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투표율 꼴찌’ 탈출 사활… 민주 사전투표, 국힘 본투표 집중 [6·3대선]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의 각 정당이 전국 꼴찌 수준인 사전투표율은 물론 전체적인 투표율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9~30일 사전투표, 국민의힘은 오는 6월3일 본 투표 독려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7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9~30일 인천지역 159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이뤄진다. 이어 다음달 3일에는 742개 투표소에서 본 투표를 한다. 대상 유권자는 261만8천461명이다. 인천의 역대 선거 투표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 수준의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는 사전투표율 30.06%로 전국 평균(31.28%)보다 낮은 13위이고, 전체 투표율도 65.3%로 전국(67%)에 미치지 못하는 12위다. 2020년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율 24.73%, 총 투표율 74.8%로 14위를 기록했다. 2018년 6월13일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55.3%로 ‘투표율 꼴찌’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전체 투표율이 높은 것이 승리에 유리하다고 보면서도, 사전투표율이 높아야 전체 투표율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견인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권자를 상대로 사전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전체 투표율뿐 아니라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한 사례가 많았다”며 “투표율을 높이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인천에서 이재명 후보를 만들어 낸 만큼, 인천지역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전체 투표율이 높은 것이 유리하다고 해석하면서도, 사전투표보다는 본 투표율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일부 국민의힘 지지층의 사전투표 불신이 있는 만큼, 아예 본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전략이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도 사전투표를 하지만, 인천시당 차원에서는 사전투표에 대한 독려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 지지층의 보관 등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체 투표율이 높아지는 만큼 지지층 1명이라도 더 끌어내는 것인 만큼, 본 투표율 높이기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사전투표 도입 10년이 넘으면서 투표율도 다양한 연령대에서 골고루 나와 사실 어느 특정 정당에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정당별로 유불리 등을 따져 투표 독려 전략을 짜는 것 자체가 인천의 전체 투표율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항만공사, 인천 건설 관련 단체 연합회와 상생협력

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IPA 사옥에서 지역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공정한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인천건설관련단체연합회와 ‘지역 건설업체 상생협력 협약’을 했다. IPA는 건설업계의 장기 불황과 고용시장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 불공정한 하도급 관행 등 지역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협약을 준비했다. 앞서 IPA는 인천지역 건설 관련 단체와의 협력방안 마련을 위해 모두 3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했으며, 이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이번 협약에 반영했다. 협약에는 청렴·윤리 실천을 통한 공정거래 문화 확산, 하도급 부당특약 근절 및 공정계약 이행 점검,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입찰 참여 기회 확대 및 정보제공 등을 담았다. 또 지역 자재·장비·인력 우선 활용, 신기술 보유 업체에 대한 성능시험 및 실증기회 제공, 우수 기술·제품의 판로 확대 및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연계 등도 포함했다. IPA는 협약 이후에도 정기 간담회 등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운영해 지역 건설업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건설업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건설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설업계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제2기 IFEZ 글로벌 명예기자단 발대식 개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제2기 IFEZ 글로벌 명예기자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SNS 및 뉴미디어 매체활용 홍보사업 중 하나로 IFEZ 글로벌 명예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기를 운영했고 올해도 2기 모집을 마치고 활동을 이어간다. 인천경제청은 1인 미디어 채널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월 1회 이상 기사 작성이 가능한 한국인 4명과 외국인 6명을 명예기자로 선발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행사 및 현장을 취재하고 기사 작성 및 개인 SNS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인천경제청도 공식 SNS에 명예기자단의 기사를 공유해 국내·외에 인천경제자유구역 소식을 알릴 계획이다. 명예기자단은 발대식을 마친 뒤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아트센터인천을 견학하며 첫 활동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올레샤 기자는 “인천의 주요 프로젝트, 비즈니스 지원, 교육·문화·행사 등을 많이 알리고 싶다”며 “외국인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원석 청장은 “IFEZ 글로벌 명예기자단은 온라인에서 인천경제청을 널리 알리는 메신저로 활동하고 한국 뿐 아니라 모국과의 소통의 장을 여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청 소식을 누구보다 발빠르게 외국인에게 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입법 소통 플랫폼’ 대외협력위원회 초대 공동위원장 선임

인천상공회의소는 박주봉 회장이 경제계와 국회를 연결하는 ‘입법 소통 플랫폼’인 대외협력위원회의 초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계의 입법·정책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74개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여하는 ‘대외협력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박 회장은 수도권 권역을 대표하는 공동위원장으로, 산업 구조가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다양한 수도권 기업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정리하고 입법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외협력위원회는 종전 단순 건의 방식에서 벗어나, 입법 초기 단계부터 기업 현실을 반영하고 책임 있는 입법 파트너로서의 경제계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위원회는 경제계 주요 법안에 대한 공동 대응 전략 수립, 국회 상임위 초청 간담회, 지역구-지역상의 간담회 정례화 등을 추진한다. 위원회는 오는 7월 대한상의 경주포럼에서 첫 회의를 열고, 9월 정기국회 전 대외협력위원회 명의로 첫 제언집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안 중심의 제언을 통해 합리적 입법을 이끌고, 각 정당 지도부 및 지역 의원과의 지속적으로 교류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위원회를 통해 경제계 의견을 긴밀히 모으겠다”며 “수도권 권역을 대표하는 공동위원장으로서 앞으로 수도권 규제 관련 국회와의 정책 대화를 실질적 입법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봇 전문 기업 브릴스, 산업부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 선정

인천지역 로봇 솔루션 및 로봇 제조 전문기업 브릴스가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으로 선정, 금융지원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등 13개 부처가 혁신성, 성장성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금융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으로 브릴스를 선정했다. 이에 브릴스는 오는 2026년 말까지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보증 한도 확대, 우대금리 적용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받는다. 또 민간 투자유치 연계 및 맞춤형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받는다. 브릴스는 로봇, 첨단 방산, 전기차 등 제조·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백데이터 기반 독자적인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복합 좌표계 기반 로봇제어 기술, 이미지 센싱기반 로봇제어 기술, 특수객체 대응 로봇제어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지능화 기술, 고정밀 검사 시스템 기술, 협동 로봇 기술 등 6가지 핵심요소 기술을 개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진 대표이사는 “로봇 모듈화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넓히는 데 힘쓰고 대한민국 산업 자동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릴스는 지난 2015년 자동차 계측 장비 사업을 시작으로 로봇 솔루션과 로봇 제조를 아우르는 로봇 자동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방폭 로봇 물류 로봇 등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봉공원 일대 ‘40년 고도제한’ 풀리나…인천시, 고도지구 정비 용역 착수

인천시는 40년 넘게 유지한 수봉공원 일대의 고도 제한 규제를 완화하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수봉공원 일대는 경관 보호 목적으로 지난 1984년 고도지구로 지정, 건축물 높이가 15m 이하로 제한돼 있다. 이로 인해 주택 정비나 재개발 등 개발사업 추진이 어렵고 노후 건축물이 늘어나면서 주거환경이 악화해 도심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반면, 인근 지역은 고도 제한이 자유로워 개발이 활발한 덕에 수봉공원 일대와 주변 지역간 개발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월 ‘수봉 고도지구 정비 용역’을 착수하고 조망점과 고도지구 높이 기준을 재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규제 완화 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하반기에 정비 용역 결과 등을 반영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2월께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또 이번 정비는 종전 규제 완화 정책과 연계해 추진한다. 시는 이미 자유공원과 월미공원 일대 고도지구를 폐지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수봉공원 일대 고도 제한 규제를 완화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정주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용현학익 1블록 복합문화커뮤니티 건립 본격 추진

인천시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구역에 복합문화커뮤니티를 건립하기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디씨알이(DCRE)와 복합문화커뮤니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복합문화커뮤니티는 현재 추진 중인 인천뮤지엄파크 부지 안에 만들 계획이고 사업비는 약 1천200억원이다. 복합문화커뮤니티 건립은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의 공공기여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난 4월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고 입지 시설 종류와 규모 등을 검토해 오는 9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시행자와 사업 범위, 업무·비용 분담, 기부채납 등 세부 사항이 담긴 협약을 한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6년 하반기에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인근 문화·체육시설 등과의 연계 방안을 다각적으로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종전 노후 공장 이전 부지를 활용,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한 미추홀구 학익동 587-1 일대의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인천, 체급·단체 종목 강세…육상·수영·체조 등 기초 종목 ‘보완 시급’

인천시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체급·단체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반면, 기초 종목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보여 균형있는 종목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7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소년체전 역도·유도·태권도·복싱 등 체급 종목에서만 총 4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역도는 올해 금메달 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로 총 17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특히 2년 연속 3관왕을 배출하며 인천 역도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 밖에 유도(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와 태권도(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 복싱(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에서도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단체 종목에서는 핸드볼이 빛났다. 효성중(남)과 만성중(여)이 동반 우승하며 인천 핸드볼의 명성을 이어갔다. 여초부 구월초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이 밖에 농구(안산초·인성여중)와 배구(인하대사범대부속중) 등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다만, 인천은 육상·수영·체조 등 기초 종목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세부종목이 많은 이들 종목에서 총 13개 메달 획득에 그쳤다. 육상에서는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영에서는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지만 이는 지난해(22개)보다 13개나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해 13개의 메달을 획득했던 체조는 올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시체육회는 인천 기초종목 전력 약화에 따른 선수층 확충과 기초 종목에서의 전력향상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또 근대5종, 에어로빅 종목의 계속되는 미출전에 대비, 향후 기반 마련을 위한 장기적 육성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일부 종목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인천 학생 선수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메달 분포를 보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인천시와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선수 발굴과 기초 종목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기공식 열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인천공항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건설사업 기공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강석진 공단 이사장, 김종호 인천공항본부세관장,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착공하는 물류센터는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지만, 재무적 여력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중소·스타트업·전자상거래 기업의 물류 관련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시설이다. 물류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2만6천㎡(7천900여평) 규모다. 약 2년간 건설공사 뒤 오는 2026년 12월께 준공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자체 물류시설 확보가 어려워 높은 물류비용과 복잡한 유통망 등 대형화주 대비 낮은 물류 경쟁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물류센터 준공으로 중소기업의 물량이 이곳으로 집중하면, 대형화주 대비 약 10% 저렴한 배송단가 확보가 가능해져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공항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물류센터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안에 조성하는 만큼, 관련 법령(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세금 감면 및 통관절차 완화 등의 혜택도 적용 가능하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 2021년 7월 국내 중소기업 등의 해외판로 확대 및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증대를 위해 공단과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사회가치 사업권 공동개발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공항공사는 공동물류센터의 건설을 담당하고, 공단은 물류센터 안에 들어가는 물류운영설비의 설치 및 운영사 선정 등을 맡는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우수 기업이 해외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항 ‘남북경협 관문’… ‘제2의 도약’ 절호의 기회

“인천항을 남북경제협력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최두영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의 출발, 인천입니다’ 연속 간담회에서 “정부가 인천항을 대북경제협력 활성화의 핵심 지역으로 선정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북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항은 종전 대북 경협 관련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인천항을 공식적인 대북 경협 지정항으로 만들어 개발 등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며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야 할 현안”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건넸다. 그는 “이 후보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은 인천시민 입장에서 섭섭한 정도가 아닌 화가 나는 공약”이라며 “부산 시민들에게도 물어봤지만 별 감흥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부분은 경쟁 차원을 벗어나 국가적으로 크게 봐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시당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인천의 미래 먹거리, 인천 경제를 주제로 마련한 연속 간담회다. 시당은 지난 26일 에너지를 주제로 한 ‘해상풍력, 재생에너지’ 토론회에 이어 이날 항만을 주제로 하는 ‘인천항, 수도권 항만물류 허브로’ 토론회를 했다. 토론회에는 김종식·전종해 인천항발전협의회 공동회장과 양천규 인천항만물류협회장, 최두영 인천항운노조 위원장 등이 업계 대표로 참석했다. 시당에서는 고남석·유동수 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과 허종식·박선원 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인천항발전협은 토론회를 통해 중고차 수출산업 법적 제도화, 경쟁력 있는 수출단지 확보, 크루즈 선용품 산업 기반 조성, 인천 내항 단계적 재개발 등을 시당에 제안했다. 특히 인천 해사전문법원 설립 필요성도 강하게 어필했다. 김종식 인천항발전협 공동회장은 “해사전문법원이 우리나라에 없어 연간 2천억원~5천억원의 국부가 해외로 유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수요자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는 만큼,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하면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이 최적지”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동수 상임선대위원장은 “해수부의 부산 이전 공약으로 인천항 업계에서 우려를 표하는 것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부처가 이전하더라도 인천 항만·물류 산업의 핵심 사업들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남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2005년 인천과 북한 남포가 경협 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며 “민주당 정부가 집권하면 인천항이 남북교류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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