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때 연령제한이 탄력적으로 적용돼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은 11일 경제 5단체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연령제한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기업이 신입사원을 모집할 때 연령제한 규정을 두는 바람에 한두번 시기를 놓친 사람들은 취업하기가 매우 어렵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단체장 등은 이에대해 “올해부터 기업이 취업 연령제한 규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와 재계는 또 경제가 회복되면서 사회일각에서 상대적 박탈감 문제가 생겨나고 있는 것에 주목, 이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들은 기부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 노력하고 정부는 세제상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농협이 농가의 부채경감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부채경감용 자금대출 신청 마감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농협경기·인천본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실시중인 부채이율 감소 신청(상호금융 대체자금 지원)과 중장기 정책자금 대환·농업경영개선자금 지원신청이 오는 19일로 마감된다고 밝혔다. 이번 농가부채 경감대책은 농·축·임·인삼협이 공동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상호금융 대체자금 지원의 경우 연리 12%대로 빌려쓰고 있는 상호금융 대출자금을 호당 1천만원까지 연리 6.5%의 저리로 1년간 대체지원하는 자금이다. 또 중장기 정책자금 대환은 98년 10월부터 99년말까지 지원된 중장기 농업정책 자금의 원리금 상환을 1년간 신규대출로 바꿔 주는 제도다. 이와함께 농업경영 개선자금 지원은 5천만원 이하의 대출잔액을 가진 농업인을 대상으로 연리 6.5%의 자금을 2년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개인이 공익법인에 현금이나 유가증권, 부동산 등 현물을 기부할 때 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한도가 현재의 소득 5%에서 대폭 확대된다. 그러나 기업의 기부행위에 대한 손비처리는 기존의 법인소득(매출-비용) 대비 5% 한도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1일 개인의 기부행위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런 방향의 세제지원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법인이나 개인이 국가,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거나 이재민 구호헌금, 국방성금 등을 내면 한도없이 전액 손비처리 또는 소득공제를 받는다. 다만 사립학교에 기부할 경우에 법인은 전액 손비처리를 받고 개인은 소득의 5%한도내에서 소득공제를 받는다. 사회복지법인, 자선단체, 장학단체, 학술단체, 종교단체 등 일반 공익법인에 기부할 경우에는 개인과 법인 모두 소득의 5% 한도에서 공제를 받게 된다./연합
경기도 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협회는 11일 오전 수원 캐슬호텔 대연회장에서 이재건 이사장과 이정렬 도 교통과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한통운 이광일씨가 도지사표창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종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함께 99년도 결산감사 보고와 사업보고 및 수지결산 보고 등을 가졌다.<사진> 이재건 이사장은 “지난 한해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함은 물론 회원의 업권보호를 위해 참으로 열심히 뛰었다”면서 “앞으로도 수익창출사업과 복지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단체활성화 및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직불카드나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발행하는 개인사업자는 올해부터 발행금액의 2%에 상당하는 금액(연간 500만원 한도)을 부가가치세납부세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1%, 300만원 한도내에서 공제받을 수 있었다. 국세청은 11일 신용카드 사용확대 등으로 자영사업자들이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으나 세법에서는 한꺼번에 세부담이 급증하지 않도록 완화장치를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부가세의 경우 POS(판매시점정보관리) 도입으로 공급가액이 직전 과세기간의 공급가액보다 증가하는 경우 추가로 발생한 부가세액의 50% 상당액을 경감해 준다. 소득세에서는 신용카드 매출전표 발행 및 POS거래로 연간 수입금액이 전년도 수입금액보다 증가하는 경우 추가로 발생하는 소득세의 50%를 경감해 준다. 신용카드 가맹 및 매출전표 발행여부와 관계없이 수입금액이 크게 증가한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도 당해연도 수입금액이 직전연도보다 20% 증가하면 초과액에 상당하는 소득세액의 30%를 세액공제해 준다. 한편 지난해말 신용카드 사용액은 3천700만건, 5조5천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건수로는 48%, 금액으로는 96% 늘었다./연합
음주 및 무면허운전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보상을 위해 금융감독원이 종합보험 전체 가입자들의 보험료인상을 추진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운전자들은 물론 손보사들도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헌법재판소가 음주나 무면허운전중 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최종 결정함에 따라 오는 4월 시행할 예정으로 면책약관 개정을 추진, 종합보험의 자기신체사고 담보부분 보험료가 현행보다 10%내외로 인상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등 음주나 무면허운전을 지양하는 추세에서 이를 보상하기 위해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손보사 관계자들은 음주는 물론 무면허운전에 따른 사고로 인한 자기신체사고 까지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은 불법을 묵인해 주는 의미가 되는데다 업체의 사업비부담 요인을 발생시키는 등 불합리하다고 불평했다. 또한 음주를 비롯해 정상적인 운전을 하지 못할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가 날 경우 부상급수 등에 따라 최고 40%까지 특별할증이 붙는 등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인데 보상을 해준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주장이다. 주민 이모씨(36·수원시 장안구 연무동)는 “요즘은 운전자들이 술자리에 나갈 때 차를 두고 가는 등 음주운전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추세”라며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전체 가입자들이 이를 보상하기 위해 보험료를 더 내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독원 관계자는 “헌재의 결정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약관개정을 검토중이긴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환율이 1천100원대로 떨어지는 등 원화가치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절상돼 수출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환율은 지난 97년 12월1일이후 2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97년 국제통화기금체제에 들어가기 전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97년중 달러당 900원대의 환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97년 12월24일 1천964원까지 치솟았다가 위기가 가라앉으면서 다시 하락, 지난해 상반기에는 1천200원에서 유지했고 하반기에도 경상수지 흑자 확대로 환율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처럼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에서 비롯된 수급불균형에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사기 위해 갖고 들어온 달러를 원화로 바꾸기 때문에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환율하락은 수출액 감소를 통해 기업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환율이 하락할 때 단기간내 달러표시 수출단가의 변경이 어려워 단기적으로 환율하락폭 만큼 수출액이 줄고 수출채산성이 악화된다. 특히 일본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8엔으로 110원대에 육박하는 약세를 보여 해외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수출 및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환은경제연구소의 신금덕 동향분석실장은 “2∼3월엔 환율변동폭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환율이 단기적으로 1천150원까지 재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불안을 초래했던 대우채 환매사태가 해결되고 금융건전성이 복원되며 환율이 정상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당국은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의 급격한 하락이 국내기업들의 수출경쟁력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방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휴대폰 시장에 ‘복합폰’열풍이 불고 있다. 한 이동통신업체의 유·무선기능이 복합된 인터넷 포털 사이트 회원 수가 서비스개시 4개월만에 50만명을 넘어섰을 정도다. 휴대전화는 이제 단순히 전화만 거는 기능 뿐 아니라 인터넷 접속이나 TV시청은 물론 음악감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됐다. 특히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가 2천4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이동통신이 대중화 되면서 무선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려는 이동전화업체들의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그중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정보형 휴대전화인 ‘인터넷폰’은 이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세기통신·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LG텔레콤 등 이동전화회사들은 사이버공간에다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웹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유·무선 포털 사이트 개설을 통해 사이버공간에서 회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네티즌들을 자사의 이동전화 가입자로 유치할 수 있어 경쟁적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면 굳이 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자우편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에게 전자우편을 보낼 수도 있다. 또 문자로 씌어진 전자우편이 도착하면 휴대전화를 이용해 그 내용을 음성으로 들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선 무선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웹검색을 위한 휴대전화용 웹브라우저가 갖춰진 단말기가 있어야 한다. 우선 한국통신프리텔의 유·무선 포털 서비스 핸디넷(www.n016.com)은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사이트 검색, 지도정보, 무료전자우편, 인터넷카드, 채팅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여러곳에 등록한 전자우편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E메일서비스’도 있다. 한솔PCS는 클릭!018(www.click018.co.kr)이라는 유·무선 포털사이트가 있다. 이 곳은 게임 연예정보 등을 제공하는 오락서비스를 비롯해 뉴스 금융·재테크 전자상거래 생활정보 등 다양하게 이뤄져 있다. LG텔레콤은 019이지웹서비스(www.ezweb019.com)라는 이름으로 유·무선 포털 사이트를 운영, 이용자들은 이 사이트에 접속한 다음 즐겨찾는 사이트나 일정과 같은 개인정보를 입력해 두면 나중에 휴대전화로 간단히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살펴본다. ▲핸드폰으로 인터넷채팅 휴대폰만으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접속, 인터넷 이용자들과 채팅을 즐기고 인터넷 뉴스그룹에 접속해 글을 검색하거나 게재할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프리텔이 최근 핸드폰을 통해 ‘IRC채팅서비스’와 ‘유즈넷뉴스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능하게 된 것. 이달말까지 무료 시범서비스 기간을 거쳐 3월부터 상용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경마게임 등장 한국통신프리텔은 016핸드폰을 이용해 자사 양방향 문자정보 서비스인 핸디넷에 접속해 가상의 경마를 즐길 수 있는 ‘경주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 다른 이용자들과 가상공간에서 경마를 즐기고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게임으로 기존에는 유선에서만 이뤄지던 네트워크 게임을 무선 핸드폰으로도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통화료는 부과되지 않고 게임을 위해 메시지를 이용할 때마다 건당 1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미팅서비스 신세기통신(www.shinsegi.com)은 이동전화를 이용해 게임도 즐기고 이상형의 연인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오는 15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빙글빙글 룰렛마당’‘러브러브 테스트’등의 이름으로 제공되는 이들 서비스는 별도 신청없이 017가입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종류를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요금은 통화료와 함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인맥관리 서비스 휴대폰으로 개인의 인맥정보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선보였다.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싸이월드(www.cyworld.com)는 SK텔레콤의 무선 인터넷서비스인 n.TOP의 커뮤니티에 클럽과 인맥관리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n.TOP회원은 주소록이 자동으로 만들어져 업데이트되는 자동주소록 서비스와 친구의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 동창회, 서클의 일정 등이 자동 통보되는 일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휴대폰방송 등장 018 PCS사업자인 한솔엠닷컴(m.com)은 지난 9일부터 10대들의 취향에 맞는 연예·스포츠·틴틴퀴즈 등 각종 정보를 휴대폰으로 들려주는 PCS방송 ‘틴틴채널’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하루 30여건의 정보를 문자메시지 형태로 제공, 이용자가 문자메시지를 선택한 뒤 SEND키를 누르면 상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것. 이용요금은 월정액 800원이고 통화요금은 별도. 단 2월 한달간은 무료로 제공된다. 제공되는 주요정보는 연예정보나 스포츠경기 등 10대들의 관심사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메일로 프로포즈하거나 자기소개를 음성으로 할 수 있는 러브메일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지난해 논 300평에서 72만5천원의 소득을 올려 98년보다 8.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99년산 논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300평)당 논벼 총수입은 평균 99만3천278원으로 98년의 93만1천663원보다 6.6%가 증가했다. 10a당 생산비는 51만792원에서 52만2천700원으로 2.3%, 경영비는 26만1천162원에서 26만8천59원으로 2.6%가 늘었다. 이에따라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삭감한 순수익은 47만578원으로 전년의 42만871원보다 11.8% 증가했고 수입에서 경영비를 뺀 소득은 67만501원에서 72만5천219원으로 8.2%가 늘어났다. 10a당 생산비중 비료는 3.4%가 늘었으며 농기계비와 토지용역비(임차료)는 각각 1.6%, 6.6%가 증가했다. 반면 농약비는 5.9%가 줄었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공기업 실·처장급(1급) 1천명 가운데 200명이 올해부터 개방형으로 임용된다.또 정부투자·출자기관은 자산규모나 상장여부에 관계없이 3분의 2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워야하는 감사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된다. 기획예산처는 10일 확정한 ‘2000년도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지침’에서 전문성과 중요도에 따라 실·처장급 직위중 최대 20%를 개방형대상으로 선정, 임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1천명 정도인 실·처장급중 200명이 내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경쟁에 의해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는 또 감사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를 두고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한 3인이상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현행 증권거래법에는 자산규모 2조원이상 상장법인의 경우 감사위원회를 설치토록 돼 있으나 정부 투·출자기관의 경우 정관개정 또는 개별법 개정을 통해 감사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또 1급에게만 적용토록 한 현행 연봉제를 부장급인 2급이상 직원 및 계약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연합