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비리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지난 24일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명단’에 포함된 민주당 김상현고문이 26일 명단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 및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공개토론을 제안. 김고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보사건에 연루된 것은 김영삼정권의 조작·표적수사 때문이며, 이후 법원의 무죄판결을 받았다”면서 “그런데도 총선연대가 본인을 비리정치인으로 몰아갔다”고 주장. 김고문은 특히 “한보의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 38명중 고작 13명만 명단에 올려놓고서도 무죄가 입증된 사람까지 포함시킨 것은 군사정권식 음모”라며 총선연대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 김고문은 이어 “이제 누가 공정한지 대국민공개토론이 필요하다”면서 “오는 28일까지 총선연대측이 토론대표와 일시, 장소 등을 결정해 통보해달라”고 요구.
○…오는 4·13총선에 안양 동안지역으로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이승엽씨(40)측이 지난 25일 발표된 당직인사에 비상근 부대변인으로 확정되자 공천에 유리한 입장을 선점했다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 떠오르는 정치권 젊은피 수혈론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이씨측은 이번 부대변인 선정이 호기로 작용, 앞으로 공천여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 특히 아·태재단 후원회장이었던 지난 97년에 작고한 부친 이동진씨가 김대중대통령과 절친한 동료였던 점까지 감안, 민주당의 공천확정을 기대하는 분위기./안양
○…구리시가 최근 98재정종합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재정인센티브조로 26억원의 교부금을 받게 됐다는 사실 발표를 뒤늦게 번복하고 나서 빈축. 시는 26일 “행정자치부의 최종 확인 결과 재정인센티브조 명목으로 10억원의 교부금을 받게됐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 이용순공보담당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당시 행정자치부와의사실 확인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혼선을 자초하게 됐다”고 해명다. 시는 지난 14일 행정자치부가 전국 248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98회계년도 재정상황종합분석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6억원의 교부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 /구리
25일 실시된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는 최근 정치권에 불신이 극심한 투표율 저조로 이어져 또한번 정치와 민생의 이반을 확인하는 선거였다. 특히 집권여당이 지난해부터 실시된 안양, 고양, 안성, 오산·화성 등의 자치단체장 보궐선거에 이어 또다시 패배함으로써 수도권 주민의 현정권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18.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8년 6·4 지방선거 당시 41.5%의 절반에도 못미치는데다 95년 지방자치선거 실시 이후 96년 7월 전북전주시장 보궐선거 투표율 17.7%에 이어 두번째로 저조한 것이다. 여·야 각 정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확인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도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들이지 못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정치권이 보여준 정치구태를 보다못한 유권자들이 이제는 아예 정치불신의 수준을 넘어서 정치자체를 외면하는 심각한 이반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집권여당이 지난해 마지막으로 치러진 오산·화성에 이어 또다시 패배함으로써 밀레니엄 시대를 맞고도 집권세력에 대한 신뢰가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이 승리한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남동구 두지역 모두 차지하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의 조직력. 한나라당 자체 진단에서 전국 최강지역으로 분류되던 이지역은 두 현역의원의 조직력에 집권여당의 불신이 합쳐지면서 큰 변수없이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오는 4월 총선에서의 유리한 선점을 차지하는 반사이익까지 챙겼다. 공동여당간의 공천 마찰도 한나라당의 승리를 견인하는 또다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합공천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은 결국 충청권 유권자들의 이탈을 조장하며 여당의 패배를 자초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자민련과의 연합공천 후보를 내고도 선거에 패배한 새천년 민주당은 4월 총선의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지역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그러나 승리한 야당이나 패배한 여당 모두 이번 선거에서 주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했다는 점에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유권자 끌어안기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있게 됐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새 천년 첫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 주신 주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투명한 구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5일 치러진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연합공천 후보 이호웅씨를 제치고 구청장에 당선된 한나라당 윤태진씨(51)는 승리 요인을 주민들의 지지로 돌렸다. 그는 투명하고 부패없는 행정 실현을 위한 ‘행정 옴부즈만 제도’를 임기중에 반드시 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구정 경영평가를 통해 주민들을 위한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 적극 추진하는 한편 전시행정성 사업들은 과감히 철폐해 나간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이와함께 주민들의 구정참여 활성화를 위한 구정모니터제를 실시하고 주민이면 누구나 구정을 살필 수 있도록 구청장실 상시 개방을 다짐하기도 했다. 관내의 남동공단을 미국과의 무역거점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및 기금확보책을 마련하고 벤처기업 창업지원단과 인터넷 지원 국제상거래 지원단 조기 신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남동구가 1천300억원 투입예정으로 추진중인 고잔동 일대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도 박차를 가해 보사업완공 시기를 앞당긴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 3개월간의 구청장 공백으로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행정능력 발휘 공무원을 폭넓게 발탁, 포상 등을 수여하는 한편 부패고리 공무원은 과감하게 도퇴시킬 것이라며 신상필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이번 선거율이 저조했던 만큼 상대후보 지지 주민들의 목소리도 크게 듣고 구정에 반영, 선거로 나눠진 민심을 봉합하는데도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시 남동구청장 보선에 한나라당 윤태진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윤구청장은 25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개표초반부터 새천년 민주당 이호웅후보를 300여표차로 앞서다 개표율 85.9%를 보인 오후 11시 현재 2만2천454표를 획득, 2만922표를 얻은 이후보를 1천525표차로 앞서고 있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새 천년 첫 선거로 관심을 모았던 ‘1·25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18.6%를 기록, 심각한 정치불신을 또한번 입증했다. 특히 공동여당은 경기·인천 단체장 보궐선거에서 지난해에 이어 이번 선거까지 5번이나 패배했다. 이같은 결과는 오는 4·13총선에서 경기·인천지역에 사활을 건 공동여당의 입장을 어렵게 하는 반면 한나라당에게는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계기로 분석되고 있다. 개표분석결과, 윤 후보는 간석1동과 만수6동 지역에서 각각 300표 이상 차이로 앞서며 상대후보를 따돌린데 이어 자신의 텃밭인 남촌·도림·논현·고잔동에서 표 차이를 벌이며 대세를 판가름지었다. 이날 선거는 당초 30% 안팍의 투표율이 예상됐으나 영하 10℃ 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와 평일이라는 점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적은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윤 당선자는 28일 취임식을 갖고 정식으로 남동구청장에 부임할 예정이며 오는 2002년 6월30일까지 2년 6개월간 구청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게임기인 DDR(Dance Dance Revolution)가 군부대에 까지 설치되자 이에 대한 찬반론이 일고 있어 관심. DDR 설치와 관련, 군 일각에서는 신세대 장병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과 스트레스 해소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댄스’를 통해서 이 같은 효과를 거두게 하는 것은 신병영 문화 조성이란 당초 의도와 어긋난다는 반론도 만만하지 않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 특히 DDR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들은 최근 군 과학화 차원에서 마련된 ‘PC방’과 각종 동아리 활동에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DDR의 장점도 무시 할 수 없지만 자칫 국민들에게 ‘군기 빠진 병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군은 어디까지나 군 특성의 문화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
○…경기도 건설본부 직원들의 근무 기강이 갈수록 해이해지고 있어 문제. 25일 도 건설본부 각 부서에는 점심시간이 2시간이 지나도록 계장급 이상 간부들이 사무실에 없어 곳곳이 빈 자리 투성인 가운데 모 계장은 민원인도 아랑곳하지않고 쇼파에 앉아 오수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여 빈축. 이에대해 주민들은“도 건설본부가 상급 관청인 도와 떨어져 있어 근무기강이 저모양인 것 같다”며“아무리 동절기라서 일이 없다 하더라도 저런 모양새는 결코 보기 않좋다”고 일침.
○…정부는 25일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규제개혁 취지가 변질된 의료법과 약사법을 재개정키로 방침을 정하고 내달중 재개정안에 대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키로 결정. 정부는 재개정안에 의료법의 경우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조산사회, 간호사회 등 의료관련 단체의 설립과 가입을 자율화하고, 의료인단체의 의료인에 대한 보수교육 실시의무를 폐지하는 등 국회 심의과정에서 삭제된 내용을 다시 포함시키기로 결정. 또 약사법은 대한약사회 등 약사단체의 복수설립을 허용하고 단체 가입을 자율화하는 한편 의약업체의 약사의무고용제도도 당초 개정안대로 폐지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변호사단체의 복수설립 등 규제개혁 조항이 삭제된 변호사법도 재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
○…경기도의회 새천년 민주당 대표의원 선거에 나서고 있는 각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해 귀추가 주목. 후보로 나선 박기춘행정자치위원장은 24일 이계석의장의 지역구인 평택시를 방문, 출마인사를 한데 이어 25일에는 동부권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맨발전략을 구사한뒤 밤시간을 이용해 의원들을 상대로한 공약개발에 착수. 이상락지방자치발전특위원장도 어제 광명·시흥일대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에 이어25일에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음을 공표. 한편 이들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자 의원들 사이에서는 “색깔이 분명한 후보들이 나서 선택하기는 다소 용이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벌써부터 후보와는 상관없이 하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내정설이 나도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만큼 선거후에는 자칫 의회가 편가르기를 할 수도 있다”며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