·면이 올해 7천만원 이하 248건 76억1천여만원의 수의계약대상 공사를 발주하면서 하점면 등이 관할 연고지 출신 업체에 공개경쟁입찰대상 사업을 2∼3개로 나눠 수의계약으로 변경했는가 하면, 고액 공사를 발주했다. 하점면의 경우, 올해 이강1리 하수도 정비 및 소하천 정비공사 등 3건의 공사규모가 공개경쟁 입찰대상임에도 불구, 3건의 공사 시기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를 3건으로 나눠 지역출신인 M건설㈜에 모두 1억1천여만원(전체공사액(5억9천여만원) 대비 18.3%)에 발주했다. 또 길상면도 전체 수의계약 대상 공사중 금액이 가장 많은 온수3리 마을안길 포장공사 등 3건(1억1백만원·전체공사액(5억4천여만원) 대비 17.7%)을 지역출신인 ㈜B건설에, 양사면도 덕하3리 마을진입로 공사 등 2건의 공사(8천500만원·전체공사액(6억1천만원) 대비 13.8%)를 지역 소재 K토건측에 발주했다. 이와관련, 군의회 관계자는 “일부 읍·면장의 특정업체 밀어주기식 수의계약 발주 편중현상이 심화, 형평성 논란과 함께 면장과 업체간 유착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인천상공회의소는 13일 인천항만시설 보호지구 해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건축법시행령 재개정과 관련, 항만보호지구가 종전대로 유지·보호될 수 있도록 요구하는 건의서를 인천시와 해양수산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제출했다. 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정부의 시행령 개정안대로 내년 5월부터 인천항의 항만보호시설 지구가 풀릴 경우 화물야적장 창고 등 항만지원시설 부족으로 인한 수·출입 물동량 적체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상의는 특히 인천항이 지역경제의 30%이상을 차지하는 등 지역 및 국가경제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 인천항만의 기능이 종전대로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상의는 보호지구 해제시 항만 인근의 무분별한 건축행위로 많은 민원이 야기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가 일본 지방자치단체들과 기술·정보 협력 합의서를 체결, 국제협력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13일 (재)송도 테크노파크는 일본 동북 인텔리전트 코스모스 플랜 추진협의회와 기술 및 정보교류 등을 골자로 하는 ‘협력추진 합의서’를 14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한일 지자체간 과학기술협력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두 기관은 송도 테크노파크의 방일기간(14·15일) 동안 합의서에 서명하고 중소기업 기술지원 방안, 양지역 벤처기업 육성사업, 공동연구 등 구체적인 향후 협력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또 송도 테크노파크는 동북 벤처랜드 협의회, (재)인텔리전트 코스모스 학술진흥 재단 등과 기술창업 보육사업 및 고도기술개발 지원사업의 연계 프로그램도 모색할 계획이다. 동북 인텔리전트 코스모스 플랜은 일본 동북지역 7개 현이 동북지방을 일본의 두뇌와 산업개발의 국제적인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아래 공동 추진중인 30년 장기개발전략이다. 이를위해 미야기 현을 비롯, 동북 7개 현은 각 지역 산·학·관 공동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87년부터 운영중이다. 이와관련, 송도 테크노파크 최규현 기획본부장은 “일본 지자체와 기술협력으로 송도 테크노파크의 국제 협력 시스템을 구축케 됐다”며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발전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대풍을 맞은 옹진군 백령면 고구마 생산농가가 판매부진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올해 백령면 고구마 농가 319 가구가 재배한 고구마는 736t. 이는 지난해 생산량보다 무려 36%나 늘어난 물량이다. 하지만 위축된 경기 등으로 소비자가 많지 않아 상당수 물량이 창고에 쌓여 있다. 백령면에서 수매한 물량은 10㎏들이 1만905박스. 그러나 판로를 찾지 못한 6천여 박스가 아직도 창고에 쌓여 있어 2차 수매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옹진군이 군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구마 판매에 나서 10㎏들이(판매가 1만7천500원) 100여박스(160여만원 어치)를 팔았지만 농민들의 시름을 달래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군은 이에따라 백령농협과 함께 전국 대형 물류센터 등 관련 공판장에 홍보물을 배포하고 각 관공서에 구매의뢰 협조공문을 보내는등 고구마 판매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서해 청정지역 백령도에서 신선한 바닷바람과 맑은 공기를 머금고 자란 백색 고구마는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손색이 없다”며 “백령산 고구마를 구입해 어려운 농가를 돕자”고 말했다. 한편 백령도와 황해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는 백색 고구마는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 효과가 있으며 담배 흡연자에게 특히 좋은 식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입문의는 옹진군청 산업경제과 농업진흥팀(032-880-2371∼2) 또는 백령농협 서해지소(032-863-2668)로 하면 된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시 남구와 신세기 빅스농구단은 최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기 빅스와 현대 걸리버스와의 프로농구 경기에 남구 관내 장애청소년 14명을 초대, 무료관람을 실시했다. 또 경기종료후 농구스타들과 사인 및 기념촬영 등 장애청소년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이날 행사는 남구 공공근로 도우미 7명이 인천에서 경기장까지 안내, 코트내 특별관람석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서구 ‘씽씽 눈썰매장’이 오는 18일 문을 연다. 구가 겨울철 건전 놀이문화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공촌동 산 140의2 서곶근린공원내 ‘씽씽 눈썰매장’은 123m 규모의 눈슬로프와 눈썰매 2천개, 대인용(487㎡) 및 소인용(167㎡) 눈 광장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209면의 무료 주차장과 간식류, 잡화류 등을 판매하는 스낵하우스(300㎡)를 비롯, 씽씽 눈썰매장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2층 휴게실에서는 우동 및 원두커피를 판매한다. 내년도 3월까지 운영될 씽씽 썰매장의 입장료는 대인 7천원, 청소년 5천원, 소인 4천원이다. 30명이상 단체는 20%, 평일 50명이상 단체는 30%를 각각 할인해주며 구 관내 생활보호대상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구 씽씽 눈썰매장(032-560-4945, 565-348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시 새마을지도자대회가 10일 오전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새마을운동 인천시지부(회장 김광식)는 한해동안 새마을운동 추진성과를 종합결산하고 일선 새마을 지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흥래 행정자치부 차관과 남기명 인천시 행정부시장, 각급 기관 및 단체장, 국회의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인천시장 표창 30명, 정부포상 42명, 새마을 중앙협의회장 표창 10명, 새마을 시지부회장 33명 등 모두 115명이 수상했다. 1부 식전행사에선 김학준 인천대총장의 특강과 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있었고 2부 본행사에선 포상과 사례발표, 대통령 축하 메시지 낭독, 격려사, 우리의 결의, 새마을 노래 제창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대회는 새마을 조직이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한 기회로 인식, 지역발전을 위한 봉사결의를 다지는 한편 제2건국의 실천의 장으로 승화하는 모습을 보였다./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노동부 산하 직업전문학교인 인천경문직업전문학교 졸업예정자들의 졸업작품 전시회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동안 인천시청 1층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정규대학이나 전문대학 학생들이 갖는 통상적인 전시회가 아니라 대학진학을 못한 직업전문학교 졸업예정자들의 전시회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전시작품은 멀티미디어학과의 ‘정동맥감지기’외 10점, 컴퓨터그래픽과의 ‘헤메바(캐릭터 제목)’외 10점, 정보처리학과의 ‘학사관리프로그램’외 10점, 정보통신학과의 ‘6족(足) 개미 로보트’외 9점, 건축설계학과의 ‘자유를 향한 그들의 탈출’외 15점, 실내디자인학과의 ‘꿈의 궁전(Palace of Dream)’외 14점 등 6개 학과에서 출품한 69점이나 됐다. 이들 작품은 정규대학 졸업생들의 작품에 못지 않다는 평을 받았다. 이들은 2년제 전문과정 교육을 이수하면 65학점 취득이 가능하며 전문대와 동일한 졸업학점(80점)을 취득할 경우 전문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경원직업전문학교는 이수학점 관련 규정은 없지만 학사학위 취득 희망자를 위해 인하대사회교육원에 위탁교육을 시켜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나머지 15학점을 취득할 수있게 했다. 이 학교에서 상시 운영되고 있는 취업정보센터는 산·학협정 체결을 맺은 기업체 1천여곳을 대상으로 매년 80%대의 취업률을 기록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우영 교장은 “실습위주, 현장위주의 교육을 하다 보니 전문대학 졸업생들이 실습교육을 받기위해 직업전문학교에 재입학하는 경우도 있다”며 “학생들의 실력이 정규대학 학생들에 버금갈 정도여서 정규대학 졸업자만이 인정받는다는 사회통념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손일광기자 ikso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