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 제조회사인 삼성전자가 ‘운전중 휴대폰 사용규제 법률제정’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대표 한용외)은 9일 “최근 운전중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연간 500건에 이르고 있어 안전운전 생활화를 통한 안전사고예방 차원에서 휴대폰 사용규제 법률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중식시간을 이용, 식당을 이용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이를 삼성전자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환경안전의 날’을 맞아 회사 정문을 비롯한 출입문 7곳에서 임·직원 및 방문객 차량을 대상으로 ‘운전중 휴대폰 사용 자제’를 바라는 전단과 함께 차량 스티커 2만5천장을 배포하는 ‘안전운전 생활화’캠페인을 벌였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앞으로는 음주나 무면허운전으로 인한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헌법재판소가 음주나 무면허운전중 사고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최종 결정, 보험약관(면책약관) 개정을 추진중에 있으며 오는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기신체사고 담보의 음주 및 무면허운전에 대한 보상을 위해서는 10% 내외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동차 보험담보중 배상책임보험인 대인배상∥와 대물배상, 손해보험인 자기차량손해담보는 이번 헌재 결정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현행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헌재의 결정에 따라 음주나 무면허운전에 의한 사고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지급하도록 약관개정을 추진중”이라며 “다만 경찰청 통계 기준으로 음주와 무면허사고율이 10.7%로 추정되고 있어 보험료 역시 10%정도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중소기업 지원시책 및 정책자금 지원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중소기업 지원부처인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시·도,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신용보증기금 등이 합동으로 올해 중소기업 지원시책 및 자금지원제도 안내, 지방중소기업지원자금 안내, 질의·응답 및 상담 등을 갖을 예정이다. 인천지역은 오는 15일 오후 2시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남동지원처에서 개최한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중소기업청은 9일 종전 수출유망기업, 기술력 및 품질 우수기업으로 제한하던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 요건을 폐지하고 대상업종도 제조업,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 및 지식기반서비스업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종전 3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할 경우 본청의 결정이 있어야 했으나 앞으로는 금액에 관계없이 각 지방청에서 지원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 지방청 뿐만아니라 주거래은행에서도 신청·접수를 대행하도록 했다. 올해 특별경영안정자금의 지원규모는 모두 400억원으로 기업당 5억원 범위에서 연리 9.5%이내로 3년간 지원하게 된다. 신청요건은 ▲매출액의 5% 이상 받을 어음의 부도, 외상매출금 또는 수출대금의 미회수 ▲거래선의 변경 또는 경제여건의 급변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20%이상 감소 ▲천재지변 또는 대형사고로 매출액의 5%이상 피해 ▲거래금융기관, 거래기업의 구조조정, 장기노사분규 등의 사유발생 ▲신청일 현재 가동중일 것 등이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 3년간 총 322개 중소기업에 986억원의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 평균 76%의 기업회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경인지역의 유통일번지로 통하는 부천북부역에 전문패션쇼핑몰이 상륙한다. 15년간 향토백화점으로 명성을 떨쳤던 로얄백화점이 신세대 패션쇼핑몰인 ‘지지아나(ZZ@NA)’로 탈바꿈하는 것. 로얄백화점은 이달부터 임대분양을 시작, 4월말께 개점한다. 영업중인 중견백화점의 신업태전환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통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얄측은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패션문화의 창출 및 신세대 복합문화공간을 확충하는등 유통업계의 신모델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건물 외벽에 사이버 개념을 도입,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하고 신세대의 튀는 개성을 겨냥한 중저가의 상품들을 대량 취급하게 된다. 또 각종 부대시설을 마련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게 하고 테크노 댄스 경연대회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 행사를 펼치는 등 패션쇼핑몰의 특장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지지아나는 ‘패션, 난 지지않아’라는 한국말을 패션감각에 맞게 만들어낸 상호로 상품의 다양한 상품·원스톱 쇼핑·세련된 서비스 등을 통한 일반패션몰과의 철저한 차별화를 영업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와함께 영풍문고, 전자랜드21 등이 입점해 있는 기존 백화점 문화관을 지지아나와 함께 신세대 복합문화공간으로 벨트화한다. 지지아나는 지하 2층 지상 6층에 연면적 3천81평 규모로 ▲지하 1층 패션잡화와 액세서리 ▲지상 1∼3층 숙녀복과 영캐쥬얼 ▲4층 남성정장 캐쥬얼, 386세대를 위한 패밀리 존 등으로 구성됐으며 분양매장은 모두 650개다. 로얄백화점 관계자는 “하루 30만명의 유동인구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부천역에 지지아나가 오픈할 경우 서부수도권 최대의 패션몰이자 제2의 동대문상권으로 급속한 상권확대 및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내수 800억원대에 불과한 EOA(Ethylene Oxide Additives·산화에틸렌 유도체:세제, 농약, 섬유, 화공약품 제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비이온성 유기물)시장에 롯데그룹 계열의 호남석유화학이 시제품 생산을 완료, 조만간 판매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중소석유화학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국계면활성제·접착제공업협동조합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남석유화학이 EOA제조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3년간 150억원을 투입, 스위스 바스사로 부터 연간 3만t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최근 시제품을 생산한데 이어 대리점망을 구축하는 등 곧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자 중소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소업계는 EOA원료인 EO(산화에틸렌)가 대규모 장치설비로 생산되기 때문에 원료공급원인 호남석유화학이 직접 EOA를 생산할 경우 도저히 가격 경쟁이 되지 않는데다 연간 12만t 규모의 설비중 지난해 가동률이 43.9%에 불과해 회사 문을 닫는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는 또 사업전환을 위해 2년간의 유예기간을 호남석유측에 요청했으나 이 마저 거부한 것은 중소기업들이 20여년간 공들인 국내시장을 독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 대기업의 윤리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도 지난 94년 EOA시장 진출을 검토했었으나 시장규모가 중소기업에 적합한 구조라고 판단해 포기했다”며 “총매출 7천600억원인 호남측이 매출액의 10%도 채 안되는 시장을 독식, 중소기업을 고사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호남석유측 관계자는 “연구기관에서 10년전 부터 중기 고유업종 해제를 정부에 건의해 온데다 94년 해제됐으므로 문제가 없다”고 지적하고 “일본, 대만 등도 대기업이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신구범축협중앙회장은 협동조합 통합법에 반대하는 정치세력과 연대해 축협을 정치 세력화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축협경기도지회를 방문한 신회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협동조합 통합법에 대해 축협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정치집단이나 세력과 정책 연대를 펼칠 계획이며 오는 17일 축협 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이번 총선을 축협 입장에서 활용할 수 밖에 없다”며 “각 정당이나 정치세력들이 내놓은 농·축협 통합법에 관련된 총선 공약들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 회장은 “농림부는 협동조합을 통합하는 일정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축협을 조직이기주의에 급급한 일부 왜곡된 저항’이라고 표현한 광고를 전산망 조사 직전에 내보낸 것은 파업유도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농림부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신 회장은 협동조합 통합법의 위헌여부를 가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는 언제든지 따를 것이며 더 이상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헌법재판소는 위헌 여부를 통합법 시행이전에 빨리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통합 일정에 대해 신 회장은 “축협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기전까지 모든 통합 과정에 불참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며 “축협 직원들도 당초에는 조직과 축산업을 지키기 위해 나섰으나 이제는 원칙과 정의를 위해 대처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축협중앙회 노동조합은 축협 전산망 기초 조사작업 이틀째인 9일 “농림부의 현지실사를 축협에 대한 침탈로 규정하며 전면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 “농림부가 축협노조의 정당하고 이유있는 요구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축산사수, 민주사수, 정의사수, 협동조합 사수의 이름으로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농림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21C 친환경농업을 위해서는 친환경 영농에 맞는 농약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와 농협은 우선 양질의 농약을 공급하며 농약의 환경친화적 사용방안 마련해 사용량 절감, 농약 안전사용교육·지도강화로 안전농산물 생산 등을 중점목표로 세우고 있다. 농업의 안정적 생산을 유지하면서 농약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약자체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고 유통과정·소비과정에서의 취급·사용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며 농약의 사용량을 줄이는 등 각종 관리대책이 필요하다. 농약사용 실태 및 농산물 안전성 등에 대해 알아본다. 농약사용은 병해충 발생정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최근 유기재배 등 농업인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다소 감소하고 있고 지난 98년에는 IMF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농약사용(출하량기준)은 91년 2만7천476t, 98년 2만2천103t, 99년에는 10월까지 2만5천103t으로 나타났다.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못지 않게 농업인의 의식전환도 필요하다. 병해충의 종류별로 등록된 전문약제를 선택해 사용해야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같은 살충제라도 벼멸구를 방제하기 위해 이화명나방약을 잘못 선택하면 약효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방제적기에 농약을 살포해 높은 방제효과를 기대하게 되며 표준희석배수의 농약을 정량 살포해 약효가 확실하고 작용특성이 서로 다른 농약을 바꾸어 가면서 사용해야 방제효과가 증대된다. 이와함께 농약의 일반명은 국제적으로 1개뿐이지만 상품명은 같은 농약이라도 생산회사마다 다른 경우가 많다. 농약의 유통판매는 상품명으로 이뤄져 농업인이 농약선택을 잘못할 수 있다. 잔류허용기준은 일반명으로만 표기하고 있어 농업인이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을 생산해도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없다. ◇농약중독사고 예방대책 농약은 사용자인 농업인에게 농약의 중독을 일으켜 건강 또는 생명에 위험을 주고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농산물을 오염시켜 공중위생과 관련한 사회문제를 일으킨다. 현재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약중독사고 예방대책은 기술·행정적 측면으로 볼때 농약살포용 방제복, 마스크 등 보호장비와 해독제를 공급하고 농약살포 횟수와 살포량 감소 유도, 농약빈병 수집, 농약중독시의 응급처치방법 계도 등에 나서고 있다. 연구측면으로는 저독·안전성농약 및 생물농약개발 이용 및 보급, 병해충 종합방제체제 구축 등에 나서고 있다. 농약사용자는 위해를 최대로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농약 포장지의 표기내용을 완전히 이해한 뒤 사용법을 꼭 지켜 사용해야 한다. 농약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조회사가 추천한 내용대로 취급·사용해야 한다. 어떤 화학물질이라도 위해성이 전혀 없는 것은 없으나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사용 전에 포장지의 사용설명서를 주의 깊게 읽고 설명서의 내용대로 다루고 보관하고 살포해야 한다. ‘예방은 치료보다 낫다’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농산물 안전성 조사결과 99년도 농산물 안전성 조사결과 111개품목 2만8천681개 중 1.6%인 473건이 부적합 한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473건중 채소류가 95%인 45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품목별로는 들깻잎이 24%인 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상추, 쑥갓 등 허용기준이 낮은 엽채류에서 농약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엽채류에서 부적합품 발생이 많은 것은 들깻잎, 취나물 등 일부 소면적재배작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이 부족해 다른 작물에 사용하는 농약을 농업인이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분석결과 당해 품목에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성분이 검출될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적용지침에 따라 채소류의 경우 엽경채류, 과채류, 근채류로 구분된 소분류중 가장 낮은 기준을 적용하는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농약안전사용기준 설정기관인 농진청에서 농약관리법에 따라 판매량이 적어 농약회사가 농약개발을 기피하는 들깻잎, 취나물 등 소면적재배작물에 대한 농약안전사용기준 설정을 위해 98년부터 약효·약해 및 잔류성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또 농약잔류허용기준 설정기관인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산물에 대해서는 우리 식생활 습관에 맞는 합리적 잔류허용기준을 검토하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정부는 무주택자 전세자금 특별대출의 지원 규모가 신용보증기금 한도에 묶여 당초 한도인 5천만원에 못미칠 것이라는 판단아래 전세금에 대해 질권을 설정해 한도액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7일 건설교통부와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건교부는 ‘국민주택기금운영계획안’을 이같이 고쳐 오는 3월2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조만간 특례조항을 신설, 저소득 무주택자들이 최고 5천만원까지 특별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작년 8월말 이전에 대출받은 18.1∼25.7평형 중도금 대출자들이 부담해온 대출금리를 현행 연리 9.5%에서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한편 질권은 담보물건의 하나로 채권자가 그 채권의 담보로 채무자 또는 제3자로 부터 취득한 물건을 채무변제가 있을 때까지 유치할 수 있고 변제가 없을 때는 그 담보 목적물에 의해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코스닥 시장이 미국증시 강세와 금융시장 안정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폭등세를 기록, 지난주 말보다 21.79포인트(10.01%)나 오른 239.49에 마감됐다. 이같은 지수상승폭은 지난해 10월12일의 최고치 13.88포인트를 경신한 것으로 코스닥지수 역시 지난 1월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관련기사 7면> 한편 정부의 장기금리 인하 의지 표명에 따라 장기금리 하락세가 지속, 조만간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한자리 수까지 떨어질 것으로 채권딜러들은 전망했다. 현재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연 10.04%포인트로 마감됐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