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 다채로운 행사

세계노인의 해와 노인의 날을 맞아 경기도내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경기도는 3일 오전 11시 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가진뒤 도립무용단 및 국악단의 축하공연과 가훈써주기 등의 행사를 갖는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원시 올림픽공원에서는 3세대 노인가족 걷기대회가 열리며 오후 2시에는 수원시 야외음악당에서 실버가요제가 시작된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2일 오전 10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내 65세 이상 노인 3천여명을 초청, ‘어르신 대축제’를 펼친다. 또 성남시 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행사가 2일 오전 10시30분 성남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며 성남시 국악제가 4일 오후 3시부터 성남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안양시는 5일 오전 10시부터 문예회관에서 노인 노래자랑대회를 과천시는 2일 오전 11시부터 노인복지회관에서 노인 장기자랑대회를 각각 개최한다. 7일 오전 10시부터 남양주시 종합복지회관에서는 노인휘호대회가 열리며 1∼2일 의왕시 고천체육공원에서는 노인 솜씨자랑대회가 열린다. 용인시 여성단체협의회는 5일 오전 11시30분 독거노인 200명을 초청해 위안잔치를 열며 김포시 문화봉사단은 7일 오후 1시 실내체육관에서 노인위안행사를 베풀 예정이다./배성윤기자

요보호 노인수 해마다 증가

65세 이상의 노인가운데 일상생활의 동작능력(ADL)이나 가정생활 수행능력(IADL)이 부족해 자립적 생활을 할 수 없는 ‘요보호 노인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강남대학교 노인복지학과 고양곤교수가 발표한 ‘21세기 지역 노인복지 정책개발 방향’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경기도내 65세 이상 장기보호 대상 노인은 지난 95년 36만8천693명에서 오는 2000년에는 43만4천927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정생활 수행능력이 제한돼 있는 노인은 지난 95년 6만7천840명에서 오는 2000년에는 8만27명으로, 일상생활 동작능력이 부족한 노인은 10만2천865명에서 12만1천34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 두가지 능력이 모두 제한돼 있어 간병인이나 수발자의 도움없이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의존성 노인은 지난 95년 2만647명에서 오는 2000년에는 2만4천356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욱이 10년뒤인 오는 2010년에는 현재 22만여명보다 30% 가량 늘어난 3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여 이들을 위한 재가노인 서비스나 시설보호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논문은 또 ADL과 IADL이 저하되어 자립적인 생활을 계속할 수 없는 의존성 노인이 증가하면 생계보호와 장기요양이 커다란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있다. 고양곤교수는 “중풍이나 치매 등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을 입소시켜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 간호, 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문요양시설의 설치·운영과 다양한 재가노인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 전반적인 노인복지사업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신현상기자

김대통령 건군51주년 기념사

김대중 대통령은 1일 “동티모르 파병 결정은 인권과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차원에서만 아니라 6·25 당시 유엔에 입은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가 크다”며 “우리 군은 이제 세계의 평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5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이를 통해 의리를 아는 나라, 인권과 민주주의에 헌신하는나라로서 국제적인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대북 안보 문제와 관련해 “도발하는 것보다는 협력하는 게 이익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일이 근원적인 의미에서 안보”라며 한·미·일 3국간 대북포용정책을 설명하고 “나는 최근에 북한이 보여준 약간의 변화가 앞으로 더 한층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우리는 비참한 식량난과 경제난에도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터무니없는 목표를 갖고 군사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북한을 상대하고 있다”며 “튼튼한 안보태세를 확립, 북한이 전쟁을 단념하고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념식에서 김 대통령은 오남영육군중장 등 장병 3명과 제21보병사단등 10개 부대에 훈장과 표창을 수여하고, 동티모르 파병부대인 상록수부대(단장 박인철 대령)로부터 파병신고를 받았다. /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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